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통영의 자랑인 아름다운 나폴리 운하와
그 위로 펼쳐져 있는 통영대교의 모습을 중심으로
안내 합니다. 통영대교 역시 거제대교 처럼 구교와
신교가 있습니다,
듣고 계시는 노래는 하수영의 "두고온 바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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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거제대교-1>
지난번에 올렸던 거제대교 사진중에서 신 거제대교 사진이
조금 적어서 다시한번 가서 촬영한 사진을 우선 올려 봅니다.
다리 아래 견내량 바다의 쪽빛물색과 앞에 보이는 초록색
나무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신 거제대교의 모습이 아름답군요.
다리를 건너기전의 왼쪽에 있는 휴게소에서 촬영했습니다.
<신 거제대교-2>
나무 사이로 바라보는 신 거제대교의 모습입니다.
통영 관광을 마치고 저 다리를 건너서 자동차로
15분 정도만 가면 신현에 있는 포로 수용소 유적
공원을 볼수 있습니다. 여기서 20분 정도를 더 가서
학동의 몽돌해수욕장에 몰려든 인파를 구경하고
15분 정도를 더 가면 그 유명한 바다의 금강인
해금강의 절경이 눈앞에 펼쳐 집니다.
진시황의 불로초를 구하러 여기까지온 서동의
흔적을 해금강 절벽바위에서 볼수 있으며
여기서 유람선을 타면 쇼맨쉽이 뛰어난 선장님의
배꼽잡는 안내로 해금강 구석구석을 보다가 드디어
해상낙원인 외도 해상자연 공원에 도착하게 됩니다.
여기서 보여지는 이국적인 풍취의 아름다운 정경은
마치 동화나라에 온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키면서
여기까지 오느라고 지친 여행객의 피곤한 심신을
한꺼번에 씻어 줄것입니다.
오시는 길에 해금강 옆마을인 명사 해수욕장의
고운 모래도 보시고 명사해안을 5분만 걸으면
나오는 저구마을의 어촌에서 민박집을 하면서
글을 쓰고 계시는 이진우 시인님도 만나보세요.
<통영대교-1>
자! 이제 드디어 통영대교를 보실 차례입니다.
시내에서 해안도로를 따라가다가 여객선
터미널 뒤쪽 멀리로 바라다 보이는 통영대교의
모습이 좋아서, 차를 멈추고 앵글을 잡던중에,
저기 구교와 신교가 겹쳐보이는 하늘위로 갈매기
한마리가 우아하게 나래를 펼치고 있었습니다.
계속 파인더를 보면서 기다리다가
갈매기의 모습이 대교 중앙으로 오는순간
찰캌! 이렇듯 사진은 순간 포착이 생명입니다.
<통영대교-2>
이제 대교 앞으로 왔습니다.
바로 앞의 구교와 뒤쪽의 신교가 그 위용을
드러내고 있는 나폴리 운하를, 어선 한척이
빠져 나가고 있으며, 왼쪽 미륵도측 호안의
벽에는 물이 빠져서 드러난 초록색 파래이끼가
시선을 끄는군요.
<통영대교-3>
대교 아래의 운하는 그 정취가 너무도 아름다워서,
세계 3대 미항으로 꼽히는 브라질의 리오데 자네이로,
호주의 시드니, 이탈리아의 나폴리항 중에서도
그 모양과 아름다움이 닮은 나폴리항구의 이름을
따서 동양의 나폴리라고 불려지고 있습니다.
나폴리 운하 아래로는 해저터널이 있고,
위로는 두개의 아름다운 대교가 있어서
과연 그 이름값을 하는 통영의 대표적인
명소인 나폴리 운하를, 배 한척이 물살을
가르며 질주하고 있습니다.
<통영대교-4>
구교를 조금 지나서 신교의 모습을 잡아봅니다.
특히 이 신교는 호주의 시드니항에 있는 오페라
하우스 뒤쪽에 있는, 이름이 잘 기억나지 않는
교량과 같은 공법, 같은 모습으로 지어졌으며, 밤에는
초록빛 조명으로 더욱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이곳은, 시드니의 교량과 나폴리의
경치를 그대로 옮겨놓은 명소인 셈이군요.
<통영대교-5>
어떻습니까? 아름답지 않습니까?
과연 이름에 걸맞는 동양의 나폴리답지 않습니까?
대한민국 어디에, 도심속에서 이런 호수같은
운하를 볼수 있는곳이 있던가요? 저는 감히
자부합니다. 저 건너편으로 부터 펼쳐지는 환상적인
산양 일주도로의 절경과 함께 이곳을, 전국 제일의
풍광으로 꼽아도 손색이 없다는것을...
<통영대교-6>
신교 밑에서 구교쪽을 바라본 모습입니다.
저 멀리 강구안의 남망산 공원이 눈에 잡힐듯이 들어오는
구교 아래의 나폴리 운하는, 협살로서 유속이 빠르며 바다
내부에서는 항시 소용돌이가 치고 있습니다.
저 물길위로 어선 두척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통영항으로 달려가고 있군요
어릴적, 개구장이 시절을 지난 악동이었던
친구들은, 저 높은 대교의 난간에서 밑으로 다이빙
하여 거센 물살 에서 살아 나오는 무모한 만용으로
용기를 시험해 보는곳이기도 하였으며,
실제로 택시운전을 하던 동창 한분은
저기 구교아래 왼편의 급커브 지점에서
과속으로 추락하여 수장되어 버린, 한많은
운하이기도 한 곳입니다. 물론 가드레일
시설이 되어 있기전의 옛날 일이지요.
<통영대교-7>
이날, 너무 더워서 그늘을 찾아든 숲속에서
바라본 신교의 아름다움에 한컷을 잡아 봤습니다.
바로 앞의 바다에 있는 시설물들은 통영의 유명한
장어통발 어선들이 한 바다에서 장어를 잡아놓으면
운반선들이 달려가서 받아싣고는 이곳에 와서
풀어 놓는곳입니다. 풀어놓은 바다 장어들을 구멍이
뚫린 대형 플라스틱 통속에 담아 이곳 바다에 담가
두었다가 팔기도 하지요.
저 시설물 왼편 도로에는 이 장어들을
산채로 요리하여 파는 식당이 있습니다.
벌겋게 양념하여 잘 구어진 바다 장어구이,
군침이 도는군요. 먹고 싶지 않으세요?
<통영대교-8>
신교로 이어지는 고갯길에서 넓게 잡아본 구교의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이 사진을 보시면 이제 왜
이곳을 동양의 나폴리라고 하는지 조금은 이해가
되실런지요.
그렇지만 이곳은, 일본인 들에게는 한맺힌 바다
이기도 합니다.그들의 선조인 풍신수길이 일으킨
임진왜란때, 육지에서는 승승장구 하였지만 해전
에서는 이순신 장군에게 번번히 패했으며,
특히, 한산대첩때 크게 패한 왜선들이 이 좁은
운하를 통하여 도주하려고 했지만 당시에는
육지로 이어진 섶다리가 있어서 갇히는 바람에
전멸을 하고만 역사의 현장입니다.
이후 일제하 36년시절, 그들은 이곳을 조상들이
숨진 거룩한 곳이라 하여, 당시에 있던 흙다리로
지나 다니는 행위를, 마치 자신들 조상의 영령을
밟고 지나 다니는 불경한 행위로 생각하고 흙다리를
파내어서 운하를 만들어, 임란당시에 막혀서 피신
하지 못해 몰살한 선조들의 영혼들이 이제라도 피신
하라는 뜻으로 물길을 내게 되었다는 설도 있습니다.
운하 아래의 터널도 그래서, 이제는 꺼꾸로 ,너희들이
우리 조상들의 영령 아래로 지나 다녀봐라 하는 심사가
반영되었다는 당시의 일화도 있습니다.
우리 민족의 정기를 말살 하고자 전국의 명산이란
명산은 다 찾아서,모조리 꼭대기에 쇠말뚝을 박아놓은
그들의 행위를 볼때 무엇인들 못했겠습니까?
이 글을 쓰고보니 괜히 의분이 끓어 오르는군요.
아! 8.15가 다가 옵니다.
통영의 쪽빛바다와 어우러진 구교의 왼편 저멀리
통영에서는 유일한 공업시설인 조선소가 있습니다.
청정해역인 이 바다에는 공해시설등은 일체 들어
설수 없습니다. 그나마 유일한 조선소도 공해물질
배출에 대한 엄격한 검사를 받게 되어 있지요.
관광 해양수산 도시인지라 크고작은 어선들의
수리와 제법 규모가 큰 철선들도 건조하고 있습니다.
<통영바다-9>
앞의 구교를 촬영했던 위치에서 몸을 돌려서
신교를 찍어 봤습니다. 이 고개에서 다리 아래
나폴리운하를 감상하며 쉬어 가시라고 벤취도 있네요.
저 다리를 건너가면 섬 전체가 제주도 처럼
관광특구로 지정되어 환상의 드라이빙 코스가
펼쳐지는 산양 일주도로가 있는 미륵도로 가게 됩니다.
미륵도의 이곳 저곳과 절경들은
다음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통영대교-10>
해저터널을 걸어서 미륵도로 넘어 왔습니다.
이곳에서 마악 지고있는 석양을 놓칠수 없죠?
석양무렵의 통영대교위로 붉게 노을이 물들고
그 노을속에서 갈매기떼들이 군무를 펼치고 있습니다.
대교 아래 나폴리 운하의 물살은 잠잠하군요.
<통영대교-11>
신 통영대교에도 노을이 내려앉고 있습니다.
하늘도 바다도 온통 붉게 타고 있습니다.
황홀한 노을속으로 갈매기
한마리가 무심히 날아가고 있습니다.
우리네 인생도 저 노을처럼, 마지막 붉은빛을 장열하게
태우고는,무심한 한마리의 갈매기 마냥 사라져 갈것입니다.
<통영바다>
미륵도 구교 아래의 유흥타운에서
통영시내측 바다를 바라보는 광경입니다.
누차 말씀 드리지만 바다가 아니라 호반입니다.
오른쪽 밑으로 모터보트가 한척
여유롭게 떠 있는 이 광경은, 가보진 않았지만
호반의 도시라 불리우는 춘천시내의 호수를 연상
하게 하는 그런 광경이 아닐까요? 저만 그렇나^^
<관광특구 유흥타운>
해저터널이나 구 통영대교를 넘어오면
바로 맞닥뜨리는 관광특구의 유흥타운
입니다. 관광특구는 규제가 까다로와서
난잡한 유흥문화는 허가를 내 주지 않습니다.
그러니 자연히, 지역특성에 맞게 내부가 깨끗하고
시설이 잘 되어있는 가게들이 들어서서 지역민과
관광객들을 상대로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앞에 보이는 대영 유토피아 아파트 상가들이
대표적인 시설들이며, 그 뒤쪽으로 나폴리운하
해안을 따라서 횟집들이 몰려 있습니다.
<횟집 타운>
앞의 사진에서 말씀드린 횟집타운 입니다.
사진의 오른쪽으로 돌아가면 나폴리 운하가 나오는데
나폴리 해안을 따라서 이런 횟집들이 계속 이어집니다.
굴다리 횟집 아주머니가 길게 목을 빼고는 행여 손님이
오시나 바라보고 있군요.
어때요? 통영의 싱싱한 회 한접시에 소주나 맥주
한잔 쭈욱 들이키며 더위를 날려 보시지 않을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