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루카 4,31-37
그때에 31 예수님께서는 갈릴래아의 카파르나움 고을로 내려가시어, 안식일에 사람들을 가르치셨는데, 32 그들은 그분의 가르침에 몹시 놀랐다. 그분의 말씀에 권위가 있었기 때문이다.
33 마침 그 회당에 더러운 마귀의 영이 들린 사람이 있었는데, 그가 크게 소리를 질렀다. 34 “아! 나자렛 사람 예수님, 당신께서 저희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저희를 멸망시키러 오셨습니까? 저는 당신이 누구신지 압니다. 당신은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십니다.”
35 예수님께서 그에게 “조용히 하여라. 그 사람에게서 나가라.” 하고 꾸짖으시니, 마귀는 그를 사람들 한가운데에 내동댕이치기는 하였지만, 아무런 해도 끼치지 못하고 그에게서 나갔다.
36 그러자 모든 사람이 몹시 놀라, “이게 대체 어떤 말씀인가? 저이가 권위와 힘을 가지고 명령하니 더러운 영들도 나가지 않는가?” 하며 서로 말하였다.
37 그리하여 그분의 소문이 그 주변 곳곳으로 퍼져 나갔다.

동물나라에 아름다운 호수가 있었습니다. 그곳에 거북이 한마리가 평화롭게 살고 있었는데 어느 날 백조 두 마리가 찾아와서 말을 걸었습니다.
“이렇게 경치 좋은 호수에 사는 거북이 당신이 너무나 부러워요.”
그러나 거북이는 오히려 하늘을 멋지게 나는 백조가 부끄럽다고 했지요. 그러면서 백조의 집에 놀러 가고 싶다고 말을 했습니다. 이에 백조는 한 가지 약속만 지켜준다면 자신의 집에 갈 수 있다고 합니다. 거북이는 “어떤 약속인데요? 저는 반드시 그 약속을 지키겠습니다.”라고 장담을 했지요. 백조는 말합니다.
“저희 집에 가는 동안 절대로 말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지키실 수 있습니까?”
이 정도쯤이야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 거북이는 흔쾌히 허락했습니다. 이제 백조 두 마리가 나뭇가지를 가져와 거북이에게 가운데를 물게 하고, 백조들은 양쪽 끝을 문 채 하늘 높이 날았습니다.
거북이는 신이 났습니다. 땅에서만 살다가 이렇게 하늘을 날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 기뻤지요. 그런데 이렇게 나무 끝을 물고 공중을 나는 모습을 보고 있었던 땅위의 온갖 짐승들이 백조에게 거북이가 잡혀 간다고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는 것이 아니겠어요? 거북이는 이 소리를 듣고는 백조와의 약속을 잊고 높이 떠있는 상태에서 “그게 아니야.”라고 소리를 질렀다고 합니다.
이렇게 소리를 지르는 순간 물고 있던 나뭇가지를 놓치고 말았고, 결국 거북이는 땅에 떨어져 죽게 되었답니다.
말이란 사람을 살리기도 하고, 또 반대로 죽이기도 합니다. 힘과 용기를 심어주기도 하고, 때로는 절망과 고통을 주기도 합니다. 또한 선을 부르는 말을 쓰기도 하고, 반대로 악을 부르는 말을 쓰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들이 써야 할 말은 과연 어떤 말일까요?
오늘 복음을 보면 사람들이 예수님의 말씀에 깜짝 놀랍니다. 예수님의 말씀에는 권위와 힘이 있었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더러운 마귀도 예수님의 말씀 한 마디에 도망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바로 권위와 힘이 있었기에 사람을 살리고, 사람에게 힘과 용기를 심어주는 은총의 말이었습니다.
예수님의 따르기로 다짐한 우리 역시 이러한 말을 해야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합니다. 그런데 우리들은 예수님과 정반대의 모습을 취할 때가 얼마나 많은지요? 나를 드러내는 욕심 가득한 말과 남을 판단하는 말로써 권위와 힘이 전혀 보이지 않는 쓸데없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단번에 되지는 않겠지만, 이제는 예수님처럼 권위와 힘이 가득한 말을 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절망과 고통을 주는 말이 아닌 힘과 용기를 주는 말을, 악을 부르는 말이 아닌 선을 부르는 말을 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그때 주님의 모습에 한걸음 다가서는 우리들이 될 것입니다.
말을 잘 합시다.
가장 귀하고 아름다운 말(작자 미상)
많은 말 중에서
가장 귀하고 아름다운 말은 격려의 말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격려의 말을
예술이라고 표현 하는 데 주저하지 않습니다.
당장 화가나 작가가 될 수는 없지만
그보다 더 좋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격려의 예술가는 될 수가 있습니다.
마크 트웨인은
멋진 칭찬을 들으면 그것만 먹어도
두 달은 살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지금 대부분의 사람들은
음식을 못 먹어서 배고픈 것이 아니라
격려와 칭찬과 긍적적인 말에 목말라 있습니다.
부정적인 말을 피하고 긍적적인 말을 합시다.
불평과 원망의 말
상처 주는 말은 멈추고
좋은 말, 칭찬의 말, 격려의 말
긍정적인 말을 하도록 합시다.
격려는 기적을 낳습니다.
격려는 그러나 하고 일어서게 합니다.
격려하면 받는 사람의 기쁨이 크지만
격려하는 사람에게도 기쁨이 남습니다.
격려는 꽃과 같아서
그것을 주는 사람의 손에도
향기의 일부를 남기기 때문입니다.
첫댓글 불평 불만은 잘 터트리면서도, 격려와 감사의 말은 좀 처럼 나오지가 않네요. 더욱 노력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신부님!!!
^-^ 오늘은 묵상글에 오타가 보이네요 ~ ;; 신부님, 이제 새 학기가 다가와서 말을 하게될 기회들이 더욱 늘어날 것 같습니다. 더욱 조심스럽게, 신중하게 말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신부님 ^^★
나이가 들어 지난날을 돌아보거나생각 하면 옳다고한말 상황을모면 하려고한말 위로하려한말 너무나많은말을하고 또말속에살아왔습니다정말 신앙인으로 진심어린말 사랑의말 정의로운말을가장한 화려한말속의나를 생각해봅니다 이제는많이 변화되어말보다 기다리고 침묵하는것이 더소중하고 아름다운 봉헌이되도록 살아갑니다
그 사람의 평상시 하는대로의 생각하에 말을 하였답니다. 너는 항상 그러니까... 이번에도 또 그럴거야 하는 식의 생각으로 하였답니다. 오늘은 미사전에 고해성사를 해야겠습니다. 주일 미사 후에서부터 계속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퇴근후 미사 드리기전에 해야겠네요... 그러나 꼭 신부님 글을 읽고 나서 하는 것은 아닙니다.... 신부님... 항상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칭찬과 격려의 말은 돈이 드는 것도 아닌데...남에게 인색한 제 자신을 되돌아 봅니다..
말로서 죽게도 살게도 할수 있다는 것은 알면서도 ...... 늘 필요한 말, 칭찬과 격려의 말 만 하고 살도록 주님 도와 주소서...아멘
오늘은 나에게도 격려의 말을 해야겠습니다.. 신부님 감사합니다..
말이 많다는 것은 이것저것 참견이 많다는 뜻도 되는 것 같아요. 제 자신이 그렇게 수다장이였는지 요즘에야 알았어요..어쩔땐 그 말들이 땡그랑 땡그랑 소란스럽게만 들려요.. 예수님처럼 권위가 있는말은 못하지만, 격려의 말은 할 수 있겠지요. 그리고 꼭 필요한 말! 그런 말을 하기 위해선 평상시에 침묵하는 습관이 필요한것 같아요. 기도로 다져진 침묵요.. 묵묵히 제 도리만을 행하도록 기도합니다... 신부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축복의 말을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예수님처럼 권위와 힘이 있는 말을 타인에게가 아닌 내 자신에게 먼저 해야겠다는 결심을 합니다. 나를 격려하고 보살피는 일, 내 안에서 시작되는 긍정적인 희망이 내 주변의 세상에 퍼질 수 있도록. 키리쿠님의 기도로 다져진 침묵이라는 말씀도 마음에 새겨지네요. 말을 하기 전에 예수님의 말씀을 듣는 시간을 일상안에 가져오도록 해야겠어요. 제게 기도하며 함께 당신과 머물 시간을 바라신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분에게서 시작되어야 겠지요. 감사합니다.
매일매일 아들을 볼 수 있어 기쁨니다.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온 아들이 대견스럽습니다. 또한 주님께 감사의 기도를 올립니다. 신부님 감사합니다. 영육간의 건강을 빕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