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글 본문내용
|
다음검색
안녕 하시죠? |
요즘 우리 카페가 갑자기 추워진 날씨처럼 한적하군요. |
모두들 연말연시에 일 잘 마무리 짓고 건강 관리도 하시느라 바쁘신거겠죠. |
근데.... 전 아무래도 일 한가지가 잘 마무리가 안되는것 같습니다. *^ ^ * |
일전에 제가 흑표 이넘의 클러치 마찰판 교환을 직접 해본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
아 근데 글쎄...그게....잘 안되고 있어요. |
일단 그림부터 보여 드릴께요. |
화질은 휴대폰으로 찍어서 엉망이므로, 왕짜증 유발하오니 유념하시고요... |
먼저 엔진의 클러치 바깥쪽 커버를 제거하기 위하여 머플러 가드를 제거했습니다. |
제일 아래 볼트를 빼내기 위해서죠. |
8mm 복스알을 사용하여 볼트를 빼내고 있습니다. |
생각보다 느슨하게 체결되어 있습니다. |
카바 제거 하기전에 엔진오일을 뽑아내고 있습니다. |
교환하고 400키로미터 정도 주행했는데 까맣습니다. |
드디어 열었습니다. |
마지막 볼트를 빼낸후에 어떡하면 가스켓을 살릴까 하고 고민하다 고무 망치를 사용하여 깨끗하게 |
떼어 냈습니다. |
여기까진 예감이 좋았습니다. |
클러치 구동판을 가까이서 찍어 보았습니다. |
에이~ 휴대폰이 포커스를 잘 못 맞추네요.... |
구동판을 체결하고 있는 스프링과 볼트를 돌려 빼낸 모습입니다. |
가스켓이 깨끗하게 붙어있는거 보이시죠? |
클러치의 마찰판 1개와 클러치판 1개를 뽑아 봤습니다.
|
촛점이 안맞아 보기에 짜증이 나죠? 죄송~ |
마찰판을 가까이서 보았는데 일단은 별로 닳지 않은것으로 보였습니다. |
크~ 골목길 길바닥에서 작업하느라고 스타일 엉망~ |
다행히 막다른 골목길이라서 대충 안면있는 분들만 간혹 왔다갔다 합니다. |
이 마찰판은 총 8장의 마찰판중 가장 안쪽에 있는 놈인테 마찰재부분이 다 닳아서 미끈미끈 했습니다. |
결정적으로 이놈의 영향으로 운행중 클러치가 미끄러진 겁니다. |
작업전에 괜히 멀쩡한거 뜯는건 아닐까하고 고민했던 마음이 사라져 홀가분 합니다. |
사진이 잘나오도록 직어보았는데 별로 입니다. |
마찰재 부분이 맨들맨들.... |
다시 한번 찰칵... 역시 화질은 구리군요. |
마찰판 8장과 클러치판 7장을 가스켓이 훼손되지 않게 조심하며 전부 빼냈습니다 |
왼쪽 까만것이 닳아서 교환해야할 놈이고 오른쪽이 새것입니다. |
정품의 마찰재는 폭이 좁고 사외품의 마찰재는 폭이 더 넓습니다. |
다시 한장 한장 끼워 넣었습니다. |
그런데 마지막 한장의 마찰판이 안들어 갑니다. |
황당합니다. 이리저리 연구하고 수를 써봐도 한장이 끝내 안들어 갑니다. |
"당황 당황........" |
그러나 결국은 원인을 찾아내어 조립 완료! |
ㅎㅎㅎㅎ 한장이 안들어가서 넣다 뺐다를 반복하며 걍 찍어 봤습니다. |
에고~ 날은 어두워져 오고 ..도대체 까닭은 모르겠고... |
지금은 우습지만 저 당시는 ㅋㅋㅋㅋㅋ |
이제 다했습니다. |
엔진오일 다시 붓고 클러치 구동판과 바깥판 차례로 체결하고 클러치레바 유격도 함 조정해 봤습니다. |
그런데...... |
시동걸고 클러치 레버를 작동해보니 클러치가 안 먹습니다. |
장력은 있는데 일단, 중립, 이단....변속이 안됩니다. |
헉! 이런!!!! |
------------------------------------------------------------------------------------ |
다시 뜯었습니다. |
엔진오일 다시 빼내고 뚜껑 다시 열었습니다. |
요리조리 살펴봐도 마찬가지 입니다. |
머리속에 클러치 작동 메커니즘이 잡히지 않습니다. |
클러치 셑타부분의 푸시로드를 넣었다 뺐다 해봤습니다. |
안됩니다.... |
일요일이 되었습니다. |
아침부터 해보았지만 안됩니다. |
이번엔 클러치 레버에 장력이 걸리지 않습니다. |
대충 부품챙겨두고 다음 토요일과 일요일을 기다립니다. |
그리고 또 찾아온 일요일 (07/12/30).... |
갑자기 떨어진 수은주에도 춥지 않습니다. |
그러나 역시 클러치레버에 장력이 생성되지 않습니다. |
이젠 원인을 찾아내서 장력이 걸린다해도 기어변속등 클러치 고유의 작동이 될까 의문 투성이가 |
되었습니다. |
그러나 한가지 수확은 있었습니다. |
푸시로드를 구성하는 부품중 하나를 실수로 분실한걸 알았습니다. |
반대편쪽 클러치케이블과 연동된 베벨기어와 같이 푸시로드를 작동시키는 조그만 놈인데... |
이놈을 부지불식간에 땅에 떨어트리고는 청소하느라 쓰레기통으로 직행. |
흐미~ |
부품 조달하여 또 한번 해 봐야죠. |
아무래도 올 겨울은 이놈하고 씨름 해야할거 같습니다. |
비록 성공하지 못하고 센타에 맡기는 결과가 오더라도, 많은걸 느끼고 소중한 경험을 얻었으므로 |
기분은 그다지 나쁘지 않습니다. |
그런데 아무리 들여다봐도 장력을 생성하는 메커니즘과 기어변속 원리가 안 잡히네요...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성공한후 다시 글 올리겠습니다. |
첫댓글 아이고 고생 많으셨습니다... 보기엔 저리 쉬워 보여도, ㅋㅋ 참 오토바이 정비는 쉽지 않더군요... 공간도 적고, 부품도 그리 정교한 놈들이 아니고(딱딱 맞아 떨어지는 그런게 아닌~)...... 원인이 혹시 다소 폭이 넓은 사외 디스크판 때문은 아닌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