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10 ; 대장질환은 생활습관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므로 평소 식사나 운동
등에 주의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아래 예방법을 잘 기억해 생활화한다.
1. 세 끼 식사는 거르지 않는다
변비환자는 변의 양을 줄이기 위해 밥을 적게 먹는 데, 오히려 식사량이 많을수록 대변 양이 많아져 변 보기가 쉽다.
특히 아침식사를 하지 않는 사람의 3분의 2가 아침에 배변을 하지 않고 변비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다.
2. 아침 식후 30분에 화장실을 간다
정상적인 인체는 식사 후에 위가 팽창되면 대장운동이 증가돼 변을 보고 싶어진다.
‘위·대장반사’라고 하는데, 이를 이용해 아침식사 후에 배변하는 습관을 들인다. 배변시간은 최대 10분을 넘기지 않는다.
변기에 앉아 신문·잡지를 읽는 것은 좋지 않다.
3. 섬유질 식품을 섭취한다 섬유소는 40배 많은 물을 흡수해 변비예방 효과가 탁월하다.
또 대변의 대장 통과 시간을 단축시켜 발암물질과 장 점막의 접촉시간을 줄여 암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채소에 섬유질이 풍부한 것은 사실이지만 섬유질 중 물을 빨아들이는 흡수성이 높은 섬유소만이 장 기능 및 변비에 효과 있다.
밀기울·현미·차전자·양상추·당근·오이·고구마·감자·토란·사과·배·포도·오렌지 등은 좋지만
김치, 콩나물 등 물에 녹지 않는 거친 섬유소는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다.
4. 물을 충분히 마신다
대변의 약 70%는 수분이고 나머지는 고형성분으로 음식물의 찌꺼기, 즉 섬유질과 장 내 세균이다.
무조건 물을 많이 먹는다고 변비가 좋아지지 않지만, 탈수상태로 대변에 함유된 수분이 흡수되어 변이 굳어진 경우에는 효과적이다.
특히 밤에 땀을 많이 흘려 아침에 탈수되기 쉬우므로 기상 직후 물 한 컵을 마신다.
5. 꾸준히 운동을 한다
땀을 흘릴 정도의 운동이면 무엇이든지 좋으나, 근육을 강화시키는 운동보다는 산책·조깅 같은 유산소운동이 좋다.
전신운동은 심장과 폐의 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신진대사를 좋게 해서 배변을 돕는다.
여유가 없을 땐, 아침 잠자리에서 윗몸일으키기나 훌라후프 같은 복부 근육을 강화시키는 운동을 한다.
또는 의자를 이용해 간단하게 배 운동을 할 수 있다. 등산, 골프 등은 자제한다.
건강한 사람은 괜찮지만 치질 증세가 있는 사람은 복압이 올라가 치질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헬스클럽에서 무거운 역기나 바벨을 드는 것도 피한다.
6. 변비, 설사가 생기지 않게 한다
굳은 대변을 배출하기 위해서는 힘을 줘야 하고 항문관 쿠션에 피가 지나치게 고이면 배변 시 탈출이 심해지고 점막의 손상범위도 커진다.
쪼그려 앉는 일도 피한다. 항문 주위에 압력이 가중돼 치질에 걸리기 쉽다.
7. 좌욕, 목욕 습관을 갖는다
치질을 예방하기 위한 좌욕은 2∼3분이면 충분하다. 배변 후에 40℃의 따뜻한 물에 항문을 담그고 5∼10분간 씻는다.
샤워기로 씻는 것은 그다지 효과적이지 않다. 평소에는 항문을 건조하게 유지한다.
8. 술은 적게 마신다
적당한 알코올은 혈액순환을 개선해 주지만 지나치면 혈관을 확장, 치질 위험성이 급격히 높아진다.
9. 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는다
대장운동을 촉진하는 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는다.
건포도를 아침식사 대용으로 하루 1kg 정도 먹는 포도요법이 좋다.
매실을 하루 정도 물에 담가 두었다가 먹는다.
무화과, 양배추, 고구마, 감자를 삶아서 먹어도 좋다.
10. 정기적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정기적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다.
대장내시경 검사는 대장 건강을 체크할 수 있는 가장 정확한 검사다.
이 검사를 하면 용종이나 암 외에 염증성 장질환, 게실 등을 발견할 수 있다.
/ 취재 김태열 기자 kty@chosun.com 도움말 전호경(삼성서울병원 소화기외과 교수), 장동경(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명승재(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양석균(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유창식(서울아산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
첫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