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마태오 23,27-32
그때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27 “불행하여라, 너희 위선자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아! 너희가 겉은 아름답게 보이지만, 속은 죽은 이들의 뼈와 온갖 더러운 것으로 가득 차 있는 회칠한 무덤 같기 때문이다.
28 이처럼 너희도 겉은 다른 사람들에게 의인으로 보이지만, 속은 위선과 불법으로 가득하다.
29 불행하여라, 너희 위선자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아! 너희가 예언자들의 무덤을 만들고 의인들의 묘를 꾸미면서, 30 ‘우리가 조상들 시대에 살았더라면 예언자들을 죽이는 일에 가담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고 말하기 때문이다.
31 그렇게 하여 너희는 예언자들을 살해한 자들의 자손임을 스스로 증언한다.
32 그러니 너희 조상들이 시작한 짓을 마저 하여라.”

며칠 전에 운전을 하다가 라디오에서 들은 재미있는 이야기입니다.
어떤 개구리 한 마리가 길을 지나가다가 대중목욕탕 입구에 쓰여 있는 글을 우연히 보게 되었답니다. 그곳에는 이러한 내용의 글이 적혀 있었지요.
“입 작은 동물이 입 큰 동물의 등을 밀어주는 목욕탕.”
개구리의 입이 좀 큽니까? 이 목욕탕만 가면 다른 동물이 자신의 등을 밀어 줄 생각을 하니 기분이 너무나 좋았습니다. 그래서 당당하게 이 목욕탕에 들어갔지요. 하지만 개구리는 신나게 남의 등만 밀어주고 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하마들이 단체로 목욕탕에 들어왔기 때문이지요.
개구리는 정말로 억울했습니다. 그래서 성형외과에 가서 입을 크게 하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이제 하마보다 큰 입을 갖게 되었기에 다시 그 목욕탕을 찾았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도 신나게 남의 등만 밀어주고 왔습니다. 왜냐하면 목욕탕에 악어들이 단체로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개구리는 다시 성형외과를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악어보다도 큰 입을 갖게 해달라고 의사 선생님께 말씀드렸지요. 그런데 의사선생님께서는 그렇게 입을 크게 하면 하루 밖에 살지 못한다고 하십니다. 개구리는 자신의 체면만 살릴 수 있다면 하루만 살아도 억울하지 않다면서 당장 수술을 해달라고 했습니다.
드디어 개구리는 악어보다도 큰 입을 갖게 되었습니다. 물론 수술 후유증으로 하루밖에 살 수 없었지만, 그래도 괜찮았습니다. 모든 동물들이 자신의 등을 밀어준다면 그것으로 족했습니다. 개구리는 이제 자신 있게 목욕탕을 찾아갔습니다. 하지만 개구리는 그 자리에서 기절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글쎄 목욕탕 입구에 이러한 글이 적혀 있었거든요.
“금일휴업”
자신의 부와 명예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지요. 그런데 그 모습이 마치 이 어리석은 개구리의 모습처럼 보이지 않습니까? 가장 중요한 것을 보지 못하고, 부차적인 것이 전부인 것처럼 착각하는 모습. 그 모습을 우리 주님께서는 가장 싫어하신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랑 그 자체이신 분이지요. 그래서 모든 이들에게 따뜻하게 다가가셨고, 또 따뜻한 말과 사랑 가득한 행동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러나 오늘 복음에도 나오듯이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에게는 ‘불행선언’을 하시면서 ‘위선자’라는 말을 서슴없이 던지십니다. 바로 중요한 것을 행하지 않고 중요하지 않은 것이 전부인 것처럼 착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여기서 더 나아가 다른 사람들도 중요하지 않은 것만을 추구하도록 만들기 때문입니다.
우리들은 이러한 모습을 추구해서는 안 됩니다. 가장 중요한 계명인 사랑의 계명을 마음 한 가운데에 간직하면서, 철저히 주님의 뜻에 맞게 살아가는 현명한 사람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 ‘불행선언’의 주인공이 아닌, ‘행복선언’의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
남보다 더 나아지려는 욕심을 버립시다.
아름다운 승리(내 영혼의 핸드북/ 이기한)
육신의 장애를 극복함으로써 더욱 위대한 업적을 남긴 사람들이 많이 있다.
<일리야드>와 <오딧세이>를 쓴 호머와 <실락원>을 쓴 밀턴은 실명한 장님이었다. 중국의 역사가 사마천은 패장을 변호하다가 궁형을 당하였고, 거세당한 치욕을 참지 못하여 은퇴한 후 기록하기 시작한 것이 역사서이자 문학서이기도 한 <사기(史記)>이다. 법학가요 철학자인 한비자는 심한 말더듬이였기 때문에 자신의 이론에 대해 있을지도 모를 논박에 대한 반론을 글로 쓸 수밖에 없었고, 이렇게 해서 쓴 것이 그의 이름을 딴 <한비자>이다. 희랍의 유명한 웅변가인 데모스테네스는 본래 심한 말더듬이에다 발음도 정확하지 못하였으나, 입에 자갈을 물고 피나는 발음 연습을 한 끝에 훌륭한 웅변가가 된 사람이다. 돈키호테의 작가 스페인의 문호인 세르반테스는 한 쪽 팔을 잃은 상이 군인이었고, 미국이 루스벨트 대통령은 서른아홉 살에 소아마비로 두 다리를 못쓰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네 번이나 대통령에 당선되었었다. 그 외에도 베토벤은 청각 장애자였고, 바그너는 피부 질환으로, 반 고호는 환청에 시달렸으며, 손자는 절름발이였다.
이들은 모두가 장애를 극복하고 아름다운 승리를 이룬 주인공들이다.
우리의 삶에는 많은 선택이 있다. 하지만 무엇을 고를 것인가는 자신의 마음에 달린 것이다.
첫댓글 저의 마음의 잔이 믿음과 사랑으로 채워지길 기도하며,그 믿음과 사랑의 잔이 바른 선택의 기초가 되길 더불어 기도합니다.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글 잘 읽었고 느꼈습니다. 주님께서 주신 오늘 좋은날 되소서. 아멘
좋은 말씀감사드립니다,마음에새겨서 살아가겠읍니다,감사합니다.
신부님, 신부님의 목소리로 사랑을 마음의 중앙에 두려는 의지가 더욱 강해집니다. 어제도 역시나 사랑이 아닌 고독을 마음의 중앙에 둘 뻔 했지만, 주변사람의 도움으로 벗어났습니다. 고독이 마음에 들어차는 것은 나의 어쩔 수 없는 처지로인해서가 아니라, 나의 어쩌지 못하는 태도로 인한 것임을 깨닫습니다. 오늘도 온 마음을 다해 노력하고 온 힘과 정성을 쏟아 생활하는 것에 도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신부님^^★
신부님께서 주시는 사랑의 말씀에 감사를 드립니다. 고밉습니다.....
감사합니다. 신부님!!!
어제보다 잘살아야겠다 왜오늘어제를생각하게 될까요 온갖 방식으로평화를 주시기위하여 내가살아가는길에 곳곳에 숨겨진보물들 겉포장만보고 뜯지도않고 지나쳐버린어제 ..오늘은바쁜걸음을늦추고 주님나무그늘에쉬어가며 주위를 둘러보고굳어진 마음과 행동을 바꾸어주님의생각과 눈으로 주위를보렵니다
따뜻한 말과 사랑 가득한 행동은 모든 이들에게 훈훈한 마음을 주지요....난??? 모든 것이 자신의 마음에 달린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마음과 행동이 일치 되기가 힘드니......아직 멀어나 봅니다. 그렇지만 긍정적인 사고로 인지하며 나아가야 겠습니다. 행복한 신부님 되세요....^^.
남보다 나아지려는 욕심, 남보다 못하면 어떻게 하는가에 대한 욕심...그렇게 살다보면 진정한 내 인생은 어디있는가 싶어져요. 전엔 그런 욕심이 있는 줄도 몰랐지만, 요즘은 제 자신이 그런 욕심에 시달린다는걸 알았어요. 남이 무언가를 잘하는것 같으면 제 마음도 조급해져요. 그리곤 나도 해야하는데 라는 부담이 밀려오고요..오롯이 제 갈길을 가는 사람들이 부러워요. 무엇이건 결국은 자기자신과의 싸움인건데말이예요. 남을 견뎌내는것이 아니라, 바로 자신을 견디어내는 것. 신부님 감사합니다!
수학공부를 열심히 하여 분수를 잘아는 사람이 되겠습니다~심님의 유머와 가슴을 울리는 좋은말씀 감사함다 ~ 심님 싸랑해요 ㅋ ㅋ ㅋ
감사합니다,
남보다 더 나아지려는 욕심을 버립시다. 아멘 신부님 덕분에 기쁘고 행복합니다. 신부님 감사드립니다. ^&^~
남보다 라는 내 안에서 시작하는 비교 보다는 남이 내게 기대하고 바라는 시선에서 당당하기가 더 어려운듯 합니다. 주눅들지 않고 자유로울 수 있는 방법은 내가 무엇을 하지 않아도 있는 그대로 하느님의 사랑을 받고 있음을 신뢰하는 일인듯 해요. 제가 살고 있는 이곳은 요즘 노을이 참 좋습니다. 노을이 지는 하늘에 제 이마를 대고 아침에 읽고 나온 신부님의 말씀 한 자락이 그 시간 함께 조용히 마음 안에 지는 것을 바라 보며 하루의 일상을 위로 받고 감사하게 되는 일이 그 신뢰에 겹을 쌓는 기쁨이 되어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