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동창회의 송년회를 준비 하시느라 수고해 주신
회장님과 총무님 두 분에 대한 감사의 보답으로 통영 산양에 낚시를 다녀왔습니다.
아쉽게도 회장님과 몇몇 친구들에게도 연락을 하였으나 여러 사정들로
인하여 참석하지 못하여 조촐하게나마 자리를 마련하게 되었음을 먼저 알려 드립니다
오늘부터 추워질거라는 일기 예보가 있었으나 다행히도 낚시 하기엔 너무 좋은 날이었다
새벽, 눈꼽낀 채로 아침식사도 제대로 못하였지만 그래도 맘먹은 일정이기에 다섯명이
모여 통영 산양으로 향하면서 중간에 휴게소에서 김밥으로 끼니를 채웠다
오전 일곱시를 넘겨 마산에서 출발 했지만 다행히도 우리 포인트에는 아무도 없어 우리들로만
오붓하게 자리를 잡압았다
제철이 지나도록 지지 않은 나뭇잎이나
제철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봄날보다 더 화창하게 만개한 개나리꽃
제철 만난 망상돔을 낚을 채비를 서두러다 보니 새벽에 껴입은 뚜꺼운 겉옷을 하나 하나씩
말하지 않아도 각자 벗어 집어 던진다
낚시줄 꽤는 솜씨는 경래와 병오를 제외하고는 모두가 다듬작다듬작 거렸지만
기름기가 돌고 이들이들하여 씨알 좋은 망상어는 우리를 기다렸다는 듯
속속들이 주저않고 우리들과 악수를 나누었다
덕분에 싱싱하고 탱글탱글한 38세 순이의 속살보다 더 부드럽고
뽀드득 거리는 입맛을 돋구었다
문어, 감성돔, 노래미, 그리고 이름이 갑자기 생각이 안나지만 또,,,또,,,
망상어는 당연히 기본메뉴이고...
바다에서 그것도 우리가 잡아 올린 팔딱팔딱 거리는 활어 그리고 매운탕
(매운탕의 갖은 양념은 모두가 추렴하여 집에서 미리 준비해 온 것임)
우리들의 입맛에 맞도록 맞추어 준 것은 박경원, 횟집 칼잽이는 손도 못내밀 날엽한 칼질
우~우~이 쩝쩝쩝... 지금 생각해도 쥑여 주었다
또있지 소주라면으로 매스컴을 타 유명했던
통영식당 주방장 박종백의 윤이 자르르 흐러는 햅쌀밥과 매운탕 ,커피 그것도 모자라 숭늉까지
통영통술집 이(?)마담이 따라 주는 쇠주와 권주가
그리고 입빨 좋기로 소문난 오늘의 주인공 모든이의 낚시 싸부님의 느스레한 말솜씨
늘 입만가지고 따라다니는 눈치 구덩이 찍사(좋은말로 KB19기자) 조 모군
양지바른 갯바위에서 모두가 낯꽃이 활짝 피었답니다.
박장대소,흥겨움,오붓함, 포만감,
시간 가는 줄 잊은 채 정확하게 열두 시간을 함께하고 돌아 왔습니다
이 모두가 우리 동창회가 있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산행은 산행대로 그 재미로 다니고 덤으로 이런 시간을 갖을 수 있었다는 자체가
너무 좋았던 하루였습니다
아무튼 오늘 참석 못했지만 동창회의 송년회를 위해 애쓰신
회장님께 다시한번더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어울러 지난번 송년회에 참석하시어 자리를 빛내 주신 모든 친구들과
이번에는 부득이한 여건으로 참석하지 못했지만
늘 우리 동창회를 아껴주고 사랑해 주시는 모든 친구들에게도
고마움의 뜻을 대신 전합니다
첫댓글 조기자님! 당신은 눈치구덩이가 아니고 우리들의 영원한 kb19기자 이지요 늘 아름다움을담아 우리들에게 전해주는 아주멋진사람입니다 앞으로 눈치구덩이라는 용어는 삼가하시오 기자샘이 없어면 우리들은 재미가없어요 아무튼 즐거운 하루 오붓한하루 잘보냈습니다
나 혼자 더운지방 출장 보내놓고 너네 끼리 즐기고 맛나게 자시고 있네 얼굴이 번질한오
출장 다녀온 더운나라의 사진좀 구경하게 해 주시게나
괴기 씨가 마르겠다 돔은 어디가고 망상어만 고몸들 불쌍하다,,,,,,,,,,,,
쿨러위에 감성돔 한마리가 누워 있잔우
맛있겠다 다음주는 초딩 친구 잔치라서 못가고 조카는 사부님 없이도 낚시줄을 맬수 있다말이지 사부님 욕 밨소 일일이 낚시 채비 해주느라 고 잘 보고갑니다
물반고기반이아니고 전부가고기네 언제한번 불러주소....
부르모 올수있쏘?
증평에 다녀온 사이에 손님들 많이 다녀갔네!..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저렇게 맛있는 매운탕은 그날이 처음이었지요 그 비결은 갖은 양념에 밥물까지 맛추어서 병에 담아준 조감독 싸모님과 경원 싸모님 덕분이었지요 돌아올 때는 조감독이 사준 해물 칼국수 맛도 일품였지요. 전날마신 술이 과하여 한잠들어 자고있다가 일행이 집앞에서 기다린다는 전화받고 눈비비면서 허둥대고 따라나선 사람은 이마담입니다 친구여러분 고맙습니다.....^^*
추운 날씨에 먹고살려고 고생하였소 근대 바구니에 감생이란 놈을보니 쐬주생각이 나네그려@@@@
오전 일곱시를 넘겨 마산에서 출발 ~~~~ 그라모 나도 부르지 ~~~~~~~
ㅎㅎ기회는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