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트인이라면 요트타고 홀로 혹은 가족끼리 자신의 요트로 세계일주를 하고 싶은 것이 꿈일 것이다.
물론 여러나라 항구에 들려 여행도 하고 인생을 즐기면서 말이다.
그렇지만 여러 가지 이유 또는 자기 변명으로 이를 실현하지 못한 것이 또한 사실이다.
이웃 일본의 요트계에 비하면 우리의 현실은 해양 레저로서 요트를 즐기는 사람이 많지 않고 요트 생산뿐만 아니라
유지 관리할 수 있는 전문 인력도 극소수에 지나지 않으며 유지 보수하는 기반 시설도 미흡한 것 같다.
이러한 현실은 요트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지 않아 수요가 없어 요트관련 산업이나 기반 시설에 투자하지 않아서
요트 관련 일자리도 많지 않다는 것을 반영한다.
자동차 타는 사람이 많으면 자동차를 많이 구입할 것이고 자동차 관련해서 먹고 사는 사람이 많은 것처럼
요트 레저인구와 관련 산업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아직 우리 문화나 정서에는 요트를 호화스럽고 사치스러운 부자들의 전유물 처럼 잘못 인식되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러한 열악한 한국 요트계에도 불구하고 한국인 최초 단독 무기항 무원조 요트 세계일주를 성공한 사람이 탄생했다.
바로 김승진 선장이다.
아시아에선 일본, 인도, 중국에 이어 한국에도 무기항 세계 일주를 한 요트인이 등극한 것이다.
산악인으로 치면 히말라야 정상을 밟고 하산에 성공한 도전적인 산악인에 견줄만 하다.
그의 도전 정신과 불굴의 투지와 용기 그리고 그 동안의 철저한 준비와 노력에 진심으로 박수를 보낸다.
그리고 육상에서 지원한 육상팀과 당진시의 전폭적인 지원과 수 많은 사람들의 헌신과 봉사도 아름답고
가슴 뭉클하다.
희망을 싣고 꼭 돌아오기를 기원하는 염원과 자연앞에 겸허한 김선장의 태도에 응답이라도 하듯이
대자연이 바닷길을 열어 주어 무사히 살아 돌아아 온 것이다.
그의 무기항 단독 세계일주의 성공은 우리의 짧은 요트역사에 영원히 기록 될 것이다.
엄숙한 분위기의 출항식
출항에 앞서 무사귀항을 기원하고 있음
출항당일 아라파니호
파도 비바람 막이 주문제작 도져를 기다리고 있음
성공기념행사장 왜목마을 입구
세계일주 항로
지구를 한바퀴 돌고 돌아온 아라파니
풍력발전 회전 날개및 파도막이 도져 (출발당일 오전에도 장착되지 않았음) 위의 네번째 다섯번째사진 참고
태양열 모듈판을 3곳(데크. 도져. 선미장비지지대)에 설치
남반구 고위도의 항해시 추위에 대비한 방한복차림
칠레 최남단 혼갑을 한국인 최초로 통과한 선장에 대한 예우로 붉은 카패트를 깔아드림
고생한 육상지원팀을 소개하며 감사와 고마움을 전하는 모습
왜목마을 해변
첫댓글 단군이래 해양관련 최고의 쾌거인 것 같습니다. 김선장이라는 인물이 너무 걸출한 분이라 쉽게 한것 같아도 보입니다. 앞으로 많은 항해자료가 공개되면 어려운 고난과 역경을 극복한 위대한 항해가임을 모두 알게 될 것 같습니다.
매일 진행사항 들여다 보는 재미도 이제 끝나버렸네요.
수백년 동안 바다건너 온 해적들(왜구 및 외구)의 의해 수탈당하고 잡혀 끌려가고
온갖 수난당한 후손이 이룬 것이여서 더욱 기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