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상에 핀 라일락...』
라일락꽃의 순우리말은 수수꽃다리
언제 들어도 정감이 가는 이름이다.
사물의 이름에
먹는 음식이나 곡식이름이 들어가면
왠지 서글픈 사연이 숨겨져 있으리라...
라일락꽃의 모양새는
수수가 매달려있는 모양새이니
그리 이름 지었겠지만
아름다운 꽃이름에 굳이 곡식이름을
덧붙인 것은 작금의 식량난을 예견하고
경고의 메세지를 전하려 했으리라...
일전 산상에 올랐더니
라일락 꽃향기가 온 산을 휘감고 있었다.
5월의 뜨락을 장식하던 꽃이
산상에서는 6월이 된 이제
그 절정을 뽑내고 있다.
지역에 따라 위치에 따라
놓여있는 개개인의 환경에 따라
꽃이 피는 시기도 이렇듯 다르니...
사람인들 어찌 똑같은 사람이 있겠는가?
연륜이 다른 사람들끼리도
시공을 초월해 함께 할 수 있는 것이고
현재 처한 상황이 서로 다른 사람들끼리도
조금의 앞섬과 뒤섬이 어우러져
함께 할 수 있는 것이 아름다움 아닐까?
지구촌에 닥쳐온 온갖 어려움과
먹거리의 걱정들이 휘감고 있는 이즈음
산상에 핀 라일락 향기에 취해
한가로이 꿈을 꾸는 것은 나만의 사치일까?
<야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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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野草의 순 우리말은 들풀인가? 난, 어릴적에 野山에서 뛰어 놀면서 자랐지요. 그때 보았던 들풀들 중 유난히 나의 시선을 끌었던 들풀이 왜 없었으랴! 野草란 바로 그의 후손이 아닐까? 이문세님의 음악인것 같은데... 귀한 자료 감사합니다. 내가 퍼갈껴!!!
오랫만에 야초님의 글을 자주 대할 수있으니 군대갔던 옵빠 제대해 온듯 반갑습니다...
라일락이 수수꽃다리라는 것은 처음 알았어요. 요즈음 같이 기름뿐만이 아니라 먹걸이가 전세계의 식량문제가 된것은 bioenergy 때문이 아닐까요??? 북한산의 라일락 향기가 집에까지 은은하게 퍼져오는 좋은 글 감사합니다.
라일락
의 순우리말은 수수
다리, 순수하고 정감이 가는 
말 앞으로는 라이락이란 말 대신 수수
다리라 불러야겠습니다. 기막힌 
냄새의 수수
다리 같은 野草님의 글 고맙게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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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니다 野草님
알게 모루게 野草님과는 천하장군 식들이 정이 많이 들었나봅니다. 그리고 모두 많이
의지하고요. 이렇게 들어오시니 모두기뻐하잖아요. 글 잘읽었읍니다. 늘 여러곳을 답사 하는 사진도 잘 보고있읍니다. 자주 들어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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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막힌 향기나는 
을 들고오신 때문만은 아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