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당호수를 품에 안았다, '호반의 집' 널찍한 통유리를 통해 잔잔히 흐르는 팔당호수가 그림같이 펼쳐진 호반의 집. 저녁에는 호숫가의 노을을 배경으로, 새벽에는 짙은 물안개 낀 호숫가를 거닐며 산책할 수 있는 곳이다.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전원주택형 카페인데 오히려 차보다는 주인 아저씨의 넉넉함이 묻어 있는 얼큰한 매운탕과 담백한 닭백숙이 맛있다.
15명 정도 묵을 수 있는 방도 따로 준비되어 있어서 가족이나 맘이 잘 통하는 친지, 친구끼리 찾아와 준비해온 재료로 음식을 만들어 먹거나 강가에서 고기를 구워 먹으며 여유로움을 즐기기에 적당하겠다.
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 10시 메뉴 메기매운탕 3만5천원(2~3인)·5만원(4~5인), 커피 5천원 위치 다산 유적지에서 팔당호수 끝 방향 문의 031·592-5255, http://www.majai.co.kr
역사 현장 체험, 다산 정약용 유적지 조선시대의 위대한 실학자였던 다산 정약용의 유적지 또한 북한강 나들이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일정. 정약용의 생가와 그 옆에 위치한 다산 기념관에서는 『목민심서』 등 다산의 실학사상이 담긴 저서와 다산이 직접 그린 서화는 물론, 수원성을 축조할 때 사용하였던 '거중기'와 '녹로' 모형이 전시되어 있어 아이들의 산 역사 교육 장소로도 손색이 없다.
위치 서울에서 6번 국도를 타고 팔당대교를 지나면 '다산 정약용 선생 묘역' 이정표가 보인다. 이정표를 따라 우측의 구도로로 빠져 5km쯤 가면 다산 유적지가 있는 마현마을이 나온다.
영화보다 재밌는 서울종합영화촬영소 영화 속에서 보았던 실제 장소들이 하나 둘 모여 있는 서울종합영화촬영소는 마치 영화 속에 폭 빠진 것 같은 즐거움을 주는 곳.
조선시대 후기에 온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하는 전통 한옥 세트 '운당'과 「공동경비구역 JSA」가 만들어진 판문점 세트 등의 야외 세트는 물론 영상 지원관의 각종 영화 관련 체험도 이곳의 매력.
특히 서울종합영화찰영소의 씨네극장에서는 매월 한국 영화 1편을 선정하여 관람객들에게 무료로 상영하고 있다(상영시간은 평일 오후 1시 30분, 일요일·공휴일 오후 1시· 3시).
관람시간 하절기(3~10월)에는 오전 10시~오후 6시, 동절기(11~2월)에는 오전 10시~오후 5시(매주 월요일 휴관) 요금 대인 3천원, 중·고생 2천5백원, 어린이 2천원(일부 시설물은 별도 이용료를 내야 한다.) 위치 올림픽대로→미사리 조정경기장→팔당대교→양수리 검문소에서 대성리 방향으로 좌회전
자연 속의 미술관 '갤러리 서종' 건축물 자체가 그야말로 예술인 갤러리 서종은 북한강변 전원에 자리한 복합 문화 공간. 깔끔한 실내에 정갈한 테이블, 수채화 속에 나올 법한 테라스가 그 운치를 더한다. 전문 건축 잡지에도 여러 번 소개된 이곳은 재미 건축가 최두남 씨가 설계한 곳.
넓은 계곡과 탁 트인 공간 속에 푸른 물과 산과 나무가 숨쉬는 풍광을 있는 그대로 느낄 수 있을 뿐 아니라, 인공 조명 대신 벽면과 천장으로 들어오는 자연 채광만으로 전시가 가능하도록 꾸며진 자연 친화적인 화랑이다. 간단한 차와 다과, 식사도 즐길 수 있다.
관람시간 오전 9시~오후 9시 위치 팔당터널을 지나 양수대교를 건너 청평 쪽 길을 따라 서종면사무소 부근에 위치 문의 031·774-5530
차를 위한 음식을 파는, '사각하늘' 차를 맛있게 마시기 위해 먹는, 극히 가벼운 소찬인 가이세키 요리 전문점(가이세키란 옛날 수행 중의 승려가 따뜻한 돌을 품에 안고 일시 공복을 참아냈다고 하는 데서 온 말).
일본식 요리뿐 아니라 별채 다실에서 즐기는 말차, 거기에 곁들여 나오는 다과(봄에는 진달래 화전을 맛볼 수 있다.)는 손님들의 눈과 입을 즐겁게 한다. 소담스런 정원이 내다보이는 유리창과 고즈넉한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화로 등 고전적인 실내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이곳을 지은 주인 아주머니의 소망답게 들어서는 순간 일상의 고단함을 잊게 하는 매력이 느껴진다.
영업시간 낮 12시~오후 10시(매주 화요일 휴무) 메뉴 가이세키 요리(A코스) 3만8천원, 가이세키 요리+말차(다실) 5만원, 오리지널 스키야키 2만원(가이세키 요리는 하루 전에 예약해야 한다.) 위치 팔당터널을 지나 양수대교를 건너 청평 쪽 길을 따라 서종면사무소 근처 문의 031·774-3670, www.sagakhanul.com
강변을 낀 커피 왕국 '왈츠와 닥터만' 유럽의 작은 성을 연상시키는 건물이 조금 어색하긴 하지만 손님을 정중하게 맞이하는 서비스는 기분이 좋다. 커피 맛으로 유명한 이곳은 커피 전문점 '왈츠' 체인을 가진 사장님이 운영하는 카페.
26종의 다양한 원두커피가 준비되어 있을 뿐 아니라, 볶은 지 15일이 지난 커피는 쓰지 않을 정도로 향과 맛을 위해 세심한 신경을 쓰고 있다. 호텔 수준의 정통 코스 요리도 있으나 굳이 음식을 먹기보다는 앞뜰에서 강변을 바라보며 커피 맛을 감상하길 권하고 싶다.
영업시간 오전 11시~밤 12시 메뉴 커피 7천~1만원대, 코스 요리 4만~6만원대 위치 팔당댐 지나 춘천 방향으로 6km 정도 가서 서울종합영화촬영소 맞은편 문의 031·576-0020, www.wndcof.com
한식과 양식을 한곳에, '버드힐' 사방이 유리문으로 되어 있는 '버드힐'은 야외 카페도 마련되어 있어서 경치를 감상하며 식사를 하기에 좋겠다. 스테이크 같은 양식도 팔지만, 북한강이 한눈에 보이는 야외에서 참나무 장작불에 직접 구워 먹는 고기 맛이 더 좋다.
3백명 정도 묵을 수 있는 민박시설까지 있어 특별한 모임을 준비하는 단체 손님들에게 인기 있을 듯. 또 자릿세를 1인당 2천원만 내면 직접 준비해온 도시락을 먹을 수 있는 것도 특이한 점.
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 10시 메뉴 커피 4천원, 스테이크 2만원 위치 새터 호반 입구에서 오른쪽 언덕길, 양수대교에서 14km 지점 문의 031·592-5255
예쁜 산책로 갖춰진 '인더 갤러리' 하얀 블록으로 깔끔하게 지어진 인더 갤러리는 양수리에서 북한강을 따라 약 12분, 문호 삼거리에서 2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다. 화랑의 내부 인테리어도 건물의 외관만큼 깔끔함이 주조를 이룬다.
특히 작고 아담한 2층에서는 북한강이 한눈에 보여, 훌륭한 전시작품을 보면서 차 한잔을 즐기기에 적당하다. 미식가들을 위해 특별히 마련한 산중 국수도 먹을 만하다.
또 예쁜 자전거를 빌릴 수 있어 주변의 산책로에서 분위기 있는 데이트를 즐길 수도 있다. 5월에는 '풀꽃 사랑전' 전시회를 준비하고 있다.
관람시간 낮 12시~오후 8시 위치 팔당터널을 지나 양수대교를 건너 청평 쪽 길을 따라 서종면사무소 근처 문의 031·771-6191
북한강 코스 남한강이 자연 경치 위주로 즐기는 곳이라면 북한강은 즐길거리가 많은 편. 버드힐이나 소박한 한식집에서 식사를 하고 갤러리 내의 카페에서 차를 마신 후 작품들을 감상하길 권하고 싶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