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한잔에 눈물 한방울 / 박소향
누가 버리고 간 미련인가
커피 한 잔에 눈물 한방울
툭 떨궈 먹고 싶은 오늘
비가 내린다
구차한 일상
어딘가에 버리러 가고 싶은데
가난한 그리움만
푸른 보리만큼 커 간다
영롱하게 떨어지는 물방울처럼
날마다 너를 적시는 이슬이었으면
마음만 앞서 비에 젖는다
빗물을 따라
강으로
바다로 흘러 가 다다르면
너를 만날까
커다란 물살에 갇혀
다시 흩어지지 않을
너를 거기서
영원히 볼까
리필된 미련이 빗물에 쓸려 간다
그렇게 흐르다가
마치
바다에라도 닿을 것처럼
그래서
거기서 하나가 될 것처럼
첫댓글 영롱한 눈물이라 ???
느낌 짱입니다,,,
거기서 하나가 되어요....
흐르는 멜로디가 ~~~~~~~나를 붙드는군요~~!!
커피향이 느껴지네요 ~~~
멋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