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무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혼자 농장에 갔습니다.
도착하니 시간은 11시.
탕콩밭 풀도 뽑아야 하고 고추,오이,가지도 따야 하길래
날씨가 더워도 계획했던 일이라 미루기도 뭐해 무작정 갔지요.
우선 긴옷,장화, 장갑, 얼굴 가리개로 무장을 하고 서리태를 심었답니다.
까치, 산비둘기가 콩나물콩,서리태, 동부콩을 나오는 쪽쪽 새순까지 먹어버려
너희들이 이기나 내가 이기나 시합 하면서 5번째 시도 하고 있습니다.
아라리고추,꽈리고추,일반고추,오이,가지를 다 따고
예초기를 돌리는데 10분있다 스톱하기를 반복하더니
결국 30분 정도 하다 확인해 보니 기름 연결호스가 새서 하던걸 포기 했습니다.
그냥 집으로 오고 싶었지만 기름값을 생각하고
더운 한낮에 밭에서 일을 계속하는데 정말 찜통 이더군요.
땅콩밭 풀을 정리하는데 해가 지기 시작 하더니
그때부터 모기의 출현이 시작 되더군요.
윙윙 거리는 소리 아랑곳 않고 목표량을 정해 빨리 손을 놀렸지만
저녁 8시30분이되니 해가 저물어 더이상 일을 할수가 없어서 저녁도 굶은채 집으로 향했지요.
운전하는데 이마에 모기가 몇군데 쏘여 간지러웠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 했답니다.
그날 저녁 어찌나 간지럽던지 잠을 설치며 얼굴을 긁었는데
다음날 아침 이마 몇군데에 모기자국이 크게 부어올라 있더군요.
어제 하루종일 얼음으로 맛사지도 했지만
저녁이 되니 다시 간지러워 잠을 설쳤는데
아침에 일어나 보니 눈이 안떠질 정도로 부어 있더군요.
부기가 눈으로 갔는지 얼굴 모습이 헐크로 변해 있었습니다.
남편이 모기 보톡스를 맞아 주름이 안보인다고 우스게 소리를 하더군요.
누가 보면 진짜 보톡스 아님 남편에게 맞은줄 알것 같아
오늘 봉사도 쉬고 이렇게 컴에 앉았답니다.
요즘 모기 정말 무서워요.
첫댓글 해질무렵 모기에게 물리면 많이 괴롭지요. 긁지 않아야 속히 낫는데.... 참기힘들지만 참는 수 밖에 없어요.
나 역시 무척이나 많이 물렸음...가려워 긁고 피가 날 정도를 하면 괜찮지만..딱지가 앉아 다 나으려면 또 가려우니...작물들이 잘 자랐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