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ㆍ인천지역 새 지상파TV 방송사업자 공모전이 24일 신청서 마감을 앞두고 각 사업자별 전략이 속속 공개되고 있다.
22일 현재 새 경인민방사업자 공모전에 참여할 컨소시엄은 CBS와 옛 경인방송(iTV) 노조원들의 모임인 희망조합이 참가하는 `굿(Good)TV컨소시엄', 휴맥스의 `TV경인',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제일곡산 통합 컨소시엄인 `경인열린방송(KTB)', 한국단자와 옛 iTV 비상대책위원회의 `NBC컨소시엄', 영안모자의 `KIBS컨소시엄' 등 5개로 압축됐으며, 각 컨소시엄의 참여주주, 대표, 자본금 규모 등 구성안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TV경인(TVK) = 휴맥스가 지배주주로 참여하는 TV경인 컨소시엄에는 대웅제약, LCD소재제조 업체 테크노세미켐, 반도체업체인 신성이엔지, 인천 소재 PCB 제조업체인 디에이피 등 상장기업 1사와 반도체 부문 코스닥등록사 3사가 주요 주주로 참가한다. 휴맥스 측은 "휴맥스의 지분율은 30% 이하가 될 것이며 주성엔지니어링이 일반 주주로 참여할 계획이며 컨소시엄 규모는 1000억~1500억원 정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TV경인의 대표는 KBS미디어 대표와 스카이라이프 방송본부장 등을 지낸 이흥주(62)씨가 맡을 예정이다.
◇굿TV컨소시엄 = 기전산업, 태경산업, 황금에스티가 각각 15% 지분을 갖는 공동대주주로 CBS가 지분율 9.9%로 4대 주주로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굿TV컨소시엄은 또 대제종합건설, 예당엔터테인먼트 계열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인 ETN이 각각 4%씩 지분을 확보하는 등 14개 법인과 경인지역새방송창사준비위원회(창준위), 인천시민연대 등 지역 시민단체들이 구성 주주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굿TV컨소시움엄은 이정식(52) CBS 사장과 김학천(65) 건국대 교수가 공동 대표를 맡기로 했으며 자본금 규모는 1000억원 규모에 이른다.
컨소시엄의 공동 대주주로 기전산업, 태경산업과 황금에스티가 대주주로 참여한다. 굿TV컨소시엄은 이 밖에도 아카넷티비, 드림미디어, 웰빙티브이,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한국영화감독협회, 한국독립영화협회 등을 주주 및 협력사로 내세우고 있다.
이재천 컨소시움 추진본부장은 "경인지역의 건실한 기업들이 공동 대주주를 이루고 있고 CBS, iTV 실무진이 참여해 방송과 관련한 분야 노하우를 가지는 한편 시민사회단체등이 참가해 소유와 경영인 적절히 분리된 독립 지역민방의 가장 이상적인 구조를 갖췄다고 자부한다"고 밝혔다.
◇경인열린방송(KTB) =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회장 김용구)와 제일곡산(대표 윤하운)은 각자 추진하던 컨소시엄을 `경인열린방송(KTB)'으로 통합한다고 22일 밝혔다. 총 자본금은 1500억원 규모로 종소기업중앙회 컨소시엄 측이 52.5%를 제일곡산 컨소시엄 측이 47.5%를 출자를 맡기로 합의했다.
KTB는 전주방송국사장을 역임한 백낙천(59)씨와 박영상(64) 한양대 언론정보대학원 원장를 공동대표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KTB의 1대주주는 중소기업중앙회가 2대주주는 제일곡산이며, 신구종합건설, 경동제약, 농우바이오 등이 지분 5% 이상 주요 주주로 참여한다.
KTB 측은 "방송사업권 획득 후 전 iTV 종사자들 채용에 우선권을 주고, 본사는 인천에 두며 총 자본금 규모의 10% 정도를 시민 공모주로 충당, 지역사회가 경영에 참여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NBC컨소시엄 = 한국단자공업과 옛 iTV 비대위(비노조측)가 참여한 NBC컨소시엄의 주요주주는 한국단자, 서울미디어그룹, 삼천당제약, 독립제작사협회, 대한전선, 광동제약, 한국전자재료 등이다. NBC컨소시엄 측은 "자본금 1200억원 규모며 200여개 기업으로부터 투자의향서를 받아 금명간 주주구성이 완료된다"고 밝혔다. 최동호 전 KBS 보도본부장이 컨소시엄 대표를 맡는다.
◇KIBS컨소시엄 = 영안모자가 지배주주로 참여하는 KIBS컨소시엄에는 경기고속과 맥도날드 체인업체인 신맥 등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영안모자 측은 "아직 공개할만한 수준으로 확정된 기업이 없다"고 못박았다.
한편, 옛 iTV법인은 지난 17일 이사회를 열고 이번 새 경인민방 공모에 참여하지 않기로 최종 의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당초 iTV는 예비 사업자 컨소시엄 참여할 방안을 타진해왔다. 그러나 iTV는 "그동안 추진해오던 채무조정과 감자가 사실상 불가능해짐에 따라 신규 컨소시엄 구성이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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