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금강산
한상억 詩, 최영섭 曲
* 몇가지 사실
한국가곡 제2세대 대표 작곡가 최영섭의 고국산천에 대한 연가곡의 하나로 발표된 곡!
발표 후 즉각적으로 널리 인기를 끌어 <가고파>를 잇는 대표적 한국가곡이 되었으며,
거의 모든 가수들이 노래했을뿐 아니라 역사적인 남북교류의 첫 평양공연에도 초청되었다.
특히 플라치도 도밍고의 내한공연에서 정확하고 딕션으로 불러 유명해졌다.
- 한상억의 시는 원래 3절까지 있지만, 3절은 거의 불려지지 않는다.
- 원곡의 "그리움에 사무쳐"라는 지시는 일반적인 악상표시를 매우 벗어난다.
- 평양연주를 걱정해 원작자가 가사를 바꿨으나, 당시 실향민 이규도는 그대로 불렀다.
(더럽힌지 -> 못가본지, 맻힌 원한 -> 맻힌 슬픔, 짓밟힌 자리 -> 예대로 인가)
- 국립합창단이 (최영섭의 편곡으로) 발표한 웅장한 합창곡이 있으나 종적이 묘연하다.
* 개인적 소회 :
한국가곡 1세대의 히트곡인 <가고파>를 뒤잇는 드문 성공작인데,
그만큼 이후의 한국가곡에 끼친 영향에 기대와 아쉬움이 얽힌다.
또한 주어진 상황에 맞춰 원시를 바꾼 점은 한국가곡의 현실에 만감이 교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