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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차 백두대간 출정(남진. 첫구간) (진부령-미시령) 2015년 5월 7일. 새마포산악회. 2.034회 산행,
산행코스 : 진부령(46도로.520m)-마산(1,052m)-병풍바위(1,058m)-대간령(큰새이령,641m)-신선봉(1,212m)-상봉(1,239m, 돌탑)-미시령(미시파령,56도로. 826m) (14.95km/7시간)
白頭大幹이란?
글자 그대로 백두산에서부터 시작한 큰 산줄기라는 뜻으로 한반도의 물줄기를 가르는 큰 뼈대(骨格)란 뜻이다.
우리산악회로는 3차 종주지만 개인적으로는 13차 종주를 시작하는 순간이다.
출발에 앞서 백두대간 산신령님께 무사산행을 기원하는 간단한 禮를 올리는 순서,
46명의 대원 모두는 약간 긴장되는 가운데 출발준비로 서두르는 중이다.
산악인의 선서로 단결을 다짐하는 중.
김귀남 회장님께서 잔을 올립니다.
출발에 앞서 단체사진.
운영진에서 바쁘게 준비한 발대식, (폭설로 성삼재 차량통제로 주촌리-권포리구간 제1차 2012년 1월 26일)
이번 백두대간종주는 총 44구간(무박 7구간)당일산행으로 끝냈다.(2차 종주 출발당시 모습)
모두들 경건하고 엄숙한 마음으로 완주할것을 다짐한다. (2012년 1월 26일)남원 주촌리에서.
사막에서 흐르는 강물처럼 살지말고 어딘가에 고여있는 작은 우물처럼 살아야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것은 누구엔가 마음을 빼앗겨야 더 많은것을 얻을수도 많은것을 생각도할수도 있답니다.
매번 장거리 운전이지만 우리에게 불편 주지 않으려는 홍사장님 정말 감사합니다.(2012년 11월22일,완주당시)
모든 행사를 마치고 9시 26분 진부령을 출발 합니다.
도로를 건너자 민들레가 지천으로 피어있습니다.
강원도의 상징 곰상을 뒤로하고 지리산을 향해 출발.
리조트건물은 아직도 주인을 찾지못했군요.
마산을 향해 오름이 시작됩니다.
지난날 나의 흔적,
흘리마을과 리조트,
향로봉을 배경으로 흔적을 남겨 봅니다만 카메라 렌즈에 흠이 있었네요.
우리부부로서는 13차 종주를 시작합니다.
마산정상.(산경표에는 마산으로 되어 있는데......) 이 정상석이 또 없어졌네요.
예전에는 이런정상석도 있었는데......왜 이럴까!
2등삼각점.
병풍바위로 가는길의 모습.
춤추는 나무,
화원이 따로있나?
병풍바위.
병풍바위에서의 모습.
이번만은 저 향로봉에서 출발할 수 있으려니 했는데....결국 그 꿈은 무산되고.....
지나온 마산봉.
병풍바위봉 안내판.
주력이 대단한 임비오님.
그 뒤를 따르는 주자들입니다.
크로바님도 대단한 주력입니다.
1.007m봉을 누군가 천치봉이라고 .........!.
가야할 신선봉.
산림청에서 우회길을 만들어 놓았지만 우린 너덜길로 내려갑니다.
너덜길을 내려오는 민들레님과 해공님,(오늘 축문 낭독 사진이 흔들려 올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암봉.
얼마전 우리산악회에서 다녀온 강원도 고성군 운봉산(286,7m)
을유생 닭띠 갑장입니다.(박인희씨는 선두그룹으로 가 버려서,,,,,,빠졌네요)
암봉.
80세란 나이는 숫자에 불가하는것을 보여주는 김규훈 선두대장님과 함께.
여기 두번째 사람이 박인희씨입니다.
대간령(12시 통과합니다)
지금부터 출입을 통제하는군요. 그렇지만 대간종주를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가야만 합니다.
언제나 말씀없이 조용하신 허열씨.
대간령을 지난 헬기장에서의 삼각점.
신선봉이 차츰 가까워집니다.
헬기장.
낙타나무(종주 중 힘이들어 쉬어가려고 지어본 것이겠죠)
작은 암릉길이 힘이 듭니다.(우회길이 따로 있어요)
암릉.
신선봉에 선 이혜숙씨.
여포님,
마산봉에서 뻗어내린 죽변봉 산줄기.
동해안과 운봉산.
신선봉 정상.
가깝게 보이는 울산바위.
앞으로 가야할 상봉.
동해바다.
죽변봉 줄기.
우리가 지나온 병풍바위봉과 향로봉 능선.
신선이 된 기분입니다.
회장님, 해공님, 그리고 저 정병훈입니다.
신선봉(1,204m) ,예전에는 이런 정상석도 있었는데 이곳에는 왜 이렇게 훼손하는걸까?
신선봉 하산길의 해공님.
암봉.
바라본 상봉.
화암사 하산길(탈출로)
벌써 이렇게 자랐네요.
암봉.
암봉.
부부바위.
닭의 머리같아 찍었는데 뭔지도 모르겠네요.
상봉가는길의 난코스 중 한곳.
무너진 상봉탑.
우리부부도 한컷.
여포님과 백계창씨.
예전엔 이런 모습이었는데...(미시령까지 1시간 거리)
돌아본 신선봉.
상봉에서 미시령을 향해 내려 오는길입니다.
멋진 대공 미사일같은 바위입니다.
샘물이 아주차고 물맛도 좋습니다.
이제 아주 가깝게 보이는 울산바위.
암봉.
미시령고개길.
우린 우측 안부 계곡으로 탈출합니다.
울산바위.
동해.
산행끝(우측 안부에서 저 굴다리를 통과 해서 올라옵니다) 7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백두대간 출정 산행후기)
우리나라의 큰 산줄기 종주를 목적으로 우리는 다시 모여 오늘 그 출정(出征)을 하게 되었다.
금년 80세인 김규훈 선배님을 선두대장으로 800여km(어프로치 포함)의 백두대간을 매주 쉼 없이 남진(南進)할 계획이다.
이 세상에는 빠르고 빠른 것이 너무 많아 과연 어떤 것이 제일 빠른 것인지 누구하나 제대로 아는 이 없을 것 같아 내 입장에서 볼 때 세월만큼 빠른 것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斷言)하고 싶다.
꽃소식 운운 하든 것이 엊그제 같았는데 갑작스런 기온상승으로 어느 틈에 봄이 없어진 것 같은 착각에 여름을 맞는 기분이기도 했다.
나이를 먹어가면서 산을 찾는다는 것 특히 백두대간을 종주하면서 모름지기 호연지기(浩然之氣)를 익히고 노익장(老益壯)을 과시하며 건강을 테스트하는 이 시점에 영혼을 쥐어짜는 예술구도가 아닌 순수한 알피니즘으로 자연에 돌아가기 위한 준비운동으로 보아주면 좋을 텐데 행정의 지나친 간섭이 오히려 주눅 들게 하는 것 같아 때로는 짜증스럽기도 한적 한두 번 아니다.
내 비록 열세 번째의 백두대간종주를 이곳 진부령에서 시작하지만 새로운 각오와 특별한 감정이 몰입되지 않아 하나의 일상(日常)같은 착잡함이 가슴을 짓누르는 것 같기도 했다.
이번 길만은 진부령이 아닌 향로봉에서라도 그 첫 출발을 기대했지만 오늘 역시 그 아래에서 똑같은 출발이라 그 기대는 이번에도 산산조각 되어버리고 말았다.
백두대간종주란?
본인의 노력과 또렷한 사고방식(思考方式)에 의해 결정되어지겠지만 무엇보다도 주변의 진심어린 관심과 격려가 큰 용기를 북돋아 주는 것이니 같이하지 않는 회원이나 친구라도 관심 있게 봐 주길 기대하는 마음 이며 많은 응원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백두대간은 하루 이틀에 종주를 하는 것도 아니고 심심풀이로 장난삼아 소일거리로 할 수 있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장장 5~60일이상의 시일이 필요한 대 장정의 길이고 인내심과 해 내고야 말겠다는 강인한 결심 없이는 도저히 이루어 낼 수 없는 어려운 고통과 고행의 길인 것이다.
때로는 밤길도 마다하지 않아야 하고 눈, 비는 물론 악 천우 속에서도 목숨을 담보할 때도 있을 것이다.
성직자의 수행길이 이렇게도 멀고 고통스럽다면 아무도 하려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 이런 장기계획을 세워 우리의 큰 산줄기 백두대간을 종주해 보려면 그 장애물 또한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지형적 장애물은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지만 다른 준비적인 장애는 환경에 맞추어 적응하면 쉽게 해결 되겠지만 험한 산길도 아니고 경제적인 문제, 시간적 문제도 아닌 국립공원지역이 제일 큰 장벽과도 같은 장애물인 것이다.
설악산과 지리산에 케이블카(산악열차)설치가 본격적으로 대두되고 있는 이 시점에서 볼 때 너무나도 어처구니없는 구상이라고 말하고 싶다.
안 그래도 우리나라 등산객 1,500만 시대에 휴일 날이면 발 디딜 틈 없을 정도의 이용객에 과부하가 걸려 있는 판에 산악열차마저 설치하게 되면 이러한 산들은 국립공원을 떠나서 도저히 회복할 수 없는 지경에까지 파괴될 것이며 산을 단순한 관광자원으로 생각하는 인간 중심의 사고방식을 하루빨리 고쳐야 할 것이라 보아진다.
공단에서는 휴식년제니 하면서 옛길 막는데 이력이 나 있고 이제는 그들이 앞장서 자연을 파괴하려하니 이런 문제는 과연 누가 단속할 것인가.
대형 훼손은 국가기관에서 다 저질러놓고 1m폭도 안 되는 대간 길 막아놓고 빨갱이 지키듯 하는 국립공원 관리규정 어불성설(語不成說)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작은 것은 기를 쓰며 지키고 막으려 하면서도 큰 것은 오히려 방치하니 경제적 이치만으로도 맞지 않은 공단관리규정 하루빨리 시정해야할 일이라고 보아진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이란 우리국민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관이 되어야 할 것인데 통제와 막는 업무로 책임 해피 한다는 것은 진짜 직무유기요 근무태만에 해당될 것이다.
설악산 황철봉 구간과 속리산 문장대 구간 같은 그 암릉 너덜길이 종주꾼 지난다고 무엇이 어떻게 훼손된단 말인가.
아무리 그들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아도 이해되지 않는 부분인 것이다.
생의 마지막 큰 꿈을 이뤄 보기위해 오늘 참여한 우리대원들은 부디 건강한 모습으로 지리산 천왕봉에서 축배의 잔을 높이들 것을 각오하며 최선을 다할 각오이며 또 어찌 보면 아직도 꿈을 갖고 고목나무에 꽃을 피워 보겠다는 부단(不斷)의 노력을 하는 모습은 젊은 사람에게도 많은 귀감이 되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혼자서라도 즐길 줄 알고 자연과 함께하는 방법도 연구하며 자연과 미리부터 얼굴 익혀놓으며 훗날 만날 때 쉽게 정붙이려고 한다고 보면 어떻겠는가.
이런 것은 시장논리를 떠난 자연과의 소박한 꿈이니 논리(論理)에 구속받지 않고 인생의 마지막 정리단계라 보아도 큰 무리는 없을 것이다.
청춘이란 붉은 입술과 탄력 있는 몸매만으로 이루지는 것 아니다.
강한 의지와 끈끈한 용기가 있어야만 가능한 것이고 세월이 피부를 주름지울 수는 있어도 마음의 열정만은 주름지울 수 없는 것이다.
예전엔 신선봉도 금강산에 속했었다.
그래서 미시령 북쪽에 있는 건봉사도 금강산 건봉사인 것이고 미시령 품에 안겨있는 화암사 현판에도 금강산 화암사로 되어 있으며 미시령을 경계로 설악산과 금강산으로 나눠진 것이다,
오늘 이구간이 바로 금강산 일만이천봉 팔만구암자 중 그 첫 번째 암자로 알려져 있으며 신선봉 역시 그 첫 번째 봉우리로 불리는 금강산 줄기인 것이다.
이러한 깊은 뜻이 있는 이 구간을 첫 구간으로 출발의 기쁨을 같이 하게 되어 더욱 의미 깊으나 우리는 어차피 불법산행을 각오하고 출발 했지만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하등의 통제해야할 이유가 하나도 없는 것인데 처사치고는 너무 지나친 일방적이란 생각이지만 어디 하소연 할 길 없는 묵묵부답(黙黙不答)이라 우리의 목적을 위해 수행(修行)의 발걸음을 옮겼던 것이며 백두대간 종주라는 목적에는 어쩔 수 없는 범법행위지만 이것도 나라 사랑하는 뜻이고 내 땅 내가 밟는 것이니 크게 죄짓는다는 마음의 부담을 느끼지 않기로 했다.
마산을 시작으로 대간령까지는 길이 많이 정비되어 진행에 많은 도움을 주기도 했지만 암릉(너덜)길을 폐쇄하고 새로운 길을 낸 산림청의 처사가 아무리 좋게 이해하려해도 이해할 수가 없는 것이다.
바윗길 가로막고 나무 잘라내며 새 길 낸 것은 바로 자연 훼손이며 국고낭비의 현장 이었다.
상봉 돌탑이 무너져 흉물스러웠는데 누군가 대충 또 모아 두었다.
상봉까지의 오르막은 약간 위험하기도 했지만 모두들 조심해서 잘들 왔다.
앞으로 가야할 설악을 바라보니 구름에 비 몰려오듯 가슴이 북받치고 목 메이는 심정이라 눈시울이 뜨거워지기도 했지만 오늘은 그런 감정 보다는 두 팔 높이 들며 큰소리로 외쳐보고도 싶었다.
부디 이번산길은 대원 모두에게 의미(意味) 있고 일생일대의 가장 멋있고 행복한 나날이었길 기대하면서 그 첫 구간 후기로 가름하는 것이다.
아름다운강산 정병훈 하문자.
첫댓글 대형 훼손은 국가기관에서 다 저질러놓고 1m폭도 안 되는 대간 길 막아놓고 빨갱이 지키듯 하는 국립공원 관리규정 어불성설(語不成說)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작은 것은 기를 쓰며 지키고 막으려 하면서도 큰 것은 오히려 방치하니 경제적 이치만으로도 맞지 않은 공단관리규정 하루빨리 시정해야할 일이라고 보아진다. 참좋은 지적입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이란 우리국민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관이 되어야 할 것인데 통제와 막는 업무로 책임 해피 한다는 것은 진짜 직무유기요 근무태만에 해당될 것이다.
설악산 황철봉 구간과 속리산 문장대 구간 같은 그 암릉 너덜길이 종주꾼 지난다고 무엇이 어떻게 훼손된단 말인가.
참좋은 지적입니다. 국립공원관라공단은 누구를 위하여 존재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