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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정 | 교육청 | 학교수 | 학급수 | 설치학교명(학급 수) |
중학교 | 남부 | 14 | 16 | 인천남중(2) 신흥중(1) 남인천여중(1) 제물포여중(1) 인화여중(1) 화도진(2) 선화여중(1) 선인중(1) 용현중(1) 공항중(1) 관교중(1) 인주중(1) 영흥중(1) 신흥여중(1) |
북부 | 19 | 21 | 부평중(2) 부평서중(1) 산곡중(1) 부평서여중(1) 갈산중(1) 삼산중(1) 진산중(1) 산곡남중(1) 부일여중(1) 산곡여중(1) 부원여중(1) 청천중(2) 부흥중(1) 부일중(1) 부원중(1) 부평여중(1) 구산중(1) 동암중(1) 상정중(1) | |
동부 | 19 | 21 | 상인천중(1) 구월중(1) 인송중(1) 만수중(1) 인천여중(1) 연수중(2) 만성중(1) 인천중(1) 만수여중(1) 만월중(1) 논곡중(1) 신송중(1) 선학중(1) 함박중(1) 성리중(2) 동방중(1) 정각중(1) 구월여중(1) 석정중(1) | |
서부 | 21 | 23 | 가좌중(1) 북인천여중(1) 동인천여중(1)서곶중(1) 계산중(1) 불로중(1) 작전중(1) 간재울중(1) 방축중(1) 제물포중(1) 마전중(1) 안남중(2) 신현중(1) 검암중(1) 명현중(2) 가현중(1) 효성중(1) 양촌중(1) 검단중(1) 가좌여중(1) 석남중(1) | |
강화 | 5 | 5 | 강화중(1) 강화여중(1) 강남중(1) 교동중(1) 강서중(1) | |
계 | 78 | 86 | 신설2: 청천중1 석정중1 증설1: 상정중1 |
2) 대안학교
공교육에 대한 문제점을 개인적 차원에서 넘어서보려는 대안적인 시도로서 대안학교를 선택하기도 한다. 대안학교의 선택의 경우 학부모로서 학교의 전체 학사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하며 학교운영비의 대부분을 학부모가 부담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여 선택하여야 한다. 대안학교에 장애인 학생이 진학하는 경우 ① 대안일반학교와 ② 대안특수학교로 선택하여 지원할 수 있다.
우선, ① 대안일반학교의 경우 입학 전형시 일정 비율을 의무적으로 사회적 소수자를 선정하도록 하는데 여기에 장애인이 포함되어 있는 경우이다. 이러한 학교에는 특수교사와 학습도움실이 설치되어 있는 경우도 있고 없는 경우도 있으며 학교교육 철학에 따라 교육내용이 다양하는 점에서 학교에 대한 충분한 사전 정보수집이 필요하다. 여기에 해당하는 학교로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 도시형 대안학교 ‘이우학교’(지체장애 전형), 서울특별시 마포구 ‘성미산학교’(모든 장애인 학생), 경기도 의왕시 ‘배움터 길’(모든 장애인 학생) 등이 있다. 다음으로 대안특수학교로는 장애인 학생들만을 교육하는 대안적인 특수학교라고 생각하면 된다. 경기도 양평 ‘슈타이너학교’와 경기도 부천 ‘큰나무학교’ 등이 있다.
3) 특수학교
특수학교는 장애인 학생들만 입학할 수 있는 학교로서 장애영역에 따라 ① 청각장애학교, ② 시각장애학교, ③ 지체장애학교, ④ 발달장애학교 로 나누어져 있으며 주 장애를 기준으로 입학이 가능하며 최근에는 중증중복장애학생들의 입학이 늘고 있다. 또한 시설 및 가정에 직접 파견되어 시간제로 수업을 받는 ⑤ 순회학급이 있다. 특수학교 현황은 아래 [표 2]와 같다.
[표 2] 2011년 인천광역시 특수학교 현황
과정 구분 | 유치원 | 초등학교 (순회학급) | 중학교 | 고등학교 | 전공과 | 계 | ||
특 수 학 교 | 발달 | 인혜학교 | 1 | 14(4) | 10 | 10 | 4 | 39 |
연일학교 | 1 | 16(7) | 9 | 10 | 4 | 36 | ||
미추홀학교 | 1 | 16(4) | 11 | 11 | 4 | 39 | ||
예림학교 | 1 | 7 | 7 | 4 | 2 | 19 | ||
지체 | 은광학교 | 1 | 9(3) | 3 | 3 | 1 | 17 | |
청각 | 성동학교 | 6 | 6 | 4 | 5 | ․ | 21 | |
시각 | 혜광학교 | 1 | 6 | 5 | 7 | 3 | 19 | |
계 | 12 | 74 | 49 | 50 | 18 | 185 |
2. 왜 일반학교인가?
1) 장애는 사회 속에서 보완된다.
일반적으로 아이들은 모방을 통해서 배운다. 다양한 또래 혹은 어른들과 다양한 경험 속에서 다양한 모방들이 쌓여서 그것들이 서로 조합될 때 창조가 가능하다. 예를 들어 아이들이 용의 그림을 그리는 것은 공룡과 새의 그림을 경험한 이후에 창조가 가능한 것과 같다. 사람들과 관계에 있어 임기응변도 마찬가지이다. 다양한 사람들과 다양한 상황들을 경험한 결과 그 경험들이 쌓여서 조합되어 그 전에 경험했던 두 가지 상황들이 조합된 상황 앞에서 대응을 할 수 있는 대응력이 나타나는 것이다. 그러므로 아이들의 발달에 있어 초반기에는 수동적일 수 밖에 없으며 수동적이라는 점에서 사회적인 행동들을 모방할 수 있는 또래나 어른들과 관계 속에 던져져야 한다. (신체적인 것들을 고려하여)연령에 따라 부딪히는 사회적 문제들이 서로 다르고 그 다른 사회적 문제들 속에서 또래문화가 형성된다. 즉, 또래 사회 속에서 형성되는 행동은 또래들과 관계 속에서 문제를 함께 공유하며 서로 부딪힐 때 특정 연령대에 사회적으로 수용되는 행동들이 형성되는 것이다. 하지만 특수학교에서는 중학생으로서의 행동양식을 모방할만한 또래들이 거의 없다. 특히 발달장애 특수학교는 더욱 그러하다.
또 다른 측면에서 특수학교 특유의 사회로부터 보호로 인해 중학생이라면 의례적으로 겪어야할 다양한 도전적 상황들이 차단되고 있으며 이는 인간의 발달의 계기를 박탈하는 것과 같다. 인간이 자연 속에서 인간의 생존을 위협하는 다양한 도전적 상황들(예, 육식동물의 공격 등) 속에서도 지금까지 생존할 수 있었던 것은 인간이 공동으로 사회를 형성하여 도전적인 상황(위기)를 사회 속에서 서로 의견을 나누고 보완점을 찾아갔기 때문이다. 즉, 도전적인 상황으로서 위기가 인간 발달의 계기로 작용하는 것이며 그 위기는 사회 속에서 보완된다.
버스를 타면 옆자리에 다른 사람을 앉지 못하게 하는 우리학교 학생이 한 명 있다. 어느 날 현장학습에서 돌아오는 길에 버스를 탔는데 나이가 지긋하신 할머니께서 그 학생 옆자리에 앉으시려고 하셨고, 이 학생은 그 할머니에게 자신의 옆자리에 앉지말라며 큰 소리로 고함을 질렀다. 그 할머니는 이 학생에게 호통을 치시며 인천남중학교 교장 선생님께 항의를 하겠노라고 노발대발 하셨다. 나는 그 자리에서 지켜보고 있었다. 다음 날 현장학습을 가기 위해 또 버스를 타기 전 주의사항을 설명하며 왜 옆자리까지 독차지 하면 안 되는지 설명하였다. 그 이후로 그 학생은 버스에 탑승하여 옆자리가 비면 다른 사람들이 앉을 수 있도록 허락하였다.
위 학생은 버스라는 사회적 공간 속에서 위기에 직면하였으며, 그 위기상황에 대한 고민이 시작되었고 그 고민을 함께 해결할 수 있도록 조언을 주었던 교사가 있었기에 버스라는 사회적 공간 속에서 ‘버스인’으로서 행동양식을 배우게 되었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버스라는 사회적 공간에 대한 잦은 경험의 결과이다. 하지만, 특수학교에서는 대중교통 수단으로서 노선버스를 타지 않고 특별한 운송수단으로서 스쿨버스를 탄다. 대중들이 이용하는 즉 중학교 또래들이 매일같이 이용하는 버스가 아닌 특수학교 학생들만 이용하는 즉 장애인 학생들이 매일같이 이용하는 버스를 이용하면서 또래 중학생들이 매일같이 겪는 위기상황들과 멀어짐으로서 중학생으로서 사회적 발달의 기회는 박탈당하고 장애인 학생으로서 발달의 길을 걷게 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일반학교와 특수학교는 학생의 잠재력에 대한 기대치에서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그 기대치의 차이는 분명 교육과정에서 교과(국어․수학)교육에서 충실도에서 차이를 부른다. 일반학교는 교과교육에 대해 전반적으로 기대치가 높기 때문에 그러한 환경 속에 있다보면 인간이 사회적 존재이다보니 일반학생들에 대한 일반 선생님들만큼은 아닐지라도 특수교사가 장애인 학생들에게 교과교육에 대해 갖는 기대치와 책임감은 높아지게 마련이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학생이 표현하는 정도가 비슷하다고 할지라도 일반학교에서는 더 높은 기대치를 가지고 있으므로 조금 더 높은 수준의 교과교육을 실시하고자 할 것이지만 특수학교에서는 더 낮은 기대치를 가지고 있으므로 현재 표현하는 수준에 맞는 자기주도적(?) 학습과제를 제시하거나 학습이 아닌 감각운동훈련과 같은 (생물적인 수준은 보다 낮고, 정신적인 수준은 보다 높다고 상정한다면)보다 낮은 수준의 교육에 집중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교육의 결과에 대한 실증적인 예는 아래 어느 특수학교 전공과 면접에서 일어났던 일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비슷한 수준의 아이들이 1차로 선별되어 전공과 면접에 참여하였다. 아이들 중에는 특수학급을 졸업한 아이들도 있었고 특수학교를 졸업한 아이들도 있었다. 먼저 제빵실습이었다. 두 학교를 졸업한 아이들이 제빵 기능 실습을 무사히 마쳤다 하지만 밀가루의 무게가 제시된 카드에 따라 정확히 그릇에 담는 실기 시험에서 특수학급 아이들은 태연히 밀가루를 담고 있었으나 특수학교 아이들은 계량을 읽을 줄을 몰라 애를 먹고 있었다. 그렇다 특수학교에서는 계량과 세자리 이상의 수를 가르치지도 배우지도 않았던 것이다.
학교에 있다 보면 아이들이 말을 알아듣기는 하지만 알고 있는 것을 말로 표현하지 못하는 경우를 보곤 한다. 알아듣는 것은 수용언어이고 알고 있는 것을 표현하는 것을 표현언어라고 한다. 이 수용언어과 표현언어 사이에는 항상 차이가 있기 마련이다. 어른들도 그러하지 않은가? 책을 읽고 이해는 가지만 그것을 글로 표현하자면 어려운 상황들을 직면하게 된다. 그렇다고 모르는 것이 아니다 삶의 과정 속에서 표현할 수 없었던 내용들을 끊임없이 활용하면서 우리는 여러 가지 문제들을 해결해 가고 있다. 이렇게 당연한 사실도 우리는 장애라는 이름 앞에서는 항상 당연하지 않은 것으로 생각한다. 그것은 아마 한 인간으로서 아이를 바라보기 보다는 한 병자로서 바라본 결과들이 아닐까?
기대하지 않으면 자연히 눈에 보이는 표현언어에만 집중하게 마련이다. 하지만 기대하고 바라보면 자연히 눈에 보이지 않는 표현언어와 수용언어의 사이를 고민하게 된다. 항상 수용언어가 표현언어보다 보다 높은 수준을 보인다는 점에서 수용언어를 고려하는 교사는 보다 높은 수준의 교육적 과제를 제시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그것은 다시 표현언어로 돌아온다. 이는 아무리 낮은 수준의 표현언어를 보이더라도 감각운동훈련(생물학적) 중심의 교육만 접근하는 것은 수용언어라는 또 다른 측면에서 아이의 발달기회에 대한 박탈과 같다고 할 수 있다.
2) 일반학교 중학교 선택의 걸림돌
위와 같은 이유로 일반학교 중학교로 진학할 것을 결정했다할지라도 특수학급 수가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갈수록 아래 [표 3]과 같이 급격히 준다는 것에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
[표 3] 2011학년도 인천광역시 학교급별 특수학급 및 특수학급 설치 학교
학교급별 | 학교 수 | 학급 수 |
초등학교 | 186 | 276 |
중학교 | 78 | 86 |
고등학교 | 60 | 73 |
초등학교에 비해 중학교 특수학급이 설치되어 있는 학교 수는 초등학교의 41%이고 특수학급 수는 31%에 머무른다. 초등학교 졸업생은 많고 중학교 특수학급은 적다보니 초등학교를 선택할 때보다 특수학교와 특수학급 사이에서 특수학교를 선택하게 되는 경향을 보일 수 있다. 물론 학교급별이 올라갈 수록 학력을 더 강조하는 분위기가 일부 작용하기는 하지만 초등학교 특수학급 증설을 요구하며 입학의 절박함을 이야기 했던 장애인부모운동 초반기에도 비슷한 이유로 초등학교 진학 장벽에 대해 불가능하거나 어려운 것으로 생각되었다. 하지만 운동의 결과 초등학교의 문이 열리고 초등학교 전반적인 분위기는 이미 장애학생들이 보편적으로 학교에 있으므로 받아들이고 어떻게 함께 공존해 갈지에 대해 고민하도록 만들었다. 이와 같이 중학교 진입장벽도 자녀들을 일반학교 중학교로 진학시키고자 하는 부모님들이 많아지고 이것이 새로운 운동의 힘으로 형성되어 장애인 학생들이 대다수의 일반학교 중학교에서 재학 중일 때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아질 것이다. 마치 첫 발을 딛는 것이 힘들지만 그 다음부터는 쉽듯이 말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더 이상 중학교 진학에 있어 일반학교를 선택하는 것에 대한 고민을 줄여주게 될 것이다. 학교는 자연스럽게 어떻게 학생들을 받아들여야 하는지 배워가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하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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