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가는 삶
내삶의 모퉁이 숭이 친구들이여, 잠깐 이 말 좀 들어보시게나!!
내가 정말로 늙어
이 나이를 먹도록 뭐했나 싶기도 하네.
내가 싫어하던 늙은이 행세를
내가 모르는 사이에 하지나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하고..
살아 가면서 아주 싫어하던 늙은이 짓을
나도 모르는 사이에 하게 될까봐
걱정이 많다네 그려.
한때는
늙어간다는 생각조차 하기싫었는데
엄연한 현실앞에서는 어쩔수가 없네 그려.
요즈음은 잠도 잘 오지 않고
잠을 자다 깨어보면 두세시라.
이생각 저생각하며 뒤척이다가
날밤 샐때가 한두번이 아니라네 그려.
그래서 가끔 이런 기도를 한다네.
하느님 !
저로 하여금
말 많은 늙은이가 되지 않게 하시고
특히 아무때나 한 마디 해야 한다고 나서는
나쁜 버릇에 걸리지 않게하소서.
매사에 자신이 없고 시무룩한 사람이
되지 않게 하시고
젊었을때 처럼 여유있고 유머가 있게 하소서.
남에게 도움을 주되 참견하기를 좋아하는
그런 사람이 되지 않게 하시고
이 얘기 저 얘기 반복해서 떠들지 않고
요점만 간단히 말하는 습관을 가지게 하소서.
다른 사람의 아픔에 대한 얘기를 잘 들어주고
따뜻한 위로의 말로 보듬어주는
진정으로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하소서.
저로 하여금
곱게 늙어가는 늙은이가 되게 하시고
지금까지 받은 넘치는 은혜와 사랑을
이웃과 공동체 안에 몇 배로 돌려주고
하느님 품으로 돌아가게 하소서.
젊은이나 늙은이나 어린이에게
사랑을 나누어 주고 사랑을 받는
그런 늙은이로 나머지 삶을 살아가게 하소서.
하느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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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그래두 공평하게 늙으니까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요....죄송합니다^*^
다시 가을이 찾아오니 사색에 잠기고 과연 이가을 몇번이나 맞이 할거나 그러나 우린 가는 세월에 잘 따르며 사는동안 부디 건강 하게 살아 가도록 기도 하며 .. 오늘도 힘차게 씩씩하게 살아 갑시당 ㅎㅎ
요즈음 아침 저녁으로 살결을 스치는 바람이 스산하니 마음이 심난 하더군요 계절 병인가 봐요,,어느 노파님이 저에게 하시는 말씀이 너는 젊어서 좋겠다 우리를 부러워 하시 더라구요 슬픔은 더하면 비극이 되고 기쁨은 더하면 행복이 온다고 해요,,,,,인생은 60부터,,,화이티!!!,,,화이팅!!,,,,화이팅
초야님,,,이 이회장두 덤으로 화이팅입니다,,,,
인생은 6학년 부터래여 두분이 나란히 산행하신 모습이 넘넘 아름다워서요. 부럽기도 하고요...건강하십시요...
하늘이 한껏 높아져서 모두 사색에 잠기게 되네요 아니 먹겠다고 아무리 우겨도 먹어지는 나이 그냥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너무 의식 하지 말고 살아갑시다 동감가는 글에 머물렀습니다
5시반에기상 매일새벽운동겹자전거로6시출발뚝섬유원지를거처성수대교를향해가노라니 하늘은파랗고새털만이앞이탁트여남산에전망대와 저멀리관악산정상이눈에가깝게보인다....아니벌써가을이`힘찬폐은중랑천을린다.세월은가지말해도가는걸어찌하오리오윗글과같이늙어가도록노력해야겠지요...글감사합니다
양반님 여행에서 뵐때마다밝은 표정 멋지십니다~~ 사랑을 나누워주고 사랑받는 ....인생은 지금부터가아닐런지요 ..숭이들모두 화이팅
이보게 양반 친구 !오랫만 일세 이러 저러 하게 하고 살고 싶지만 , 그게 뭐 그리 쉬운 일 인가? 있는그대로 하느님이 주신 그대로 순리대로 사시게나 ,,,,알면 시롱
짦은삶에긴 ~ 여운이남도록삽시다 너무나빠르게소진되는삶 가벼운안개와같은삶 우리따분하게살지말고 세월을 아끼며 서로 서로사랑하며 살아갑시다 ~~~~
좋은 말씀입니다. 우리 나이에 머리속에 잘 새겨두고 실천하도록 노력하며 살아가야할 지침서이군요. 그런데 친구여 늙은이 란 단어가 너무 많이 들어갔잔아. 난 아직 늙은이 아니고 싶은데.....이것도 현실도피겠지?...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