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루카 13,10-17
10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어떤 회당에서 가르치고 계셨다. 11 마침 그곳에 열여덟 해 동안이나 병마에 시달리는 여자가 있었다. 그는 허리가 굽어 몸을 조금도 펼 수가 없었다.
12 예수님께서는 그 여자를 보시고 가까이 부르시어, “여인아, 너는 병에서 풀려났다.” 하시고, 13 그 여자에게 손을 얹으셨다. 그러자 그 여자가 즉시 똑바로 일어서서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14 그런데 회당장은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병을 고쳐 주셨으므로 분개하여 군중에게 말하였다. “일하는 날이 엿새나 있습니다. 그러니 그 엿새 동안에 와서 치료를 받으십시오. 안식일에는 안 됩니다.”
15 그러자 주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위선자들아, 너희는 저마다 안식일에도 자기 소나 나귀를 구유에서 풀어 물을 먹이러 끌고 가지 않느냐?
16 그렇다면 아브라함의 딸인 이 여자를 사탄이 무려 열여덟 해 동안이나 묶어 놓았는데, 안식일일지라도 그 속박에서 풀어 주어야 하지 않느냐?”
17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니 그분의 적대자들은 모두 망신을 당하였다. 그러나 군중은 모두 그분께서 하신 그 모든 영광스러운 일을 두고 기뻐하였다.

연어과에 속하는 곤돌메기라는 큰 물고기가 있습니다. 그런데 심리학자들이 이 물고기를 가지고 인간의 좌절에 대해 연구를 했다고 합니다. 우선 큰 어항에 곤돌메기를 집어넣고 이 물고기가 좋아하는 먹이를 충분히 풀어 넣었습니다. 어항 속의 곤돌메기는 가만히 있는 상태에서도 입만 벌리면 좋아하는 작은 물고기를 얼마든지 잡아먹을 수 있도록 했지요.
한참 시간이 지난 후 심리학자들이 곤돌메기의 먹이로 넣은 작은 물고기들과 곤돌메기 사이에 투명한 막으로 막았습니다. 곤돌메기가 헤엄치고 다니다가 허기가 져서 어느 때처럼 먹이를 향해 입을 벌리고 달려들었습니다. 어떻게 되었을까요? 무엇인가에 부닥쳐서 먹이를 먹을 수 없었습니다. 먹이가 눈앞에 있는데 먹을 수가 없었지요. 한참을 애써 보지만 끝끝내 먹지 못했습니다.
시간이 한참 지난 후 이 칸막이를 치웠습니다. 허기진 곤돌메기가 당연히 먹이를 향해 달려가야 할 텐데 가만히 굶어 죽어가는 것입니다. 그동안 번번이 실패한 경험으로 눈앞의 먹이를 포기하고 굶어 죽어간 것이지요.
오늘 우리도 번번이 실패하는 경험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꿈을 가지고 살아가려고 하지만 수도 없이 좌절하면서 그 꿈을 점점 잊어버리고 맙니다. 특히 스스로 간직하고 있는 부정적인 고정관념이 나의 꿈을 사라지게 만드는 것은 물론, 남의 꿈까지도 사라지게 만들어 버립니다.
예수님께서 열여덟 해 동안이나 허리가 굽어 몸을 조금도 펼 수가 없는 여인의 병을 고쳐 주십니다. 사람을 고친다는 것, 물론 좋은 일입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예수님께서 고치신 날이 바로 안식일이라는 점입니다. 그래서 회당장이 군중을 향해서 외치지요.
“일하는 날이 엿새나 있습니다. 그러니 그 엿새 동안에 와서 치료를 받으십시오. 안식일에는 안 됩니다.”
이 회당장의 모습이 앞선 곤돌메기의 아둔한 모습이 아닐까 싶습니다. 먹이가 바로 코앞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리었던 칸막이를 떠올리면서 먹이를 먹으려고 노력하지 않았던 것처럼, 자신을 구원해주실 주님이 바로 코앞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율법이라는 칸막이를 떠올리면서 주님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지요. 그리고 여기서 더 나아가서 다른 사람들도 이 주님을 만나지 못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들을 향해서 위선자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들은 율법의 준수를 강조하고 있지만, 그 율법의 가장 큰 계명인 ‘사랑’을 어기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또한 자신의 인간적인 기준을 가지고서 하느님의 손길을 판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나의 모습이 곤돌메기와 같은 회당장의 모습이 아닐까 라는 반성을 해 봅니다. 인간적인 판단 기준만을 내세워서 하느님의 그 큰 사랑을 깨닫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요? 그리고 자신의 기준이 커다란 칸막이가 되어서 주님을 만나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요?
이제 내 앞에 있는 부정적인 고정관념을 상징하는 그 큰 칸막이를 치워야 할 때입니다. 그래야 언제나 내 앞에 계셨던 주님을 만날 수가 있습니다.
부정적인 고정관념으로 상징되는 내 마음의 칸막이를 치웁시다.
무대 위 당당한 외팔 미녀
스물 세 살의 켈리 녹스는 올해 방송을 통해 모델로 데뷔했다. 영국 BBC의 모델 선발 대회에서 당당히 1위로 뽑힌 뒤 여기저기서 러브콜이 쇄도한다.
무대 위에서 완벽한 포즈를 취하는 켈리에게는 남과 다른 점이 하나 있다. 바로 왼쪽 팔이 짧다는 것이다. 그녀는 선천적으로 왼쪽 팔꿈치 아래 부분이 없는 모습으로 태어났다. 늘씬하고 아름다운 용모의 켈리에게 참으로 안타까운 결점이라고? 그렇지 않다. 한쪽 팔 없어도 그녀는 충분이 아름답고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카메라 앞에 선 켈리의 모습을 본 사람은 누구나 그 사실에 동의할 것이다.
켈리는 사진을 찍을 때 절대 의수를 착용하지 않는다. 자신의 모습 그대로를 완벽한 신체로 여기기 때문이다. 켈리는 지금껏 자신의 장애를 숨기거나 부끄러워하지 않고 살아왔다. 그녀의 어머니는 늘 “웬만한 일은 알아서 하라.”고 가르쳤다. 덕분에 구김 없는 명랑 소녀로 자란 켈리는 다섯 살 때 외팔로 자전거를 타기 시작했고, ‘왼팔이 있는’ 아이들괗 함께 무용도 배웠으며, 일곱 살 때 거추장스런 의수를 떼어낸 뒤론 한 번도 의수를 착용한 적이 없다.
“클럽에 춤추러 갈 때도 민소매를 입어요. 장애가 창피한 건 아니잖아요. 한 번 더 뒤돌아보는 사람도 있지만 상관없어요.”
켈리는 얼마 전 패션지 ‘마리끌레르’ 영국판 9월호의 표지 모델이 됐다. 당당한 외팔 미녀의 포스가 여지없이 발휘된 이 잡지는 일찌감치 동이 났다. 아름다움이 무엇인지를 보여 주는 켈리 녹스가 어느 인터뷰에서 말했다.
“당당하지 못할 이유가 없어요. 할 수 없다는 생각만 하지 않는다면 뭐든 이뤄 낼 수 있다는 걸 제가 증명했잖아요.”
첫댓글 ^-^*♥* 찬미 예수님! *♥* - 사랑하올 형제 자매님, 며칠 전에 내린 비의 영향인지 날씨가 많이 쌀쌀해졌습니다. 그래도 감기에 걸리시지는 않았겠죠? 지난 한 주간도 가족들을 잘 사랑하시면서 함께 하느님의 사랑을 느끼는 시간들이었으리라 믿습니다. ^^*한주간도 주님 사랑ㅇ에 감사하면 서 월요일 아침에인사 드립니다 행복하세요
좋은아침입니다. 근데 많이추워요. 건강에신경쓰시구요 오늘도 사랑하는 하루 되세요. 신부님~~~사랑합니다.
~사랑이신 아버지 감사합니다..사랑합니다........좋우신말씀 가슴에 세기며...오늘시작합니다.....
잘 쓰겠습니다. 고맙 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한때 어둠이었지만 지금은 주님 안에 있는 빛이려 합니다. 빛의 자녀답게 살아가려 노력하겠습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신부님!!!
부정적인 사고에서 탈출합시다. 신부님 감사합니다.
ㅎㅎ~~주님 안에선 모든것이 가능하다는 말씀! 새겨듣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항상 고정적인게 좋은 것은 아닌 듯 합니다. 가끔은 고정관념을 깨 버리면 해결 되는 일도 많이 있거든요. 오늘도 좋은 말씀 잘 묵상하고 갑니다. 쌀쌀한 가을 바람 감기 조심하세요.
감사합니다 신부님 이젠 주님의 빛으로 저의 어둠을 물리쳐버리겠습니다~~~ 기도중 생각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
오늘하루도 좋은 말만하고 거룩한 하루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신부님!!!
“당당하지 못할 이유가 없어요. 할 수 없다는 생각만 하지 않는다면 뭐든 이뤄 낼 수 있다는 걸 제가 증명했잖아요.” 라는 자신에 찬 한마디가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
의기소침하고,바닥까지 가라앉아있을때, 손을 내미는 이웃들이 있어요. 긍정의 맘으로 힘을 주고, 순수하게 잘 되길 바래주고, 그런사람들을 보면, 자기자신이 가진 꿈의 소중함을 아는 사람들이예요. 저마다 소중함을 간절하게 간직했기에 다른사람의 간절함도 볼 줄아는 사람들. 더디가는 사람들과 발맞출 수 있는 사람들. 그들의 간절함은 하느님이었나봐요. 하느님을 향한 큰 간절함은 칸막이를 넘을 수 있어요. 저도 다른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싶어요. 당당하게요! 누구나 완전하신 하느님에비하면 똑같이 부족해요. 다만, 그 부족함을 넘어서느냐 아니냐가 문제예요. 그 답은 하느님께로 일단을 손을 내밀어보는거예요.
하느님께 손을 내미는 방법은 힘들어하는 이웃에게 손을 내미는 것이고요. 나와 같은 좌절에 처한 사람들.. 꿈을꾸지만 용기없는 사람들.. 더디게 가는 사람들... 신부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