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청에서 출발해 영동고속도를 타고 2시간쯤 차를 달려 도착한 경기도 원주의 한 공장.
건물 겉모습만 보면 사료 공장같지만 공장 밖 야적장에는 사료 포대 더미가 아닌 앙증맞는 미니주택 몇 채가 서 있다. 공장 내부로 들어서니 생산 라인에 철골조를 뼈대로 한 아치형의 전원주택 몇채가 집 윤곽을 갖춰가고 있는 중이다. 철골에 용접을 하고 단열재를 부착하는 직원들의 손놀림이 분주하다.
공장 밖에선 지게차를 이용해 완성된 미니주택을 대형 트럭에 싣는 모습도 보인다.
이곳은 이동식 소형 전원주택인 `아치하우스`를 생산하는 져스틴하우스라는 회사의 원주 `집(주택) 공장`이다. 져스틴하우스 이재호 사장은 "아담한 크기와 특이한 외관, 부담없는 가격 등이 알려지면서 최근 주문이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전원주택시장에서 공장제작식 `미니 주택`이 인기다. 공장제작식 미니주택은 공산품처럼 집을 공장의 생산라인에서 제작해 판매하는 집을 말한다.
싸고 편하고 설치쉽고, 중고 판매도 가능
공장제작식 미니주택이 인기인 것은 제작 단가가 싸고 설치와 이동이 쉽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다. 자재를 일괄 구입해 집을 공장에서 대량으로 만들다보니 제작 단가가 기존 방식보다 10∼30% 정도 싸게 먹힌다. 1980만원만 있으면 바닥면적 19.4㎡(5.9평) 짜리 미니 주택 한채를 살 수 있다. 여기에 운반비와 설치비로 약 100만원 정도를 추가로 지불하면 업체가 원하는 장소까지 집을 배달해 설치해 해준다.
공장제작이 아닌 현장제작(조립)일 경우 2500만원 가량 드는 점을 감안하면 20% 정도 싸다.
이동ㆍ설치가 쉽고 재설치가 가능하는 것도 아치하우스의 인기 이유다. 미니주택은 소비자가 마음에 드는 모델을 골라 주문하면 업체가 집을 대형 트럭에 실어 통째로 배달해 주는 `배달 주택`이다. 때문에 트럭이 지나갈 수 있는 길만 뚫려 있으면 어디든 손쉽게 집을 설치할 수 있다. 살다가 싫증나면 집을 다른 곳으로 옮기는 것도 가능하다.
중고 판매가 가능하다는 것도 아치하우스의 또다른 강점이다. 공장제작식 아치하우스 구입해 사용하다가 불가피한 사정이 발생해 사용하지 못하게 됐을 경우 중고차를 매매하는 것처럼 살던 집을 싼값에 내놓고 양도할 수 있다. 제작기간도 짧다. 아치하우스 10동을 제작하는데 열흘이 채 안 걸린다.
아치하우스는 또 상대적으로 중대형에 비해 건축 규제가 덜하다는 장점도 있다. 바닥면적 20㎡(6평) 미만의 농막형인 경우 별도의 인허가 없이 가설물 설치신고만 하면 그린벨트를 제외한 농지면 어디든지 설치가 가능하다.
바닥면적이 33㎡(10평)이면 수도권(또는 광역시) 이외 읍면지역에서는 1가구 2주택 산정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점도 매력이다. 게다가 정부는 2006년부터 주말.체험 영농용 농지에 짓는 10평 이하의 소형 주택은 농지보전부담금(공시지가의 30% 선)을 50% 감면해 주고 있다. 주말.체험 영농용 농지는 외지인이 비도시 지역에서 주말농장 등의 용도로 매입한 303평 미만의 땅이다.
주말별장ㆍ농막ㆍ펜션 용도로 인기
용도가 무궁무진하다는 것도 아치하우스 인기의 한 원인으로 분석된다.
아치하우스는 크기는 작지만 주방ㆍ화장실 등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주거용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단열 기능도 일반 주택과 비교해도 전혀 뒤지지 않기 때문에 겨울 혹서기에도 이용할 수 있다. 캠프하우스가 원주 공장에서 제작하는 아치하우스의 경우 경량 철골조와 목구조 혼합형의 3중 단열ㆍ6겹 마감 구조라 단열은 물론, 방음ㆍ방수 기능까지 뛰어나다.
전원생활의 전진기지(캠프 하우스)로 아치하우스를 찾는 사람도 적지 않다. 이미 전원주택 부지를 구입하고 전용허가를 받아 놓은 상태에서 아직 여건이 맞지 않아 본격적으로 전원주택을 지을 형편이 안되는 사람들이 먼저 미니주택을 구입해 설치하고 전원생활 연습을 겸해 주말마다 내려가 사용할 목적으로 미니주택을 구입하는 것이다. 전원주택으로 이주는 하고 싶지만 당장 예산은 없는 사람들이 임시방편으로 미니주택을 구입한다.
전원생활에 실패할 경우를 대비해 시골생활 연습용으로 미니주택을 설치하는 경우다. 처음부터 전원주택을 크게 지으면 시골 정착에 실패했을때 손실이 이만저만 아니다. 이런 경우를 대비해 미니주택을 전원생활에 단계적으로 적응하기 위한 일종의 베이스캠프(전진 기지)로 활용하는 것이다. 미니주택을 구입해 은퇴하기 전까지 주말마다 내려와 전원생활에 적응기간을 거친 뒤 어느 정도 자신이 붙으면 본격적으로 전원주택을 짓고 전원생활에 들어간다. 이때 쓰던 아치하우스는 손님용 부속채로 활용하면 된다.
전원생활 적응에 실패했을 경우에는 집을 중고로 내놓으면 된다.
미니주택은 주말농장의 농막용으로도 인기다. OK시골 김경래 사장은 "도시에 살면서 시골에 주말체험영농용지를 사놓고 주말마다 농사를 지을때 휴식을 취하거나 농기구ㆍ작물 등을 보관하는 용도로 미니주택을 찾는 사람이 많다"고 전했다.
펜션 영업을 위해 미니주택을 구입하는 펜션 업주들도 늘고 있다. 대부분 외관이 특이하다보니 숙박객 유치에 유리하다.
1인 가구를 겨냥한 도심 렌탈 하우스로도 문의가 늘고 있다. 도심의 자투리 땅이나 외곽의 나대지에 설치해놓고 세를 놓아 임대수익을 올리려는 것이다.
캠핑장 관리사무소, 공장 기숙사 등의 용도로도 팔린다. 구입문의 070-4276-80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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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정보 감사드리며 제 카페로 모셔갈께요
내부가 궁금하네요.
인허가는 어떻게 하나요?
가격에 대한 사항도 궁금합니다.
좋은정보 제 블로그에 고이 모시겠습니다.
자료 다운 받았습니다.정보 감사 합니다.
스머프집이 생각나는 동화같은 집이네요.세컨하우스로는 괜찮을듯 하네요~
좋은 아이디어 네요, 추가로 입구의 캐노피 보완용 set, 창문의 비뿌림 방지 set .본체용 외에 방 두개 에 화장실 set, 또한 모듈 과의 크로스 대책 등등 도 개발 되면 더욱 좋을듯 하네요.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감사히잘보았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참 좋은 정보네요
실내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