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養文化 논고>
제41회 ‘문화의 날 기념식’ 및 제28회 ‘안양만안문화제’ 성료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 속에 문화의 달 10월을 맞아 안양문화원에서는 문화예술행사개최로 지역과 소통하며 시민 곁으로 한 발짝 가까이 다가섰다. 안양시 및 안양시의회 후원으로 제41회 ‘문화의 날 기념식’이 문화의 날에 즈음한 지난 10월 19일 19:00 안양삼덕공원에서 열렸다.
1972년 제정∙공포된 문화예술진흥법에서 매년 10월 20일을 ‘문화의 날’로 지정한 바 있고, 안양문화원에서는 매년 10월 이를 기념하는 기념식을 개최해오고 있으며, 올해로 41회째를 맞고 있다.
제28회 ‘안양만안문화제’ 개막식과 함께 열린 ‘문화의 날 기념식’은 이상덕 사무국장의 사회로 식전공연, 내빈소개, 개회선언(문화원 이종원이사), 국민의례, 문화비전선언문 낭독(문화원 김종수이사), 문화유공자 표창 순으로 진행됐다. 2부 행사로는 박인옥 문화원이사(안양시문인협회 회장)의 사회로 초청공연(사자춤공연) 및 축하공연(화관무공연 등)을 선보여 다채롭고 풍성한 문화예술의 향연을 만끽하며 시민들의 호응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
장석재 원장직무대행은 “조선 22대임금 정조(正祖)가 하사하고 직접 이름을 지어준 만안교(萬安橋)가 ‘만안’의 근간이 된다.”고 언급하면서, “금번 28회 안양만안문화제가 전통문화와 함께 문화도시 안양의 정체성을 견고히 다지며 지역을 대표하는 향토문화 축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성원과 관심이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정조임금이 하사하신 교량인 만안교에서 ‘만안’을 차용하여 “시민여러분 만안(萬安)하시길 바랍니다.”라고 시작한 축사에서, “올해 시 승격 40주년을 맞아 펼치는 안양만안문화제 행사개최가 지역 문화예술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시의 문화적 수준을 한 단계 드높이는 축제의 장(場)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현배 안양시의회 의장은 “만안문화제 행사가 시민들의 행복지수를 높이고 잊혀져가는 전통문화를 창달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언급하며 축사에 갈음했다.
한편 남다른 열정으로 지역 문화발전에 기여한 업적을 인정받아 ‘문화의 날 기념식’에서 기관표창을 수여받은 문화 유공자명단(10명)은 △안양시장상: 강세일 △안양시의회 의장상: 이영락 △안양문화원장상: 이국희, 김봉희, 송상소, 유순자, 오석애, 박태선, 오연설, 류영희씨이다.
또한 10월 문화의 달을 맞아 안양문화원에서는 ‘안양만안문화제’를 개최하여 축제의 일환으로 ‘문화의 날 기념식’을 비롯하여 안양시민속경연대회, 안양서도회전, 안양수석인연합회전(수석전), 문화가족발표회 및 작품전시회, 정조대왕 화산능 행차연시(어가행렬 퍼레이드), 전통문화체험 한마당(탁본체험 등), 날뫼농악과 웃다리농악 공연, 전통혼례 등 전통문화체험 행사 및 각종 공연 등으로 다채롭게 시민들에게 찾아가 시민들의 문화 향유욕구를 충족시키며 문화적 갈증을 해소함과 함께 지역문화 예술의 진흥·발전을 적극 도모해 오고 있다.
1986년 10월 지역원로 및 유지들의 중지를 모아 시작한 ‘안양만안문화제’ 축제는 조선 22대 정조대왕이 세운 돌다리인 만안교(萬安橋, 경기도유형문화재 제38호)에서 유래가 되고 있다.
만안문화제는 정조대왕의 부모에 대한 효심(孝心)을 기리고, 백성을 생각하는 애민(愛民)정신이 녹아있는 만안교(萬安橋)의 ‘만안’에서 그 근본을 찾을 수 있으며, 만안문화제는 정조의 뜻 깊은 정신을 오늘에 되살려 지역축제로 승화·발전시킨 면에서 문화적 가치와 행사개최의 의미가 매우 크다. 안양시선정 안양 8경의 하나인 만안교 (안양시 만안구 679소재, 석수교회 옆 하천입지)는 조선정조가 억울하게 참화를 당한 생부 사도세자(思悼世子)의 능을 찾아갈 때 참배의 편의를 목적으로 건설한 조선후기 대표적인 홍예석교(虹霓石橋, 무지개형다리)로 일명 효자다리, 대왕교, 거북다리로 불리며, 안양시 만안구청, 만안초교, 만안문화제, 만안경찰서, 만안도서관, 만안로, 만안답교놀이, 만안국회의원 등 ‘만안’관련 지명유래의 뿌리이고 근원이다. 원래 위치는 남쪽 200미터 지점 안양천(구국도변 지하차도입구, 영화아파트인근)에 있었으나 국도확장사업으로 1980년 8월 석수2동 삼막천 현위치로 이전 복원한 만안교(萬安橋)는 안양을 대표하는 지역 문화재의 하나로 다리위에서 민속놀이인 ‘만안답교놀이’가 펼쳐졌던 곳이며, 국토해양부선정 걷고 싶은 아름다운 길에도 선정된 바 있다.
문화의 달 10월을 맞아 안양의 대표적 문화행사인 만안문화제 축제개최는 우리만의 아름다운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즐기는 가운데 시민들 간 문화로 소통하고 화합하면서 우수한 우리전통 문화의 향기에 젖어보는 행복한 감동을 선사했다.
한편 2013 안양문화원에서는 안양만안문화제 행사개최이외에 안양단오축제 행사개최, 인문학강좌운영, 관내 주요 7곳 마을제(洞祭)제례의식 및 안양만안답교놀이보존회 육성지원 등 전통문화축제 육성∙지원 및 각종 문화행사개최 등으로 지역 향토문화의 융성한 창달을 도모하며 지역문화 발전을 견인하고 있다. 조성현/ 안양시문화관광해설사
첫댓글 만백성이 편안하라고 임금이 하사한 다리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