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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그라미 그리려다 무심코 그린얼굴 | 동그라미 그리려다 무심코 그린얼굴 |
1930년대생 한국가곡 작곡가의 한사람인 신귀복(1937~)의 출세작(?)
(음악교사이던 당시 동료(생물교사) 심봉석의 연시에 곡을 붙였는데,
그 덕분이었는지 심봉석은 이 얼굴의 주인공과 결혼에 성공했다고 한다.)
1967년에 발표되어 당시 약간의 논란(?)을 불러일으키기까지 유행했다.
논란의 한 방향은 "<얼굴>이 '가곡'인가 '가요'인가?"하는 우문이었지만,
이 멜로디가 그만큼 한국인들에게 깊숙히 스며들었다는 의미로 보인다.
(당시 국민적 각광받아 <가곡의 밤>등이 유행하던 한국가곡의 정체성에
오히려 근본적 성찰과 도약이 필요하다는 계기로 보는 사람은 적었다.)
소박하고 목소리 예쁜 가수들은 물론 세계적인 실력의 김우경, 신영옥 등
최근에는 보다 대중적인 친화력을 보이려는 가수들에게 자주 연주되곤 한다.
그리고 아름다운 멜로디를 찾아 살려내는 조관우, 임재범 등에서 보듯이
보리밭(윤용하)과 함께 대중가수들이 가장 많이 부르는 한국가곡이다.
크로스오버 가수 임태경은 2016년 신귀복 헌정 한국가곡의 밤 "얼굴"을 열었고,
국내 정상급(?)성악가들이 세종문화회관에 모여 노래한 신귀곡 가곡 콘서트가
<얼굴>발표50주년을 기념해 2017년 열렸는데, 한국가곡은 몰라도 얼굴은 안다나?
그런데... 그렇게 각광받던 한국가곡은 이제 어디로 갔는가?
Sop. Natalia Atamanchuk
소프라노 신영옥
테너 김우경
소프라노 정지원
조관우
미디 노래방/현악4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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