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 TV 컨소시엄'의 사업 계획서는 캐비넷 7개 분량으로 총18,000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양으로 알려졌는데,CBS 실무진과 희망조합 소속 PD, 기자, 기술 요원 등 방송현업인 총 50여명이 수개월 동안 사업계획서 작성을 위해 투입되고 현업인들의 실무 능력과 새방송에 대한 희망과 염원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Good TV 컨소시엄'의 사업계획서는 올해 초부터 '창준위' 소속 시민사회 단체들이 주최한 10여회의 토론회를 바탕으로 아이디어를 수집, 발전시킨 것으로, 23일 'Good TV 컨소시엄'이 기자회견에서 밝힌바와같이 총 자본금은 1,000억원으로 소유 경영의 분리, 지역밀착성 제고, 시청자 권익보호 등 Good TV 컨소시엄의 구성 원칙이 담겨있다.
‘Good TV 컨소시엄'은 태경 산업, 황금 ST, 기전 산업 등 경인지역 연고의 건실한 중견 기업들이 각각 15%씩 지분을 갖고 공동 대주주 체제로 출범하고, 시민주가 10%로 실질적인 4대주주 자격을 갖게 되며 CBS는 9.9%의 지분의 주주구성으로 되어있다.
또한‘Good TV 컨소시엄' 사업계획서에는 지역성, 개혁성, 참여성, 개방성 등 그동안 '경인지역 새방송 창사준비위원회'가 주장해온 방송이념을 충분히 반영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건강한 기업군과 CBS, '경인지역 새 방송 창준위' 삼자의 열정과 노력이 모아진 작품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11월24일 오후 5시 사업계획서 제출 마감 시한을 지킨 컨소시엄은 ‘Good TV 컨소시엄'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나머지 사업자들은 마감시간 연장을 요구하여 사업계획서를 접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케이아이비에스컨소시엄'(영안모자)는 오전 10시 30분 쯤 검은 가방 2 개 분량의 서류를 풀어 놨으나, 서류 제본이 제대로 안되어 있는 상태였다고 한다.
'한국단자가 주도하는 나라방송 컨소시엄'은 오후1시30분에 작은 나무 케비넷을 갖고 도착하였으나, 대표 직인이 빠졌다는 지적을 받고, 몇시간 뒤 나라방송 컨소시엄의 대표인 최동호씨가 도착하였다고 한다.
오후 2시 30분에 도착한 'Good TV컨소시엄'은 18,000페이지가 넘는 케비넷 7개 분량의 서류를 준비해 방송위원회에 사업계획서를 접수시켰다고 한다.
3시 30분쯤 '경인열린방송컨소시엄'(중소기업 중앙회와 하림)은 종이 박스 서 너 개 분량의 서류를 풀어놨으나, 사업계획서 핵심 내용 중 하나인 중계소 관련 계획이 없어 접수를 다시하여야만 하였다고 한다.
마감시간 40분 전에 도착한 '티브이 케이 컨소시엄'(휴맥스)은 방송위로부터 원본과 사본을 구분할 수 없다는 지적을 받았다고 한다.
결국 세 번째로 도착한 'Good TV 컨소시엄'만 마감 시간인 5시 이전에 서류를 접수하고 나머지 컨소시엄은 모두 시간을 넘겨 가며 보정작업을 끝내고 사업계획서를 접수하였다고 한다.
방송계에서는 지상파 사업자 신청을 위해서 갖춰야할 사업계획서와 부속서류 분량이 적어도 15,000페이지 정도는 돼야 한다는 것이 정설이다. 그 만큼 치밀하고 다양한 준비를 해야 한다는 뜻인데,'Good TV 컨소시엄'만이 기준을 초과했다는 이야기가 된다.
결국 방송이 정파된지 11개월동안 경인지역새방송 설립을 위해 열정을 가지고 준비한 'Good TV 컨소시엄'외의 컨소시엄들은 사업권을 얻기에만 급급, 경인지역 새 방송의 지역성과 공익성을 담보해내기 위한 치밀한 고민과 준비가 부족했음을 말해준다고 할 것이다. 임순혜 기자
첫댓글 박수!ㅉㅉㅉㅉㅉㅉ 박수!
양보다 질이라고 분량도 많지만 그 내용이 대단합니다. 내용으로 승부해야지요...
원본 게시글에 꼬리말 인사를 남깁니다.
원본 게시글에 꼬리말 인사를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