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루카 11,29-32
그때에 29 군중이 점점 더 모여들자 예수님께서 말씀하기 시작하셨다.
“이 세대는 악한 세대다. 이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지만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30 요나가 니네베 사람들에게 표징이 된 것처럼, 사람의 아들도 이 세대 사람들에게 그러할 것이다.
31 심판 때에 남방 여왕이 이 세대 사람들과 함께 되살아나 이 세대 사람들을 단죄할 것이다. 그 여왕이 솔로몬의 지혜를 들으려고 땅 끝에서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라, 솔로몬보다 더 큰 이가 여기에 있다.
32 심판 때에 니네베 사람들이 이 세대와 함께 다시 살아나 이 세대를 단죄할 것이다. 그들이 요나의 설교를 듣고 회개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라, 요나보다 더 큰 이가 여기에 있다.”

어제 인터넷에서 감동적인 기사를 보았습니다. 한번 요약해서 올려 봅니다.
“20여 년간 떡볶이를 팔면서 근근이 생계를 유지해오던 90대 할머니가 전 재산을 유산 기부해 주위에 귀감이 되고 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김정연(93) 할머니가 ‘행복한 유산 캠페인'에 참여해 지금까지 모은 돈 1500만 원과 전세금 800만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김 할머니는 한국전쟁 중 남편이 실종된 뒤 꽃 장사를 시작으로 지금은 서울 종로구 적선동 금천교 시장에서 20년째 떡볶이 장사를 하고 있다. 김 할머니는 전기담요에 의지해 한겨울을 나는 기초생활수급자 처지이면서도 돈을 버는 족족 남을 돕기에 바빴다.
김 할머니의 소원은 여느 때처럼 장사하고 집에 가서 자다가 편히 세상을 뜨는 것이다. 그리고 30년 전 해놓은 장기기증 서약을 실천하고 전 재산을 사회에 기부하는 것이다. 빛도 들지 않는 방에 홀로 지내는 김 할머니지만, 세상을 뜨는 그 날까지 주위를 생각하는 마음은 그 누구보다 밝고 따뜻해 보인다.
"늙은 내 몸이 어디 쓸 데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김수환 추기경처럼 각막이라도 누군가에게 줬으면 좋겠네."
김 할머니의 마지막 바람이다.”
김정연 할머니께서는 많은 재산을 가지고 계신 것도 아니었지요. 또한 좋은 집과 안정된 직장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자기 몸 하나 추스르기도 힘들 것 같은데 남을 돕고 있는 이 할머니가 이해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행복은 물질적이고 세속적인 것들을 얻는 것으로만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아주 적은 것이라 할지라도, 내 것을 나눔으로써 행복을 나의 것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눈에 보이는 것만을 믿으면서, 특별한 표징만을 요구하는 이스라엘 사람들을 꾸짖으십니다. 눈에 보이는 것이 사실이 아닐 수도 있으며, 특별한 표징을 구하기보다는 삶 전체에서 우리에게 다가오시는 주님의 사랑을 깨닫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야 남들이 뭐라 해도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으로 살 수가 있는 것입니다.
우리 시대가 슬프고 암울한 이유는 사람들의 머리가 ‘나 하나만’이라는 생각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입니다. 나 하나 잘 되면 그만이라고 생각하지만, 이 생각으로 인해서 더욱 더 슬프고 힘들게 살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주님께서는 나만을 이 세상에 창조하신 것이 아니라, 내가 아닌 이웃 역시 창조하셨기 때문입니다. 즉, 함께 어울려 잘 살라고 나를 이 세상에 창조하신 것입니다. 따라서 혼자 잘 살면 그만이라는 행동과 생각이 나를 행복하게 하지 못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지 않을까요?
그러므로 이제 ‘나 하나쯤으로 뭐 세상이 달라지겠는가?’라는 의구심을 버리고 하루에 한 가지씩의 선행을, 그것도 안 되면 하루에 한 번쯤은 이웃을 위해 기도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보잘 것 없다고 생각한 그러한 행동이 이 세상을 보다 살맛나게 만드는 기적을 일구어내는 일일 테니까요.
신념은 아직 보지 못한 것을 믿는 것이고, 그 신념에 대한 보상은 믿는 바를 보게 되는 것이다.(어거스틴)
메타세쿼이아 나무가 우거진 왈라비 숲의 전설을 아세요?(박민정)
오래전 그 숲은 포악하고 힘센 동물들의 차지였죠. 초식동물은 그들의 눈치를 보며 조심조심 숨죽여 살아야 했어요. 그러던 어느 날, ‘불행’이 오고 있다는 소문이 퍼졌어요.
어이쿠, 동물들은 하루 또 하루 숲을 떠나갔어요. 심지어 가장 좋은 자리를 차지했던 사자와 호랑이마저도 부리나케 도망을 갔죠.
하지만 어린 왈라비는 숲 입구에서 불행을 기다렸어요.
“나는 더 이상 도망가지 않을 거예요!”
홀로 불행을 기다리고 견디는 일은 죽음보다 큰 각오와 용기가 필요하겠죠?
그러나 불행이 지나갔을 때 숲은 어린 왈라비의 몫이 되었답니다.
“행운이 주인이 되려면 불행을 견딜 각오와 용기가 필요합니다.”
첫댓글 사랑합니다~나의 예수님~!! 재를 머리에 바른지 일주일이 지납니다... 의미있는 사순을 보내려고 했던 결심이 하루하루 무의미로 지나 가는것은 한발은 하느님나라에 내딛고 있으면서... 세속에 푹잠겨 있는 다른 한발을 빼내지 못하기 때문일 겁니다.. 발을 빼내려다가 넘어지지나 않을까 하는 두려움에.... 주님 힘차게 ...용기있게... 한발 마져 빼낼수 있도록 힘을 주세요... 저도 왈라비 같은 행운의 주인공이 되고 싶어요... 사랑하는 형제자매님들 사순을 거룩하고 의미있게 보내고... 부활의 큰 기쁨 누리시길 바랍니다.. 아 멘
숨쉬고 있다면 견뎌내지 못할 행복도 불행도 없는 법! ㅎ;
감사 합니다
감사합니다...
잘 보았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저도 오늘 행복하렵니다..^^
감사합니다.!
아침 하늘이 푸르네요! 모든 사람이 웃고 살았으면 합니다.
착한 선행을 하는 사람이나 병중 고통에 있는 사람들의 집이나 병원의 병실이 TV에 비춰질 때 항상 성모님상과 십자가가 보입니다... 사명과 함께 감사의 마음이 절로 생겨 납니다....
나도 나만을 위한 생활을 하지 않았나 하면서 반성하게 됩니다. 영적으론 메말랐나를 생각게 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신부님!
아우구스티누스 성인의 말씀이 깊이 와닿습니다. 저는 미리 보기를 원했어요. 복음속의 표징을 요구하는 사람들처럼요. 하지만 보이지 않는것을 인내로서 믿고 따를때, 그 이후에 보상으로 주어지는 것이 바로 진정한 것이었어요. 하느님은 변화를 바라고계셔요. 그것은 바로 회개이고요. 회개로 이끌지 않는 표징은 악한것이였어요. 너무도 편하려고만 생각하는 저 자신을 보면서, 제가 회개할 수 있는 방법이 생각났어요. 그것은 니네베 사람들이 요나의 말을 또한 예수님 시대의 사람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들었듯이 저도 그 말씀을 따르는 것이예요. 그렇게 충실히 따른 이후에 진정으로 표징을 보았다고할 수 있을거예요. 신부님 감사합니다!
묵상하고 갑니다. 불행을 견딜 각오와 용기를 지니지 못했습니다. 그냥 견딜 따름입니다.
감사합니다. 신부님!!!
찬미예수님! 존경하올 신부님 오래만에 인사드립니다. 신부님 묵상 글은 늘 읽었습니다. 그럼에도 신부님께 감사한 저의 마음을 아주 오래만에 감사한 글을 올립니다. 그동안 좋은 강롬 묵상 글을 인터넷으로 통해 묵상했습니다. 신부님 묵상 글을 보면서 웃을 때가 더 많았습니다. 갑곳성지에서 신부님을 뵈었고 그전 아침창가에서 신부님의 많은 글 참 좋은 시간이 었습니다. 존경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늘 건강 하셔서 모든 애청자들이 기쁜 하루를 맞이할 수 있도록 좋은 글 많이 올려 주십시요 감사합니다.
갑자기 일년 반 전에 직장을 바꿔야 할 때의 기억이 떠 오릅니다. 한 곳에서 오래 있다보니, 더 좋은 기회가 있었어됴 마다하다가 그만 많은 기회를 놓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늦어도 용기와 위기를 무릅쓰고 새로운 방향을 선택하게 되어 지금은 왜 진작 이길을 선택하지 않았던가 하는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이상한 일들이 있어서 하느님의 뜻이라 생가을 했더니 받으들이기가 훨씬 가벼웠고 그 과정을 초월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시간과 때가 되면 모든것은 내 뜻이 아니라 하느님의 뜻에 이루어진다는 것을 체헙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신앙인으로 산다는 것은 어떠한 불행한 삶이 찾아 오더래도 그분의 약속을 믿고 버거운 현실을 그분안에서 해결해 나가는 것 같습니다..오늘날의 제 인생의 고난은 주님께서 절 사람을 만들기 위해 허락하신 고통....바닥까지 내 팽개쳐지고 나서 이제서야 제가 반눈을 뜹니다...감사합니다..
신부님께 늘 감사드리며 환절기 감기 조심하세요.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