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미노에 가고 싶은데 시간, 비용, 언어, 체력같은 만만치 않은 여건 때문에 아쉬워하는 분들을 많이 뵈었어요.
우리나라엔 왜 그렇게 마음 놓고 걸을 만한 곳이 없을까, 안타까워하는 분들도 뵈었고요.
그런 분들을 위하여, 우리 나라 안에서도 까미노를 만끽할 수 있게 되었다는 소식을 전하게 되어 기쁩니다.
재작년 스페인의 까미노를 걸은 분들이 우리나라 제주도에 바닷가를 따라 걸을 수 있는 길을 만드셨어요.
제주 올레.
http://www.jejuolle.org/
지금은 여덟 번째 코스까지 개장되어 있고요, 가장 짧은 구간이 8km 정도, 긴 구간도 20km를 넘지 않는다고 해요.
여덟 개 구간 전부를 걸으시려면 일주일 남짓 걸리고, 물론 걷고 싶은 구간만 따로 선택해서 걸으실 수도 있습니다.
음식은 식당에서 사먹고, 잠은 찜질방이나 민박에서 해결하는 방식입니다.
'올레꾼(올레길을 걷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들을 위한 특별 할인 요금도 있다고 해요.
저가 항공편을 이용하고 민박이나 찜질방에서 잘 경우 일주일에 30만원 정도 든다고 합니다.
(물론,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찜질방에서 주로 자고 제일 저렴하게 식사를 해결할 경우의 최소 비용입니다.)
지금 친구가 이 길을 걸으러 가 있습니다.
저도 몹시 궁금합니다.
올해가 가기 전에 저도 한 번 걸어볼 생각입니다. ^ㅡ^
제주 올레 '외돌개 길'
첫댓글 저도 꼭 가보고 싶어요.
올 가을에 가보고 싶다...아니 가야겠는 걸...
나두....
저두 손 번쩍 들었어요. 그 분이 허락하시면 후다닥 가 보고 싶어요. 천천히 아주 천천히 올땐 그렇게 오고 싶어요.^^
아~~가을에 제주 갈 일을 포기했었는데......이길을 간다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