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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스민 본인이 만든 ‘필리핀 김태희’ 이미지, “허풍도 정도껏”
한 차례 파고가 지난 뒤 잠잠해지는 줄 알았던 이자스민 제19대 국회의원 당선자(새누리, 비례대표)의 학력 위조 논란이 30일부터 임기가 시작되는 데도 가라않지 안고 물 밑에서 소용돌이를 치고 있다. 이자스민 당선자는 결혼이주여성으로 2010년 8월8일 한국인 남편을 사고사로 잃고 미망인이 됐다. 이 당선자의 독특한 삶이 주목받으면서 방송과 영화에 출연하면서 점차 유명세를 얻더니 대한민국 상위 0.01%에 속하는 국회의원에 당선되는 입지전적인 인물에 올랐다. 이 당선자는 남편을 잃고 방송에 출연하면서 필리핀에서의 유년시절과 대학시절, 남편을 만나기 전까지 사연을 공개하면서 소위 말해 필리핀 판 ‘김태희’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이 당선자가 방송에 나와 밝힌 사연에 따르면 그녀는 큰 잡화상의 딸로 태어나 어려서부터 빼어난 미모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부러움을 샀으며, 거기에 공부까지 잘해 상위 1%였다. 이 당선자는 필리핀 유명 의과대학에 한국으로 치면 수능 100점 만점에 99점으로 입학했고, 대학에서는 밴드의 보컬로 활동했다. 또 미인대회에 출전해 입상하는 등 재색을 겸비한 재원이었다. 이 당선자가 방송에 나와 공개적으로 밝힌 사실에 따르면… 그러나 어느 날 외항사였던 한국인 남편이 이 당선자가 살고 있던 다바오 섬에 정착해 한눈에 반해 깊은 사랑을 나누고 그로인해 재학 중 아이를 가져 학교를 중퇴하고 한국으로 시집와 결혼 이주 여성으로 제2의 인생을 살게 됐다. 이 당선자가 자조 섞인 어조로 고백하길 “필리핀에선 1등 시민이 한국에 오니 2등 국민, 아니 등외죠”라고 말했다. 이 당선자가 화제의 인물이 되면서 다문화 가정이 많아지고 점차 그 가정에 아이들의 비중이 우리 사회에서 커지는 만큼 ‘인종차별에 대한 벽을 깨드려야 한다’ 내지는 ‘다문화정책을 제대로 마련해야 할 때’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 당선자는 남편 생전 시절인 2010년 6.2 지방선거 때 한나라당 비례대표 후보에서 경력 과장으로 낙마했던 전력이 있었다. 이는 올 4.11 총선에서 이 당선자가 새누리당 비례대표 당선권인 15번에 배치 받으면서 학력 위조 논란이 일자, 이러한 전적도 함께 밝혀진 것이다. (관련기사 http://amn.kr/sub_read.html?uid=5554§ion=sc1§ion2=) 이자스민은 학력 부풀리고 국회의원 당선 최소 월 1,000만원 세비 받고,
중앙선관위에 제출한 학력 기재란에 당초 그녀가 말하고 다녔던 필리핀 명문 의대 중태가 아닌 ‘아테네오데다바오대 생물학과 중퇴’로 기재된 것. 이에 학력위조 논란이 제기되자 이 당선자는 “그 대학 생물학과에 다니면 대부분 의대로 진학하게 된다. 그래서 의대 중퇴라고 말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 사실 또한 거짓임이 드러났다. 필리핀은 학부 과정에 의대가 없으며, 더군다나 의대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4년대 대학 학부에서 기초학문을 전공해야만 의대에 진학할 수 있는 자격시험을 볼 수 있다. 이 같은 사실이 밝혀지자 누리꾼들은 그녀의 학력 위조를 공인으로 지녀야 할 자질 미달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이자스민 후보자에 대한 도를 넘은 공격”이라며 “이자스민 후보자를 공천한 것은 그녀가 유명 의과 대학을 다니다 중퇴한 것이 아니라 다문화가정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적임자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는 새누리당이나 이자스민 후보자가 그동안 학력 위조 사태로 대공세를 취했던 신정아씨나 총리 후보직에서 낙마한 장 상 전 총리서리에 대한 과거는 완전히 무시한 해명이었다. 이후에도 이자스민 당선자에 대한 허위학력 기재 논란이 끊이지 않자, 일부 보수언론과 새누리당은 “이자스민 후보자에 대한 인신공격”내지는 “제노포비아”로 몰고갔다. 관련기사 ‘이자스민을 공격하는 추악한 당신 대한민국을 떠나라!’ (http://www.dailian.co.kr/news/news_view.htm?id=284910&kind=menu_code&keys=3) 지난 총선 과정에서 허위 학력 논란을 불러일으킨 이자스민 당선자에 대한 필리핀 교민과 귀화 이주여성 들에 대한 의혹제기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 내용들은 이미 인터넷 포털사이트 게시판에도 수차례 올라온 내용이며 새누리당 홈페이지에도 게재 된 내용이다. 관련기사(http://amn.kr/sub_read.html?uid=5563§ion=sc1§ion2=) 로컬아이 뉴스의 김현정 기자에게 필리핀 마닐라에 거주하고 있는 다수의 교민은 이자스민 당선자에 대한 여러 의혹과 관련된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이 중 한 교민은 이자스민 당선자의 최종학력 증명서를 보내왔다. 새누리당, 비례대표 후보 신청 받을 때 이자스민 최종학력 증명서 받고도 무시했나?
이 증명서는 이자스민 당선자가 지난 1993년부터 1994년 2학기와, 1995년부터 1996년 1학기 동안 필리핀 아테네오데 다바오 대학교 생물학 학사 과정에 재학 중임을 증명하는 자료이다.
그는 “구멍가게를 하면서 편의점을 했다”는 말도 ‘허풍’이라고 했다. 이자스민 당선자는 "시장에서 점원 몇 명을 둔 큰 잡화상을 했다"고 말한 바 있다. 필리핀에서 8년째 거주 중인 본지 기자의 지인도 “필리핀 현지인들은 순간을 모면하기 위해 금세 들통 날 거짓말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한다”며 “그것에 대해서 부끄러운 지도 모르고, 거짓을 따지는 사람만 바보가 된다”고 진술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