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마태오 4,12-17.23-25
그때에 12 예수님께서는 요한이 잡혔다는 말을 들으시고 갈릴래아로 물러가셨다. 13 그리고 나자렛을 떠나 즈불룬과 납탈리 지방 호숫가에 있는 카파르나움으로 가시어 자리를 잡으셨다.
14 이사야 예언자를 통하여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그리된 것이다. 15 “즈불룬 땅과 납탈리 땅, 바다로 가는 길, 요르단 건너편, 이민족들의 갈릴래아, 16 어둠 속에 앉아 있는 백성이 큰 빛을 보았다.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운 고장에 앉아 있는 이들에게 빛이 떠올랐다.”
17 그때부터 예수님께서는 “회개하여라.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하고 선포하기 시작하셨다.
23 예수님께서는 온 갈릴래아를 두루 다니시며 회당에서 가르치시고 하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시며, 백성 가운데에서 병자와 허약한 이들을 모두 고쳐 주셨다. 24 그분의 소문이 온 시리아에 퍼졌다. 그리하여 사람들이 갖가지 질병과 고통에 시달리는 환자들과 마귀 들린 이들, 간질 병자들과 중풍 병자들을 그분께 데려왔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고쳐 주셨다. 25 그러자 갈릴래아, 데카폴리스, 예루살렘, 유다, 그리고 요르단 건너편에서 온 많은 군중이 그분을 따랐다.

어떤 티벳 스님께서 사람들이 행복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서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아마도 당신들은 당신들이 갖고 있는 좋은 옷과 가구와 재산이 너무 많기 때문에 거기에 시간과 기운을 빼앗겨 기도하고 명상하면서 차분히 자신을 되돌아 볼 시간이 없을 것이다. 당신들이 불행한 것은 가진 재산이 당신들에게 주는 것보다도 빼앗는 것이 더 많기 때문이다.”
사실 예전보다 우리들은 더 많은 물건들을 가지고 있지요. 그리고 예전보다 잘 먹고 잘 입고 또 잘 산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만족하지 못합니다. 행복하지 않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람들도 점점 늘어만 갑니다.
행복은 물질적이고 세속적인 것에 있지 않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들은 눈에 보이는 것만을 보고 또 믿으려 하면서 물질적이고 세속적인 것만을 강조할 때가 얼마나 많은지요? 그런데 눈에 보이는 것이 꼭 진실은 아니라는 것을 이러한 예로 한 번 들어볼까 합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물은 어떤 모양인가요? 물이 둥근 접시에 담겨 있습니다. 그렇다면 물의 모양을 둥글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물이 네모난 접시에 담겨 있습니다. 그렇다면 물의 모양은 네모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나요? 역시 아닙니다. 물이라는 것은 어떤 모양에 담겨 있느냐에 따라서 그 모양도 바뀌어 질 수 있는 것이지요.
이처럼 눈에 보이는 것이 꼭 진실이라고 확신할 수 없는 법입니다. 그런데 우리들은 눈에 보이는 것만을 믿는다고 하면서, 진실이 아닐 수도 있는 것을 쫓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지요. 그래서 더 많은 재산과 명예만을 추구하게 되고, 행복의 길과 점점 멀어지고 있는 것은 아니었을까요?
오늘 예수님께서는 “회개하여라. 하늘나라가 가까이 왔다.”라고 말씀하시면서 하느님 나라를 세상에 선포하십니다. 그렇다면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하느님 나라는 어떤 나라일까요? 재산과 명예를 중시하는 사람들만이 들어갈 수 있는 나라일까요? 아닙니다. 이 나라는 세상의 논리로 들어가는 나라가 아닙니다. 그 이유를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의 손길을 받은 사람들이 어떤 사람인지를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을 만난 사람들은 부유하고 능력 있는 사람들이 아닌, 온갖 병으로 인해서 고통과 시련 속에 있는 사람이었지요.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따뜻한 사랑을 가지고 이들을 만나셨고, 이들이 하느님 나라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신 것입니다.
불행한 것은 가진 것이 적어서가 아닙니다. 그보다는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따뜻한 사랑을 잃어가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자기 스스로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행복하다.(영국속담)
마지막 승리자는 누구인가
아프리카의 어느 늪지대가 오랜 가뭄 때문에 메말라 가고 있었다. 이 늪에서 살고 있던 악어들은 생존이 힘들어지자 동족을 잡아먹기 시작했다. 적자생존, 약육강식이란 비정한 자연의 법칙이 생생하게 연출되었던 것이다.
이 무렵 덩치는 작지만 용감한 악어 한 마리가 늪을 떠나 새로운 곳으로 가려고 결심했다. 타들어가는 가문이 계속되지 늪의 물은 거의 다 말랐고, 힘센 악어가 약한 놈들을 거의 다 잡아먹어 남은 악어들도 죽을 날만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늪을 떠나 다른 곳으로 가는 악어는 한 마리도 없었다. 낯선 곳으로 가는 것보다는 지금 살고 있는 늪이 그래도 안전하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늪이 완전히 육지처럼 되었을 때, 이 늪에 살았던 악어 떼 가운데 여전히 살아 있는 놈은 바로 늪을 떠났던 작은 악어뿐이었다. 며칠 동안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던 이 악어는 새로운 호수를 찾았던 것이다. 자연에 적응하는 생물체만이 살아남는다고 하지만, 강자만이 생존하는 것은 아니다. 떠날 때를 알았기 때문에 잡아먹힐 운명에 처했던 약한 악어는 살아남은 것이다. 생각을 바꾸면 운명이 바뀌어 적자생존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이 악어는 증명한 것이다.
인생은 이렇게 강자가 반드시 결승전에서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지는 않는다. 그보다는 적절한 시기에 자신을 변화시키고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는 사람이야말로 환경에 더 잘 적응하여 끝까지 생존한다. 중요한 사실은 꿈을 잃지 말고 한 곳에서 자아실현이 어려우면 재빨리 다른 곳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자신이 발을 붙이고 있는 곳에만 집착하지 않고 낯선 다른 곳에서라도 꿈을 찾는다면 당신은 더 넓은 세상을 자신의 몫으로 만들 수 있다.
첫댓글 변화를 꺼리고 현제 상태를 집착하며 살고 있는 저의 모습을 한번 쯤 집고 넘어갈 좋은 말씀 더 넓은 곳에서 활동할 생각 해봅니다. 감사합니다.
눈에 보이는 모습으로 판단하지 않으려고 무지 노력하고 있었슴당.. 모난 사람의 행동에서도 그리스도의 모습을 찾기위해..어쩌면 진정한 모습을 볼수없는 제 눈이 바브지용..보아야 할 진정한 모습은 남의 꼬투리를 보는게 아니라 그 이면에 그사람에게 숨어 있을 그리스도의 모습은 분명 있기 때문임당~ 주님은 우리 모두를 우;해 계시는 분이시니까..오늘도 감사합니다..복된날 되소서..저두..개명했슴당..ㅎ!
감사 합니다
신부님 감사합니다....2009년 ~어떤계획을 세울까~고민하고 실천을할려해도 작심삼일이네요~~에고`부끄러워서요`~저도 간단히 해야겠어요...하루에 딱~세번만 화내기???ㅋ......이모든것이 감사한 아침입니다....신부님 화이팅!~~
감사합니다. 신부님!!!
미련을 못버리는게 문제입니다.. 그래서 빨리 무언가를 시작하지 못하고 있고요.. 사실 해야할 바는 알고있어요. 문제는 용기가 없어서이지요. 용기 없음을 합리화 시키는 것이 고 '미련'이라는 것이였어요. 삶에서 실수하고 싶지않고, 상처받기 싫고, 하지만 그러한 잘 풀리기만 하는 과정속엔 배움이 없는 것이겠지요.. 배움에 있어서 제 자신이 더 겸손해지고, 그 겸손으로인해 용기도 배가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 자신을 변화시키는 가장 적절한 시기인것 같습니다. 문제가 있는곳엔 변화가 있습니다. 소처럼 충실하게
신부님 감사합니다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신부님!
소띠해 새해도 건강하세요. 좋은 말씀 늘 넙죽접죽 잘 받아 먹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신부님^^*
자기 스스로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행복하다.(영국속담) -저는 행복한 사람이군요. 신부님, 감사합니다.
늘 부족한 사람이라 예수님없이는 아무것도 할수없음을 감사드리며 저도 열심히 나누며 주시는 은총에 취해 볼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