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수도권 민방으로 관심을 모아오던 경인지역 새방송 설립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그와 함께 공익적 민간자본을 최적이라 규정하고 400여개의 시민사회 단체와 경기, 인천 지역 시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고군분투 해오던 경인지역 새방송 창사준비위원회의 행로도 CBS와 손을 잡은 (가)'Good TV 컨소시엄'으로 결정지어졌다. 23일 'Good TV 컨소시엄' 출범식 자리에서 만난 희망조합원들은 "이런 날이 언젠가는 올 줄 알았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
|
|
|
△경인지역 새방송 창사준비위원회 노중일 언론홍보국장 ⓒ민중의소리 자료사진 |
|
|
| 창준위는 애초 경인지역 새방송의 지배주주를 '공익적 민간자본'이 되어야 한다는 이념을 세우고, CBS를 비롯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중기협),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등 10여곳을 언급해왔다. CBS의 경우, iTV가 정파된 직후부터 인수 합병설 등처럼 방송 설립에참여하려는 뜻을 적극적으로 펴오면서 어떤 방향으로든지 컨소시엄을 출발시킬 것으로 예상됐었다. 그러나 그간 창준위측에서 다각적인 방법으로 자본을 모색해오면서 '누구와' 결합될 것이냐를 두고 귀추가 주목됐었다. 지속적으로 모색을 해오면서 결국 결론지어진 것이 CBS. 이제 Good TV 컨소시엄을 포함, 7개의 컨소시엄이 방송위의 심사대에 오를 전망이다. 창준위 노중일 언론홍보국장에게 CBS와 결합하게 된 계기와 향후에 대해 들어봤다. -CBS와 손을 잡게 된 계기는? 일단 우리의 합의 사항을 각 컨소시엄 측에 공문을 보냈었는데 모든 조건을 충족시켜준 것이 CBS였다고 말할 수 있다. 우리가 방송 이념에 있어 내세웠던 지역성, 개방성, 참여성, 개혁성 등 4대 이념과 한국사회에 약속했던 부분이 있는데 이것에 동의하느냐고 각 컨소시엄에 물었었다. 그 중 고용승계나 지자체 문화센터 건립 등 모든 부분을 동의하고 소유 경영 분리 등에 있어서도 합의해 준 것이 CBS였다. 다른 곳에서도 막바지에 접촉이 있긴 했으나 지상파 구조가 전혀 될 수 없었다. -당초 규정한 공익적 자본 성격에 공동주주로 나선 사업체들이 부합되는지? 우리가 당초 공익적 자본을 규정한 것은 소유 경영 분리를 말한 것이었다. 이번 지분 구조만 봐도 15-15-15-10(%)으로 기본 정신을 총족하고도 남지 않았다. 또 시민주주까지 결합했다. 우리가 원했던 적합성이 거의 이루어졌다고 본다. -중기협을 포함한 여러 곳에서 러브콜을 보냈음에도 불구, 사업자 선정에 있어 대결 구도(?)가 되어버렸다? 우리가 (합의사항에) 동의하느냐고 물었던 것은 '얼만큼 건강성을 갖고 방송을 보느냐'를 확인하고 싶었던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 한국사회와 약속했던 것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상업적인 논리로 대답을 해왔다. 자신들이 '1대 주주가 되어야 한다'느니, '수익을 극대해 창출해야 한다'느니 하는 대답으로 일관했다. 지역성, 공공성 말은 하지만 그것이 철저한 고민 속에서 나온 것인지 알 수 없었다. -Good TV 컨소시엄, 1년간 준비해온 것이라 했다. CBS측과 그간 계속 접촉하면서 만들어 온 것인가? CBS에서는 내부적인 연구를 통해서 처음부터 창출하려 했던 모델이었다. 또 창준위는 1년간 노력을 통해 만들어낸 발기인 15,000명의 서명이 있다. 1년간 준비해왔다는 의미는 이 양쪽의 노력, 그것이 오늘 결합되었다는 뜻이다. -1년간의 싸움이 빛을 발했다. 희망조합원들의 기대도 클 것 같다. 조합원들 모두 자신감에 넘쳐있다. 그간 컨소시엄의 사업계획서를 만들기 위해 모두 밤샘 작업해가면서 완성해냈다. 여태까지 했던 우리의 철학을 담고 방송 염원을 담아서 나가는 일만 남았다. 정말 말 그대로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이다. 우리는 혼신의 힘을 다했고 한국사회를 향해서 우리의 진정성을 다 밝혀왔다. 뜻을 같이 하는 건강한 기업분들과 15,000명 발기인들 의지가 모여 이만큼 왔다. 이런 것들이 한국사회에서 수용되고 현실화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과거 상업 논리 극복하고, 민영방송의 지표가 될 수 있는 건강한 방송으로 태어나길 바라는 강렬한 바람 뿐이다. |
첫댓글 원본 게시글에 꼬리말 인사를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