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210,500원 ▽1,500 -0.71%) 부회장이 국내 100대 그룹 총수 2세 가운데 가장 비싼 주택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6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정 부회장이 현재 살고 있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단독주택의 공시가격은 81억원으로 가장 비쌌다. 정 부회장은 이 집 외에도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공시가격 25억8000만원의 단독주택 한 채를 더 갖고 있다. 그가 소유한 주택 2채의 공시가격은 무려 106억8000만원이다.
2위는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의 장녀인 임세령 씨가 차지했다. 그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42억3200만원)과 삼성동(29억6000만원)에 주택 두 채를 소유하고 있으며 공시가격 합계액은 71억9200만원이다.
3위는 고(故) 박정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아들인 박철완 금호석유(115,500원 ▽4,500 -3.75%)화학 상무. 그가 박 회장으로부터 상속받은 서울 서초구 방배동 소재 단독주택 공시지가는 50억2000만원이다.
4위는 조양래 한국타이어(43,250원 ▽650 -1.48%) 회장의 차남이자 이명박 대통령의 셋째 사위인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이 올랐다. 그가 소유한 서울 성북구 성북동 소재 단독주택 공시지가는 48억5000만원이다.
5위는 이건희 삼성전자(1,427,000원 ▽8,000 -0.56%) 회장의 차녀인 이서현 제일모직(85,300원 ▽100 -0.12%) 부사장이다. 그가 보유 중인 용산구 한남동 단독주택은 47억6000만원이다.
6위는 최태원 SK(178,000원 △4,500 2.59%)그룹 회장의 동생인 최재원 SK그룹 부회장으로 서초구 서초동 소재 고급 빌라인 트라움하우스의 공시가격은 41억1000만원이다. 트라움하우스는 이건희 회장도 갖고 있다.
이어 정몽구 현대차(199,500원 ▽4,000 -1.97%)그룹 회장의 장남인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이건희 회장의 장녀인 이부진 호텔신라(46,800원 -0 0%) 사장, 정몽근 현대백화점(151,000원 ▽5,000 -3.21%)그룹 명예회장 차남인 정교선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 등이 7~9위를 각각 차지했다.
이건희 회장의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소유한 한남동 단독주택 공시가격은 31억3000만원으로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재벌 2세가 보유한 주택 중 공시지가가 가장 낮은 곳은 김승연 한화(32,650원 ▽250 -0.76%)그룹 회장 장남인 김동관 한화솔라원 실장이 소유한 서울 종로구 가회동 단독주택으로 공시지가는 4억9000만원이었다.
재벌닷컴은 조사한 결과, 재계 총수 2세들은 서울 강남 지역에 있는 아파트나 빌라를 선호하는 등 주택 형태나 주택 소재지에서 부모와 차이가 있었다고 전했다.
정선섭 재벌닷컴 대표는 "총수들은 사생활 보호 등의 이유로 강북인 한남동, 성북동 등의 단독 주택을 선호했으나 2세들은 비밀유지보다는 편리함을 더 중시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