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17) 장일남 曲, 김민부 詩 - 기다리는 마음 - 한국인에게 그리움을 채워준 노래

[BigMouth]

기다리는 마음

장일남 曲, 김민부 詩

기다리는 마음 일출봉에 해 뜨거든 날 불러주오 월충봉에 달 뜨거든 날 불러주오 기다려도 기다려도 님 오지 않고 빨래 소리 물레 소리에 눈물 흘렸네 봉덕사에 종 울리면 날 불러주오 저 바다에 바람 불면 날 불러주오 기다려도 기다려도 님 오지 않고 파도 소리 물새 소리에 눈물 흘렸네 김민부(1941~1972)  부산이 낳은 천재/요절시인, 15세에 신춘문예 <석류> 당선. 부산역앞 초량 이바구 공원에 가면 김민부 전망대가 있다 한국의 랭보!

장일남(1932∼2006년)은 예술가곡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던 한국가곡 3세대의 기수다.

황해도 해주에서 태어나 1950년 전쟁을 피해 인천 연평도로 내려와 머물었는데,

그때 고향으로 못가는 자신의 그리움으로 제주방언의 시(詩)에 감동하여 이곡을 작곡했다고 한다.

(이 제주연가는 목포로 떠난 남자가 월출봉(유달산)에서 두고 온 여자를 그리워하고,

제주의 여자는 (성산)일출봉에서 남자를 그리워하다 망부석이 되었다는 33수의 연가라고 한다.)

1968년 MBC에서 장일남에게 새로운 가곡 작곡을 의뢰하였는데,

그때 방송작가였던 김민부가 원전을 표준말로 작시하였다고 한다.

순수시를 추구했던 김민부는 '방송작가'로서의 삶이 큰 무담이었는데,

1995년 김민부의 친구들이 발행한 시집의 제목이자, 그의 대표작이 되었다.

테너 안형일, 박인수 - 쉽지 않다, 노래보다 그 속에 담긴 마음 때문에...그래서 오히려 담백하게

소프라노 조수미 - 2절은... 못부른다. 이 노래의 감상에 밀려서?

바리톤 정광빈 - 이 노래가 좋기도 하고 어렵기도 하다는 것을 독일 유학하며 새삼 깨달은 듯 간절히....

남성합창 - LA Pilgrim Men's Chorus (2014)

국악양악 합주 - 나리밴드

대중가수의 노래 - 조영남, 김정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