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루카 21,12ㄴ-19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2 “사람들이 너희에게 손을 대어 박해할 것이다. 너희를 회당과 감옥에 넘기고, 내 이름 때문에 너희를 임금들과 총독들 앞으로 끌고 갈 것이다. 13 이러한 일이 너희에게는 증언할 기회가 될 것이다.
14 그러나 너희는 명심하여, 변론할 말을 미리부터 준비하지 마라. 15 어떠한 적대자도 맞서거나 반박할 수 없는 언변과 지혜를 내가 너희에게 주겠다.
16 부모와 형제와 친척과 친구들까지도 너희를 넘겨 더러는 죽이기까지 할 것이다. 17 그리고 너희는 내 이름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다. 18 그러나 너희는 머리카락 하나도 잃지 않을 것이다. 19 너희는 인내로써 생명을 얻어라.”

어떤 동네 부인이 아침에 하수구에다가 음식 찌꺼기를 버리기 위해 하수구 가까이 갔을 때 하수구 속에서 어린아이 신음소리를 듣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119 구조대에 연락해서 하수구 속에 빠진 4세 된 남자아이를 무려 47시간 만에 극적으로 건져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틀 전에 아이를 잃었다고 미아신고까지 하고 아이를 기다리던 부모는 말할 것도 없고, 주변사람들까지 감격스럽게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게 된 사건이었지요. 그 어린 네 살 된 아이가 하수구 속에서 만 2일 동안 어떻게 견디어냈을까요? 그 더러운 하수구 물에 빠져 있었으니 말입니다.
그런데 어쩌면 우리 인간들 모두가 이러한 입장이 아닐까 싶습니다. 죄로 물들어 있는 이 세상, 어쩌면 하수구보다 더 더러운 세상은 아닐까요? 따라서 이 더러운 세상에서 구원되어야 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것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구원될 수 있을까요? 그 방법을 앞선 네 살 된 아이의 구조를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아이의 신음소리를 통해서 구조되었듯이, 우리 역시 주님께 끊임없이 청해야 하는 것입니다. 사실 우리들은 오랫동안 기다리지 못합니다. 단 한 번의 기도로 내 소원이 이루어지길 원하는 것은 기본이고, 자기의 이득을 위해서 다른 사람이 희생되는 것을 너무나도 당연하게 생각하는 이기적인 우리들인 것입니다. 그러나 네 살 된 아이가 하수구 속에서 47시간 동안 있었으면서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신음소리를 냈기에 구조된 것처럼, 우리 역시 끊임없이 기도하는 것은 물론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세상의 종말에 앞서 증거의 시대가 올 것이라고 예언하십니다. 즉, 예수님의 말씀과 활동을 증거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그러나 이 과정 안에서 박해를 가져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의 말씀과 행동은 부자들과 권력자들의 뜻과는 정반대이기 때문입니다. 바로 이러한 박해에 걱정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자기 목숨만을 구하기 위해서 중도포기해서도 안 된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면서 힘이 되어주는 말씀을 해주시지요.
“너희는 머리카락 하나도 잃지 않을 것이다. 너희는 인내로써 생명을 얻어라.”
이 말씀에 용기를 가집시다. 그리고 그 용기를 가지고 주님의 말씀과 행동을 증거하는 신앙인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때 주님의 구원을 선물로 받을 수 있습니다.
열심히 기도하세요.
꼴찌만 뽑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 본부가 있는 딜런시 스트리트 재단 기숙학교의 운영 방침은 ‘꼴찌만을 선발한다.’이다. 여기서 꼴찌란 전과자와 매춘부, 약물 중독자 등 인생의 가장 밑바닥까지 내려가 본 사람들을 의미한다. 성적이 뛰어난 사람이 아니라, 가장 절박한 사정에 처해 있는 사람, 즉 꼴찌를 선발하는 것이다. 재단 대표인 미미 실버트 박사는 이렇게 설명한다.
“아무리 중죄인이라도 다른 사람을 돕는 경험을 한 번 해 보면 금방 달라질 수 있어요. 죗값을 치르기 위해 반드시 감방에 가야 한다는 건 편견이잖아요.”
미미 실버트 박사는 재단에 입학한 학생들에게 학과 공부와 직업교육 그리고 사회 적응 교육을 시킨다. 지난 35년 동안 이곳을 거쳐 간 1만 4천여 명의 졸업생은 변호사, 부동산 중개인, 의료인, 기술자 등 다양한 직업을 갖고 성공적으로 사회에 편입했다. 직업학교라고 해서 대충 일하는 법은 없다. 딜런시 스트리트 레스토랑에서 조리 예술 훈련을 마친 졸업생들은 인근 레스토랑에서 스카우트 제의가 끊이지 않는다. 또한 이들은 자신들이 익힌 기술을 여러 사람에게 무상으로 가르쳐 줌으로써 자신들이 받은 혜택을 나누고 있다.
꼴찌도 기회만 주어지면 얼마든지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몸소 증명하고 있는 미미 실버트 박사. 그녀는 사람의 실수는 몇 번 했느냐가 아니라 그 실수를 바로 잡았느냐가 중요하다고 얘기한다. 그녀의 믿음 덕택에 오늘도 딜런시 재단의 꼴찌들은 제2의 인생을 향해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첫댓글 신부님 감사 드립니다 감기조심하세요
응답이 없다고..들어주시지 않는다고..불평만한 제자신을 뒤돌아보는 귀한 아침아침을 맞으며..항구히..기도드리겠습니다 신부님 감사드리구요^^**오늘도 행복하십시요~~
잘 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신부님!!!
예쁜 맘으로 시작한 기도가 절정을 향해 막바지 고개를 넘으려 하는데 제 맘이 많이 지쳐있었습니다. 마침 들려주시는 신부님 말씀에 힘입어 다시 막내 시동생 부부위해 열심히 기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늘 주님께서 함께 해 주심을 알고 늘 감사하며 기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오늘도 사랑 나누워 줄수 있는 하루가 되기를.... 신부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미소가득한 하루되시길....
한, 두해 징징거려서 될 일도 아닌뎅....ㅎ; 저.. 매일 이렇게 울거 거든요...계속 울건뎅...했는뎅, 며칠 울지도 않았눈뎅..ㅎ; 하느님, 자식새끼 우는 꼴은 못보시는 듯~ㅎ!
주님께 끊임없이 청해야 하는 것.....왠지 미안한 마음이라고 해야 할까요....그래도 되는건지? 하느님을 경외하도록 하겠습니다.
세상에 이익속에서 우리들을 미워하고 언짠아 하는 순간에 괜시리 억울해 우리의 생각을 드러내기 보다는 그리스도의 뜻을 드러내게 하시어, 늘 인내하며, 우리들은 주님과함께 하시어 생각지도 않은때에 그리스도의 신비가 있나이다......
제인생도 꼴지가 아니였나 되돌아 보게하네요. 저역시 제2의 인생을 향해 앞으로 열심히 주님 말씀안에서 기도하겠습니다. ~~~신부님 아름다운 오후되세요. 사랑합니다.~~~~
저희가 증거의 시대를 살아간다고 봐야겠지요..예수님의 말씀과 활동을 증거하는 삶을 살았는지 반성해 봅니다. 조금만 더 끈기를 가지고 있었다면 몇 분을 교회로 인도할수도 있었을텐데 미지근한 신앙심이 오늘이 어제같고, 어제같은 오늘을 살고있나 봅니다..혼자서 열심히 하기보다 이웃과 친교를 나누며 이웃과 더불어 함께하는 말씀과 증거의 삶을 기억하겠습니다..
신부님. 감사합니다..기도하면서 살수 있도록 오늘하루도 청해봅니다..
주님의 말씀과 행동을 증거하는 신앙인...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하느님이 기도를 안들어주시는 것은.. 때가 아직 안되어서이거나, 제게 더 좋은것을 주시려고 그러신다고 생각하지만, 어쩔땐 속상하기도해요.. 그래도 계속 기도할 수밖에 없겠지요. 어쩌면 하느님은 제게 주실것인데, 제가 그만큼 소중하게 생각하게 하시려고 기다리게 하시는지도 모르겠어요. 이젠 걱정안하려고요. 기도만해야죠. 제가할 수있는거랑 할수없는거랑 잘 판단하고요..그리고 실수를 바로잡는것이 중요하다는 것! 저 실수 많이 해서 바로잡을것도 많아요.^^ 신부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