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오전에 한가해서...라차팟 대학교와 메팔루앙 대학교 가서 전도하는데 아내가 하는 말이
"당신은 일 중독이야. 분명히...좀 쉬는 것도 알아야 하는데 ..."
이 말에 칭찬인지 권면인지 충고인지 모르지만 그래도 신학교 사역을 안한다고 그냥 집에만 있기에는 제 양심이 허락하지 않습니다.
오늘 아침 집을 나서면서 우리 선교사가 특히 태국 선교사들은 정말 열심히 일해야 한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한국에서 부목사 생활을 할때 매일 새벽기도, 아침 8시반부터 오후 6시까지, 거기 수요예배, 금요철야....새벽기도도 그냥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설교준비까지 할려면 정말 한국에서 부목사 생활은 거의 초죽음이죠.^^
그런데 선교지는 새벽기도가 있나 - 물론 영성이 뛰어난 분들은 스스로 합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새벽기도지 설교준비까지 할 필요가 없습니다. - 금요철야가 있나 누가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지켜보나....이런 생각을 하니 우리 선교사들은 스스로 분발해서 비록 정규 근무시간은 없지만 알아서 열심히 최선을 다하고 하나님 앞에서나 도움 주시는 협력교회 앞에서 부끄럽지 않게 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메팔루앙 대학교에서 만난 학생들^^
메팔루앙을 몇 년째 가지만 제가 주로 가는 장소만 갔는데 오늘은 전혀 모르는 처음 가본 장소로 가보니....역시 많은 학생들이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넓은 곳입니다.
주로 이 건물은 화장품관련학과, 법학과, 그리고 간호학과 학생들이 많이 오는 건물이라고 합니다.
만나서 이런 저런 이야기 하고 오늘도 두 그룹의 한국어 학생 신청을 받았습니다.
지난 3년간 여러 방해가 있지만 ....말로 글을 쓸수없는 일들도 있었죠.^^ 그러나 이들 모두 학교내에서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외부에 데리고 가서 바로 우리교회 장소에서 배우기에 이젠 어떠한 모함이나 방해가 있을수 없답니다.^^
이번에는 제발 어떠한 방해가 없기를 손모아 기도합니다.
협력교회 목사님들과 성도님들도 기도해주시길,,,,복음의 문이 열리고, 순적히 열릴수 있도록 간절히 기도해주십시요.
선교지 현지가 생각보다 그리 녹녹하지 않습니다. 같은 동료 한국 사람에게도 방해가 있고, 다른 태국 사람들에게도 방해가 있을수 있답니다. 그래서 더 기도해야 하나 봅니다.
그리고 오늘 인상 깊은 건...바로 이 학생들인데요.
얼굴도 하얗고 한국문화에도 관심도 많고^^ 4명 모두 수코타이에서 왓다고 합니다.
수코타이는 저는 한번도 가보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많이 들어봤습니다. 태국에서 큰 도시는 아니지만 역사적으로 유명한 도시입니다. 뭐라고 할까.....우리나라로 치면 경주 라고 할까요? 경주는 큰 도시는 아니지만 예전 삼국시대와 통일 신라시대의 중심도시였듯이 수코타이도 과거의 유명한 도시입니다.
그곳에서 모두 같은 학교 졸업하고 왔다고 하는데 제법 공부도 열심히 하고 모범학생들처럼 보입니다.
노란색 입은 학생은 한국어 읽고 쓰고 하는데 그전에 한국 사람에게 한국어 배운경험이 있다고 하네요.
아무튼....기대되는 두 그룹이네요.
아직은 한류가 먹히는가 봅니다. 한 주간 약 20명의 아이들을 모았네요.
모으는 것은 쉽습니다. 다만, 지속해서 관리하고 만나고 가르치고, 기회가 된다면 이 아이들이 우리집에 와서 아내에게 한국 음식 만드는 법도 배우는 시간을 가졌으면 합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네요. 한국 음식 같이 만들고 아내와 친해지고 다 만들어서 같이 먹고...좀 좋은 아이디어 같습니다. 지속해서 만나야 합니다. 한 달 두 달로는 안되고요 한 학기, 일년 이년 정도는 만나야 합니다.
그리고 부탁하나 드립니다.
다음 달 20일 저희 교회 성탄 발표회가 있는 날 성탄 전야제가 있습니다.
뭐 기도는 주변 교회, 친구, 한국 사람들 모두 100명 넘게 올것 같습니다.
그나마 교회의 최대 행사가 바로 성탄절인데 우리 학생들은 이미 성탄절 준비에 들어갔구요 저희가 준비할 것은 음식과 재정인데..최근의 신학교 문제도 있지만 재정적 어려움이 조금은 있습니다. 여자 에스더 기숙사를 정리해야 하나 말아야 하는 고민도 있구요...아무튼 기도가 절실하구요. 그래서 고민하는 것은 이번 성탄절 100명의 학생들 선물을 어떻게 준비할까하다가....
막상 선물사고 그러면 동일한 물질이 들어가는데 우연히 "달력"이 생각났습니다.
한국은 연말 연시....교회마다 달력 만들고, 은행, 관공서, 학교, 회사 모든 곳에서 달력을 만들어 내지 않습니까?
그러나 여기 태국은 달력이 너무 초라합니다..있어도 한국식의 총 천연색의 12달 종이로 된 달력이 아니라 한 장짜리의 촌스러운 달력이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 달력을 구해서 나눠주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들이 한국 달력을 보면 아마....쓰러질 것 분명합니다. 물론 한국과 태국의 공휴일이 달라서 조금 문제는 있지만 그리 큰문제는 아니구요.
달력이 성탄 선물로 좋은 것은 다른 선물은 다 일회용이지만 달력은 일년 내내 쓸수 있으니깐요.^^ 그래서 한국 달력 구합니다.
협력교회 목사님들이 도와주시고, 후원자분들이 도와주시면 달력 100장 정도는 구할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 교회에서 달력 10장씩만 보내주시면 됩니다. 너무 많이는 무리가 되어서 저희가 죄송하구요. 그리고 마음에 감동되시는 분이 여기 저기서 은행달력도 좋고, 회사 달력도 좋사오니 십시일반으로 하면 뜻깊은 성탄절이 될 듯합니다.
아마 태국 치앙라이 교회 성탄절 선물로 최고의 의미깊은 선물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될수있으면 교회 달력이 좋은 것이 불신자들이나 메팔루앙 대학생들이 가지고 가서 일년내내 자기 방에 걸어놓고, 비록 교회나 예수님 얼굴을 보기 싫어도? 보아야 하는 강제적 선교 효과도 일어납니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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