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D연합회보 2005-11-10 16:40:36]
|
경인지역 새 방송사 선정을 앞두고 컨소시엄 구성 논의가 본격화 되고 있는 가운데 전 iTV 노조원들의 모임인 희망조합과 시민사회단체들이 구성한 ‘경인 새방송창사준비위원회’(창준위)가 CBS를 주축으로 한 ‘GooD TV 컨소시엄’(가칭) 참여를 결정해 주목된다.
그동안 GooD TV 컨소시엄 참여를 두고 CBS측과 물밑 협상을 벌여온 창준위는 지난 8일 △인천, 경기지역에 방송시설 분산 배치 △100% 고용승계 △시민주 10%모집 및 시민주 대표 이사회 참여 보장 △시청자 참여제도 마련 △사장공모 추천제 등 합리적 방안을 통한 소유와 경영 분리 △일방적 분사나 자회사 설립 반대 △타 지역방송과 교류 △외주제작 프로그램 40% 내외 편성 등에 합의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변이철 창준위 대변인은 “창준위는 그동안 시민사회, 학계, 언론 현업단체와 지속적으로 새 방송 모델에 대해 논의해 왔고, 여러 사업자 가운데 GooD TV 컨소시엄이 가장 건강한 방송 철학을 갖고 있고 방송 경영능력이 탁월한 사업주체임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GooD TV는 지난 8일 인천상공회의소에서 가진 사업설명회에서 이런 ‘공익적 민영방송’의 청사진으로 △지분은 15∼20%를 가진 3∼4곳의 공동 대주주 체제로 소유와 경영을 분리 △경인 연고기업의 다수 참여로 지역 밀착성 확보 △전략적 사업협력 파트너 및 범종교기관 참여 △시민주 공모 및 우리사주제 도입을 제시했다. 현재 GooD TV 컨소시엄의 대주주로는 한국민속촌을 소유한 (주)조원관광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경인 새 방송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기업은 영안모자,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중기협), 하림, 한국단자, 휴맥스 등이다. 이들은 독자적인 컨소시엄 구성을 준비하고 있다. 하림은 대주주인 제일곡산과 농우바이오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준비하고 있고, 한국단자는 서울미디어그룹과 (주)웅진 등과 컨소시엄 구성을 계획하고 있으며, 중기협과 휴맥스, 영안모자 등은 아직 컨소시엄을 함께할 사업자들을 밝히지 않고 있다.
하지만 방송위원회의 경인 새 방송사업자 신청 마감이 가까워질수록 이들 업체와 단체의 이합집산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한국단자와 휴맥스측은 “컨소시엄 구성은 거의 마쳤지만, 아직 연합할 수 있는 길이 남아 있는 만큼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밝히고 있고, 하림측 또한 “마땅한 사업자가 나타나면 함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방송위도 사업자들의 ‘그랜드 컨소시엄’ 구성을 바라는 눈치다. 될수록 많은 업체와 단체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할 경우 사업자 선정을 둘러싼 논란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판단인 것으로 보인다. 한 방송위원은 지난 8일 “현재 6개 정도 기업이 독자적으로 방송사업자에 참여의사를 밝히고 있지만, 사업자 선정에 있어 그랜드 컨소시엄을 만드는 것이 더 이롭지 않겠느냐”고 전했다.
한편 24일 새 방송사업자 신청 마감을 2주 남긴 상황에서 경인방송 법인은 채무관계 정리를 서두르고 있지만 시간이 촉박해 법인이 별도의 컨소시엄을 구성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법인측 한 관계자는 “현재 채무관계를 정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도 “케피탈지(Capital Z)의 180억원에 대한 채무와 소액 주주들의 채무가 조정되지 않는다면 컨소시엄을 구성하기 힘들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현재 상태에서 법인과 컨소시엄을 하겠다는 업체가 없는 이상 시급히(채무 청리를)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김광선 기자 |
첫댓글 원본 게시글에 꼬리말 인사를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