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산단과 나노산단 안에 '나노금형 상용화지원센터'가 건립되면
밀양은 나노기술 인력 양성부터 연구개발(R&D), 산업시설 인프라까지 갖춰
'나노융합산업 메카'로 등장할 전망이다. 경남도는 교육부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밀양에 나노융합분야 마이스터고 설립을 승인했다고 24일 밝혔다.
교육부는 현재 밀양시 무안면 밀양전자고등학교를
나노융합분야 마이스터고로 지정했다.
2018년 설립을 목표로 한 이 학교는 나노융합분야 5학급(학급별 20명),
학교 정원 300명(학년당 100명) 규모다. 국비 등 158억원이 투입된다.
이 학교는 나노산단과 연계해 나노융합산업분야 기술인력을 양성한다.
경남도와 도교육청은 교육과정 운영에 필요한 기숙사 건립, 실습실 증축, 기자재 구입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2020년에는 나노산업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대학도 들어선다
경남도는 밀양시 내이동 옛 밀양대 부지 5만4천833㎡에 269억원을 들여
한국폴리텍대학 밀양캠퍼스 설립을 추진 중이다. 나노화학과 등 4개 학과를 개설하고
정규과정 360명, 단기과정 1천500명을 모집할 계획이다. 현재 기획재정부,
고용노동부 등과 설립 협의를 진행 중이다.
경남도는 이러한 고교와 대학 설립 추진으로 밀양을 나노융합산업 메카로 조성하는
청사진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나노산업 인력 육성과 연구개발, 산업 인프라를
모두 갖추게 된다.도는 2014년 12월 국가산단으로 선정된 밀양시 부북면 일대
165만㎡ 규모의 나노산단 조성을 위한 행정절차를 추진 중이다. 현재 국가산단계획(안)
승인에 필요한 환경영향평가 및 농업진흥지역 해제를 위한 관계기관 협의가 진행 중이다.
경남도는 올해 안에 국가산단 승인·고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나노산단 안에 나노패턴 원통금형 및 응용제품 개발과 연구개발 장비 등을 구축하는
나노금형 상용화지원센터 건립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내년에 부지 조성을 끝내고
2018년 건축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 센터가 준공되면 나노융합 창업보육 지원을 위한
벤처타운 건립, 국책 연구기관과 해외 연구개발기관도 유치할 방침이다.
앞서 도는 경남테크노파크·밀양시와 함께 지난 17일 나노분야 국제협력을
활성화하려고 유럽 최대 나노기술연구센터인 '프랑스 미나텍'과 공동 연구개발
업무협약도 체결한 바 있다.협약에 참여한 연구센터와 기관들은 나노융합 상용화를 위한
국제협력사업 추진, 나노기술분야 국제공동연구·기술개발 과제 수행 등을 공동 추진한다.
최만림 도 미래산업본부장은
"나노 마이스터고 설립 승인과 나노 특성화대학 건립 추진으로 나노융합산업의
체계적인 육성에 필요한 교육, 연구개발, 산업시설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 밀양시가 첨단 나노테크 도시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자료제공 / 연합뉴스 황봉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