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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뒤 청주시 밑그림 완성…'2030 도시계획계획' 승인 | ||||
도심생활권 등 5개 생활권역 나눠 수립 |
오는 2030년까지 청주동물원·교도소 이전
105만 청주시의 공간구조구상, 발전전략 등 미래비전을 담은 '2030 청주 도시기본계획'이 최종 결정됐다. 시는 주민돋보기단, 전문가 등이 참여해 80여 차례의 회의를 통해 '성장과 나눔의 도시, 청주'를 도시 미래상으로 하는 '2030 청주도시기본계획'을 수립, 충북도로부터 승인받았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청주시 행정구역 940.349㎢에 대해 2030년 계획인구 105만 명으로 설정하고 도심생활권·청원생활권·상당생활권·서원생활권·흥덕생활권 등 5개 생활권별로 나눠 계획을 수립했다. 이러한 생활권 계획과 함께 1개 원도심·4개 지구중심·7개 지구중심에 대해 중심지 체계를 정립했다. | |||||
시는 지난 2012년 '성장과 나눔의 도시, 청주'를 2030년의 도시 비전으로 선정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국제관문도시, 창조경제도시, 녹색도시, 여가도시, 창조문화도시 5가지의 핵심 전략을 마련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국제관문 도시로서 청주국제공항이 활성화, 오송역 주변 개발, 천안~청주공항 간 복선전철, 북청주역 설치 등에 따른 교통요지의 위상을 굳건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창조경제도시 구현을 위해 청주산업단지(1·2산단)의 구조고도화, 오송·오창의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기능지구, 친환경 BIT 융·복합비즈니스 허브, 충북경제자유구역 등 지역특화산업의 연계를 통한 산업클러스터가 형성될 전망이다. 창조문화도시 조성을 위한 원도심 재생프로젝트 추진, 의료·숙박·관광 활성화 기반을 조성, 읍성지구, 정북토성 등 지역의 자연·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해 시민과 인접 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의 발길을 이끌 수 있는 매력적인 도시로 만들고자 하는 전략목표를 구상했다. 여가도시 실현을 위해 300만 광역청주권이 이용하는 여가단지 조성, 동물원 이전 추진, 체육인프라 조성, 다양한 스포츠헬스 융·복합클러스터 조성, 초정세종문화치유특구 조성 등을 추진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녹색도시 조성을 위해 300만 그린 광역권 시민의 휴식공간이 될 수 있는 공원·녹지체계 조성, 청주대교~상당공원간 녹색 교통체계 개편, 양서류생태문화공원 조성 등 사업의 토대를 마련했다. 시 관계자는 "2030 청주도시기본계획'은 주민들로 구성된 주민돋보기단이 참여한 세포형 도시계획으로, 청주·청원상생발전 합의사항을 충실히 반영했다"며 "도시기본계획을 바탕으로 시 담당 부서가 개별 사업을 구체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30 청주 도시기본계획'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오는 10일부터 시청 홈페이지(www.cheongju.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오는 2030년까지 청주동물원·교도소 이전
청주 도심 팽창으로 이전 논의가 제기된 청주교도소와 청주동물원을 오는 2030년까지 이전하는 계획이 수립됐다.
청주시가 수립한 '2030 청주도시기본계획'을 보면 현재 미평동 청주교도소와 명암동 청주동물원을 오는 2030년까지 시 외각으로 이전하는 안이 포함됐다.
청주교도소는 호송거리가 30분 이내로 짧고 면회자의 교통접근성이 확보되는 남일면·남이면이 이전 대상지로 검토됐다.
이전하고 남은 교도소는 범죄예방·사회안전 등의 메시지를 담은 공원을 함께 조성하고 직업체험형 교육·도서관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1978년 미평동에 들어선 청주교도소는 주변에 현재 산남 1·2지구 아파트 단지와 대형마트가 들어서 있다.
시는 2001년 도시기본계획을 세우면서 청주교도소 이전의 필요성을 제기했고 2007년에 구체적인 이전 방안을 검토하기도 했다.
청주교도소와 함께 청주동물원은 체험형 교육여가단지로 이전, 새롭게 조성되는 것으로 나와 있다.
청주동물원은 지난 1997년 7월 개관했으며 108종 477마리의 동물을 사육하고 있다.
청주동물원 이전 대상지로는 미원면 미동산이나 가덕면 한계저수지 일원이 검토됐으며 단순한 동물 전시를 넘어 생태형 동물원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