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수농장 무농약 중파를 판매하신다기에 김장대비 파효소를 담을까해서
4킬로를 주문하였더니 엄청 많은양에 놀라서
이걸 다 효소를 담을수도 없고
카페글 검색하다보니 작년에 진도에서 안타까운 일이 있으셨더라고요
파밭을 엎어버리신다는 소식에 여러회원님들께서 구매하셔서
대파김치 담으신 글들이 있으셔서
저도 파김치에 도전해보았습니다

석수농장의 2킬로짜리 중파 2박스가 왔습니다
이 파를 맞이하기 위해 휴가까지 감행하고~

석수농장의 핵심기술~ㅋ
에어건으로 쏴서 뿌리부근이 깨끗하다네요
중파 뿌리떼고 겉껍질 한껍질씩 또떼고
씻어놓습니다

파김치 담을것들은 김치통 길이에 맞춰서 뿌리쪽부터 잘라
뿌리쪽이 위로 가게해서 잎속에 있는 물기까지 뺍니다

올봄 3월에 필규수산에서 산 생멸치액젓 개봉했습니다
세상에나~굉장히 큰멸치로 담았더군요
중간에 40-50여일쯤에 꺼내 갖은양념으로 조물조물 무쳐먹으면 맛나다고들 하셨으나
올해 처음 생멸치액젓을 사봤고 뚜껑 열었다가 괜히 잘못될까 겁이나서
백일 넘겨 열어보았더니
하나도 짜지않고 잘 곰삭아서 흡족합니다
잘먹겠습니다 심은숙(필규수산)님~

대파김치가 향신채라서
마늘 생강 양파는 안들어가도 된다고 하네요
아삭한 맛을 위해 연근을 넣으면 좋고
밥풀로 담아야 단맛이 더나고
생멸치액젓이 들어가야 맛나다고 합니다
모두 전음방의 고수님들의 대파김치 레시피를 응용한것입니다
이렇게 오늘도 한가지 배웁니다
찹쌀밥을 해서 우려낸 육수(다시마, 황태머리, 멸치, 보리새우, 표고버섯,,,)에 갈아
고춧가루를 먼저 넣어 고춧가루를 불려놓고
생연근을 육수넣어 갈고
멸치와 표고버섯 건조기에서 한번더 바싹말려 각각 갈고
생멸치액젓 건더기는 갈고 생멸치액젓 국물은 국자로 떠넣어 추가하고
쇠비름발효액을 넣었습니다
맨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생멸치액젓-연근갈은것-고춧가루불린것-표고버섯가루-가운데가 멸치가루간것입니다

파김치용 파를 자르면 밑에 파뿌리와 위에 파잎이 남는것은
깨끗이 몇번씩 씻어
파효소로 항아리속으로 설탕과 함께 버무려 파효소로 거듭납니다

맑은 멸치액젓으로 파를 절여놓으면
일찍 숨이 죽어서 좋은 잇점이 있는데
저는 생멸치액젓을 사용하기에 미리 절이지는 않고
양념을 그냥 파에 발랐습니다
액젓을 거르지 않고 사용하였습니다
파김치가 완성 되었으니
장수돌도마위에 파김치를 올려놓고
파채용칼로 쓱쓱~파뿌리부터 그어내립니다

파무침 양념을 더 추가 안하고
파김치로 버무려진 양념만으로 먹습니다
잎파리가 먼져 절여져서 맛나고 밑둥부분은 역시나 매운맛 자랑하는
석수농장표입니다~

벌집삼겹살과 통마늘을 구웠습니다

집 냉장고에 깻잎만 있어서
깻잎위에 통파김치를 잘라
삼겹살을 길게 해서 돌돌 말아 먹으니
너~무 맛있습니다
고기와 라면과 환상궁합이라는 파김치
나중에 찌개에 넣어 끓이면 맛나다고 하니
정말 기대됩니다



첫댓글 와..~~우..은희님 쏨씨가 좋으십니다..알뜰한.살림 꾼이시고여...,,고기위에 쌈싸서 먹어도 맛있겠어요.
지금쯤..다들 배고플 시간인데....음....눈으로만 먹고가여,,,~~^&^.
대파김치 담을려고 하는데...화장실에 물이 세서...미루고 있던 참인데....흐미...먹고~~파라..~~~ㅎㅎ
ㅎ대책없이 김칫거리들을 주문했던터라
오늘 날잡아서 휴가내고 김칫거리와 전쟁입니다~
파김치 담아놓고 늦은점심으로 겹살이 구웠어요~
김치만 올리면 심심해하실거 같아서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