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다시 뽐뿌질 시작되나요~~
이번에 선정한 내맘대로 베스트는
이태리의 싱어송라이터 앨범들 중 본인이 참 잘 샀다고 스스로 기특해 하는 판들로 골라봤습니다.
프로그 필이 넘치면서도 이태리음악 특유의 아름다운 멜로디가 귀를 후벼 파는, 나름 이바닥에서 유명한 CANTAUTORE 들로 선정했는데요,
거기다가 음반커버도 다들 하나같이 예술 그 자체입니다.
역시 폼나게 열장만 선정하고 싶었으나 도저히 뭘 뺄지 몰라 그냥 11장 선정~
들어갑니다 역시 냅따!!!
(선정순서는 더 사랑하는 음반순이 아니라 그냥 무조건 첫글자 알파벳 순섭니다 )
자, 먼저 첫타자는 뽀르물라 뜨레와 일 볼로의 기타리스트이자 너무나 매력적인 코맹맹이 저음의 소유자, ALBERTO RADIUS 의 너도나도 애청반!!
그가 첫곡에서부터 나지막히 가사를 읊조리다 께 꼬자 세이~~하며 후렴구를 부르는 그순간!
숨이 꼴딱 넘어갈만큼 멋집니다.....
음반커버도 당근 예술.
다음은 BUON VECCHIO CHARLIE와의 공동작업이 담겨서 유명한 BEPPE PALOMBA의 솔로작.
CD로 나온 BUON VECCHIO CHARLIE의 미발표작에도 실려 있는 합작곡들도 좋지만
그가 소박하게 연주한 나머지 곡들도 훌륭합니다.
강아지가 나오는 커버치고 똥판 없다라는 이바닥 오래된 속설처럼 참 좋은 음반이에요~
물의 정령을 노래한 CARLO SILIOTTO의 음반. 심포닉한 부분과 지중해 정서가 이색적인 맛까지 살려 줍니다. 다만 이정도 커버아트면 게이트폴드로 나와야 되는것 아닌가 하는 아쉬움만이....
시완레코드 라이센스로 발매된 FABRIZIO DE ANDRE의 걸작!
음악이야 라이센스를 통해 이미 많은 분들이 인정하셨고 음반커버 또한 보면 볼수록 신비로운 분위기를 만들어 냅니다.
무려 IL VOLO!!와 공동작업한 FAUSTO LEALI의 심포닉 깐따우또레 결정판!
비슷한 형태의 커버가 워낙 많아 아류작스런 느낌을 받기도 하지만 그래도 므흣한 커버 역시 명불허전!
역시나 무려REALE ACCADEMIA DI MUSICA의 보컬리스트 솔로작품.
서두를 것 없다는 듯 팝적인 센스와 여유를 부리지만 곳곳엔 프로그 향취와 듣기 좋은 멜로디가...
역시 이 바닥에선 매우 유명한 GINO D'ELISO의 걸작...
바다 위에서 뭔가를 갈구하며 걸어가는 듯한 사람의 모습이 두고두고 여운을 남기는 커버아트.
그전에 일단 음악도 심포닉 프로그 자체입니다. 멋짐!!
아... MARIO PANSERI의.........
사......춘......기..........
JUMBO의 3집 <18세 미만 관람불가> 앨범 커버와 비슷한듯 하면서 더 더 뭐랄까 음..음...
에잇 모르겠다 암튼 커버와 음악 그리고 제목이 기가 막히게 일치하는 소프트-프로그-심포닉-깐따우또레 (도대체 뭐래?)앨범.
특히나 국내에서 어마어마한 사랑을 받고 있는 MAURO PELOSI의 세번째이자 셀프타이틀 앨범.
처음 실물로 봤을때 그저 아... 갖고 싶다...하다 정신줄 놓고 그냥 결재했을만큼 두고 볼수록 분위기 있는 곰돌이 커버.
국내에선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웃 일본에선 이미 오래전부터 명반으로 소문난
RENATO PARETI의 작품.
커버도 예쁘고 안쪽에 있는 가사집도 성의있어 보이고...음악은 말할 필요도 없고....
마지막은 이미 아트록 2호에 소개되면서 나의 수집욕을 불태우게 했던 ROBERTO DE SIMONE의 걸작.
쓸쓸하고 처절하며 비장한 분위기.. 더군다나 실험성까지 갖춘....
매번 하는 얘기지만 만약 이 작품들을 CD로 구했다면 제아무리 오비포함 지카바 SHM XR 블루스펙
하이퀄리티 디비디오디오 리마스터링CD라 할지라도 이렇게까지 만족할 수 있었을까요?
아마 언젠간 오리지널로 꼭 구하고 말꺼얌 하며 CD는 커버 그대로 곱게 씌워 장식장에 쳐 박아 뒀겠죠.
CD가 낫다 LP가 낫다의 문제가 아니라 위의 작품들이 70년대에 나왔고 그때가 LP의 시대이기에 당근 LP가 제일 낫다 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처음 세상에 나왔던 그 모습 그대로 구했을 때의 만족감은 무엇을 생각하든 그이상으로 큽니다.
ㅎㅎ 토요일밤의 뽐뿌질 끝입니다요~~
첫댓글 오늘은 아주 쎈걸로 올리셨군요... 이러다 가지고 계신 음반들 다 나오겠는데요...^^; 대단한 컬렉션입니다. 시장에 잘 나오지 않는 음반들도 보이구요. 지금은 엄청난 고가가 되어 버린 음반들도 보이는 군요. 저중에 그래도 10만원 안넘는 저렴한 걸로 딱 4장 가지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음악적으론 파브리지오 데 안드레나 베베 팔롬바의 음반 앞에선 모두 머리를 조아려야 하는 입장이 아닐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이... ^^; 역시 오늘은 Carlo Siliotto 가 탐나는 군요. 100불짜리 매물이 보이긴 하는데 고민 한번 해봐야겠습니다. 잘 봤습니다.
고맙습니다 ^^이태리음반들은 정말.... 뭐 대단한 테크닉을 보이는 것도 아닌데 불가사의할 정도로 좋은것 같아요.. 거참.....
아 맞습니다. 이탈리아음반들은 이상하리만큼 매력적인 구석이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네 정서와 너무 잘 맞아서 인가요? 반면 해외 평론가들사이에선 유난히 평이 안 좋더군요... 흠... 저는 요즘 Claude Engel 이나 Joel Dayde, Pierre Vassiliu 같은 프랑스뮤지션의 음반을 듣는데, 이탈리안 깐따우또레만큼 죽음이더군요.
크~~프랑스 뮤지션들이라....얼른 블로그나 카페에서 뽐뿌질 해주세요~~너무 기대됩니다 ....
ㅎㅎ... 우선순위를 앞쪽으로 빼 보겠습니다. 얼마나 걸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처음 세상에 나왔던 그 모습 그대로 구했을 때의 만족감은 무엇을 생각하든 그이상으로 큽니다 <-- 정말 공감 가는 말씀입니다. ^^; 부럽기도 하구요.
고맙습니다~ 얼른 박스들 꺼내셔야 할텐데...
소개 잘 보고 갑니다. ^^ 못 들어본 음반이 많네요.
고맙습니다~
저는 펠로시 3 4가 탐나요~
3집 곰돌이와 4집 냐옹이~~참 좋죠.. 1집 못박힌 얼굴과 2집 난장이들이 갖고 있는 암울함보다 좀 더 부드러운 매력이 있으니까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뽐뿌는 구하기 쉬운거여야 받는 거 아닌가요? 어쨌든 눈이 현란합니다. ^^
아..하하...어쨌든 저도 구한 것이니 분명히 구하실 수 있을 겁니다 ㅎㅎ
아. 정말 정말 드릴 말씀이 없네요. LP가 주는 매력이란 형언할수 없죠. 위에 열거하신 음반중 그나마 일부는 이번에 한이뮤직에서 수입된 저가 박스셋에 있어서 음악은 들어 볼수 있지만 자켓은 앞 표지 뿐이니...역시 음반은, 특히 이태리 70년대 음악은 자켓이 주는 감흥이 절대적이란 것을 절실히 느낍니다.
그러니까요.. 그시대에는 뭔가... 음반커버를 예술로 만들어 보려는 순수한 의지들이 있었던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