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음식 등 생활습관이 면역력 좌우
면역이란 외부에서 인체로 침입했거나 몸속에서 스스로 생긴 유해물질에 맞서고, 이것들을 없애는 과정을 말한다. 바이러스 같은 비교적 힘이 약한 물질을 무찌를 때는 T세포가, 이보다 센 세균을 상대할 때는 과립구가, T세포나 과립구가 미처 막지 못 한 것들을 처리할 때는 대식세포가 각각 나선다. 이들의 수행 능력이 모여 면역력을 결정짓는데, 면역력을 약하고 강하게 하는 데에는 운동·음식 등 생활습관이 큰 영향을 끼친다. 그 중에서도 몸속으로 들어오는 음식물의 역할이 큰 편이다. 우리가 먹는 음식 속 영양소는 면역세포의 생성·활동이 원활해지도록 돕는다. 5대 영양소를 골고루 챙겨 먹고, 비타민·미네랄도 신경써서 섭취해야 하는 이유다.
◇"흑삼, 홍삼보다 사포닌 20배로 많아"
음식을 골고루 먹는 것이 기본이지만,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되는 식품을 따로 챙겨 먹는 것도 좋다. 면역력에 좋은 식품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최근에는 홍삼보다 인삼을 찌고 말리는 횟수가 더 많은 흑삼이 면역력 증진 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흑삼은 인삼을 한 번만 찌고 말리는 홍삼과 달리, 찌고 말리는 과정이 아홉 번으로 훨씬 길다(구증구포). 약재를 구증구포하는 것은 조선시대 왕실에서 '불로장생 물질'을 조제하는 데 꼭 필요한 과정이라 여겼다. 과정이 까다롭기 때문에 흑삼을 만들기까지는 40여 일이 걸린다. CJ제일제당 건강식품센터 이건욱 연구원은 "인삼을 찌고 말리는 과정에서 인삼 속 진세노사이드라는 성분이 많아진다"며 "흑삼의 경우 홍삼에 비해 그 함량이 20배로 더 많다"고 말했다. 진세노사이드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사포닌이다. 이는 Rg3, Rg5, Rk1 등으로 나뉘는데, 기억력·혈당 개선, 혈소판 응집 억제, 혈액순환 촉진, 지방 축적 억제 등의 효과를 낸다. 흑삼 100g 속 Rg3·Rg5·Rk1의 양은 각각 520·230·90㎎이다. 홍삼의 경우 Rg3는 30㎎ 들었고, Rg5와 Rk1은 없다(CJ제일제당 제품 기준).
흑삼에는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이 수삼에 비해 7배로 많이 함유돼 있다. 이런 이유로, 흑삼은 항암 효과를 내기도 한다. 동물 실험이긴 하지만, 몸속에 암세포가 있는 쥐들에게 흑삼을 투여했더니 3㎎씩 다섯 번 투여한 그룹은 암세포 전이가 13% 억제됐고, 5㎎씩 다섯 번 투여한 그룹은 23%가 억제됐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있다.
◇4년근 수삼으로 만든 '한뿌리 흑삼정 로얄블랙'
CJ제일제당의 '한뿌리 흑삼정 로얄블랙'은 4년근 수삼을 원료로 한 흑삼으로 만든다. 4년근 수삼은 6년근 수삼보다 진세노사이드 성분이 많이 함유돼 있고, 목질이 단단해지는 현상이 덜 하다. 찐 수삼을 말릴 때는 열풍 건조가 아닌 냉풍 건조 방식을 적용한다. 고온으로 건조시켜서 수분이 날아가고 흑삼이 타면 벤조피렌 같은 물질이 생성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뿌리 흑삼정 로얄블랙에는 고형분이 60% 이상인 흑삼 농축액이 30% 들었다. 스틱형 제품이라서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
![인삼을 아홉 번 찌고 말린 흑삼 속 진세노사이드 성분은 홍삼의 20배로 많다](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health.chosun.com%2Fsite%2Fdata%2Fimg_dir%2F2017%2F01%2F12%2F2017011201325_0.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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