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록도 세 개 마을에 김장을 해 드리기 위해
고추도 심어서 고춧가루 만들어 놨고,
배추와 무, 갓과 파를 심었었다.
그렇게 좋던 배추가 마지막에 폭삭했다.
분명히 배추는 더 사야 하는데
얼마를 더 구입해야 될지 파악이 안됐다.
1,700포기 중에 무더위와 병충해를 잘 견디고
밭에 남아 있는 배추를 뽑아 봐야 정확한 개수를 알 수 있고,
부족한 배추는 구입을 해야 하기에,
점심 먹고 전 가족이 힘을 합하기로 했다.
마침 월차를 사용하고 하루 쉰 아들이 대기하고 있다.
아들은 모처럼 월차내어 쉬려고 했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며 툴툴~
우린 그냥 감사해서 허허허~
민집사님과 아들이 칼로 배추를 손질해 놓으면,
삼촌들이 손수레와 손을 이용해 용달로 옮겨 준다.
그러면 난 용달을 운전하여 비닐하우스 앞으로 오고~
그렇게 파악된 배추가 470포기.
뒷밭에 210포기 상태 좋으니 내일 강목사님 지원 오시면
그것마저 뽑으면 680포기가 된다.
자투리까지 합하면 700포기 정도 되겠다.
1,700포기 심었는데...
그렇게 작황이 좋던 배추가 마지막에 폭삭했다.
겨우 건진게 700포기 정도다.
그래도 감사하다.
배추 가격이 장난이 아니던데 내일까지 발품을 팔아서라도
조금이라도 싸게 구입해 봐야겠다.
하나님께서 어떻게 인도하실지 기대하며~~
첫댓글 다 잘되어집니다!! 아자!!!!
어머,아까워라.어떻게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