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절초꽃
김용택
하루해가 다 저문 저녁 강가로
산그늘을 따라서 걷다 보면은
해 저무는 물가에는 바람이 일고
물결들이 밀려오는 강 기슭에는
구절초꽃 새하얀 구절초꽃이
물결보다 잔잔하게 피었습니다
구절초꽃 피면은 가을이 오고요
구절초꽃 지면은 가을 가는데
하루해가 다점눈 저녁 강가에
산 너머 그 너머 검은 산 너머
서늘한 저녁달만 떠오릅니다
구절초꽃 새하얀 구절초꽃에
달빛만 하얗게 모여듭니다
소쩍새만 하얗게 울어댑니다
첫댓글 구절초 차라고 선물을 받았는데 보라색 꽃이었는데 구절초는 하얀꽃만 있는건가요 보라색 꽃차를 마시는 요즘 너무 좋은데
어디 눈에 익는다 했더니... 범능 스님이 부른 노래네요. 노래도 정말 좋거든요.
산너머 그너머 검은 산너머....어쩌면 시인은 이렇게 쉽고도 아름다운 우리말을 잘 골라 내어 노래할 수 있는지...스크랩해 갑니다.
첫댓글 구절초 차라고 선물을 받았는데 보라색 꽃이었는데 구절초는 하얀꽃만 있는건가요 보라색 꽃차를 마시는 요즘 너무 좋은데
어디 눈에 익는다 했더니... 범능 스님이 부른 노래네요. 노래도 정말 좋거든요.
산너머 그너머 검은 산너머....어쩌면 시인은 이렇게 쉽고도 아름다운 우리말을 잘 골라 내어 노래할 수 있는지...스크랩해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