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속에 묻힌 사랑
이효녕
보이지 않게 안개로 떠나간 사람
보이지 않게 안개로 오는 그리움
아무리 바라보아도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이 저녁
우산 사이로 스며 맴도는 쓸쓸한 적막
이리도 걸치고 저리도 걸친
희미한 이 세상은 모두 안개다
우리가 살면서
안개로 걸친 사랑은 몇 번이나
가슴에 흔적을 남기는 것인가
어느 날은 확연하게 보이다가
어느 날은 보이지 않는 상처 남기고
안개로 묻히는 것이 사랑인가
눈을 감고 생각해 보면
사는 것조차 안개 같은데
어째서 내 사랑 보이지 않기에
바람만 불어오는 이 길에 홀로서서
누군가 그리워 뒷전에 숨어 눈물짓는다
보이지 않게 안개로 떠나간 사람
보이지 않게 안개로 오는 그리움
정말로 마음이 무너진 이 세상은
내 사랑이 영원히 정지된 안개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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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형님 사랑은 영원한 사랑입니다 항상 건안하시고 건필하세요^^
사랑은 정지라는게 없습니다 아직 오른인연을 만나지 못하여 헤매고 있을겁니다 부지런헤 찾아 보며 기다리면 언젠가는 꼭 그사랑을 만나게 될겁니다
사랑은 속상한 아픔이지만... 안개의 터널을 갖고 있어.. 늘 우리 곁에서 몸살을 앓는다.. 버릴 수도 버려서도 안될 안타까운 시련은 숨을 쉬고 있는한 사랑이란 이름으로 늘 우리 곁에서 몸살을 앓는다...
안개 속에 묻힌 사랑..미로를 헤메이게 하는 안개처럼 사랑은 안개와 같이 신비하지요..보일듯 보이지 않고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안개...늘 아름다운 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