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와이 여행의 두번째 코스였던, 마우이 섬의 프롤로그입니다.
예전 여행들과 달리, 솔찍히 하고싶은 얘기들이 너~~무 많아요.
근데, 사실 얼마나 체계적으로 잘 정리하고 끝까지 끈기있게 써나갈수 있을지 자신이 별로 없어서 이렇게 간단하게나마 정리해놓고
세부적인것들은 하나씩chevalblanc, 하나씩 써내려가야 할것 같아서 시작했답니다.
저희의 마우이 섬 여행 일정은 총 6박 7일이었는데....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하와이 여행에 대한 일정을 짤때, 마우이는 좀 줄이고..
대신 지난번 프롤로그 포스팅 했던 빅아일랜드 일정을 조금 더 늘렸어야 했다는거...ㅠ
대부분의 분들이 오하우와 마우이로 여행을 하고 계셨고,
빅아일랜드에 대한 후기가 별로 없었기에 당연히 마우이를 길게 가야하는줄 알았었답니다.
누군가 저처럼, 오하우, 마우이, 빅아일랜드를 같이 다녀온 뒤 비교해주었더라면 여행계획을 세우는데 훨씬 도움이 되었을텐데..
하는 아위움에 자꾸만 주저리~ 주저리~ㅎㅎ
마우이 여행의 6박 7일간의 대략적인 일정은 아래와 같습니다.
제1일(1/15) - 빅아일랜드 힐로공항 출발, 마우이 카훌루이 공항 도착 월마트에서 장보기 퀸 카아후마누(Queen Kaahumanu) 쇼핑센터 푸드코드에서 저녁식사
숙소 : 마우이 씨사이드 호텔(Maui Seaside Hotel) |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빅아일랜드에서는 거의 보지 못했던 한국인 관광객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역시, 인기있는 곳이었어~~~~
마우이 공항에서 렌터카를 인수받기 위해서는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하셔야 합니다.
조금 불편한감은 있지만,
셔틀버스 기사아저씨가 짐을 실어주고, 내려주고 하거든요~
마우이에서는 빅아일랜드에서처럼 업그레이드의 감동은 없었고요.
가장 저렴한 스탠다드급으로 예약한대로... 차량 인수...
그래도 생각보다 훨~ 좋은 차량을 받았습니다.
언젠가 다시 정리하겠지만, 알라모 렌터카 짱!!
정군아버님아~~~
나는 저런 뚜껑열리는 차.. 언제 타볼 수 있는거야?? 응??
마우이에서 6박 7일을 지내야 하기 때문에
우선 월마트에가서 필요한 물건들을 구입합니다.
하와이 여행에서는 차를타고 이동하거나, 드라이브를 하는 시간이 많다보니
계속 라디오만 듣는게 지겹더라고요.
그래서 정군 영어 동요CD와 팝송 CD한장 구입했습니다.
정군은 여행동안, 영어 동요 CD를 거의 외워버릴정도로 많이 듣고 한국까지 가져왔답니다.ㅎㅎ
그래도 집에서 자주듣던, 좋아하는 CD 한 두장쯤 챙겨가시는게 더 좋겠지요?
병당 1불정도되는 가격으로 하이네캔도 한짝 차에 실어놓았습니다.
첫날과 두번째날 투숙했던 마우이 씨사이드 호텔(Maui Seaside Hotel) 체크인~
빅아일랜드에서도 씨사이드 호텔에 있었는데,
여기도 가격대비 만족스러웠습니다.
카훌라이 공항 부근에 위치.
지나가다 우연히 찾아가게되었지만,
대박 맛있던 커피집, 마우이 커피 로스터스(Maui Coffee Roasters)
|
공항이 위치함 카훌루이 지역을 대표하는(?) 대형 쇼핑센터라고 해서 찾아가게 된
퀸 카아후마누 쇼핑센터
어차피 쇼핑은 오하우에서 할 예정이어서 쇼핑엔 관심없었고,
푸드코드에서 저녁식사만 해결했답니다.
제2일(1/16) - 아침식사 후, 마우이 동쪽 끝 '하나'로 가는 길 드라이브 하와이 가정집을 렌트해 여행하고 있는 친구네 숙소 방문
숙소 : 마우이 씨사이드 호텔(Maui Seaside Hotel) |
'천국과 같은 곳'이라 불리는 '하나'로의 드라이브를 시작합니다.
숙소가 있는 카훌라이에서 자동차로 2~3시간정도 걸리는 길인데다가
중간중간 내려서 휴식을 취할것까지 감안한다면 왕복 6시간 이상을 잡아야 하는 곳.
중간에 주유소가 없으니 출발 전 미리 기름을 채워야 하며,
미리 도시락을 준비해가시면,
경치 좋~~은곳에서 소풍나온 기분으로 식사를 할 수 있답니다.
이곳은 할레아칼라 국립공원에 속해 있는곳이라서 차량 1대당 10불의 입장료가 있습니다.
마우이 여행때, 빼놓지 않고 가게되는 할레아칼라 일출을 보고 오셨다면,
그때 지불했던 입장료를 보여주시면 되고,
여기를 먼저오셨다면, 잘 보관해두셨다가 할레아칼라 일출보러 가실때 사용하시면 됩니다.
(3일 이내 무료)
하나(Hana)에서 부터는 렌터카 주행 불가 지역이 있기 때문에
중간에 차를 돌려서 왔던길로 다시 돌아나와야 한다는거...
근데, 대체... 어디서 차를 돌려야하는지 모른채 다른차들을 따라 가다보니....
저희는 이미 비포장도로를 달리고 있더라고요.
대체 우린, 지금 어디쯤 있는건가요??
우리의 위치를 파악했을땐 이미,
주행불가지역을 한구간 지난 상태....ㅋㅋㅋ
돌아가느니.. 그럼, 조심해서 잘.. 가보자~~~ 하여
의도하지 않았던 섬일주가 시작되었답니다.
저는 솔찍히 다들 좋다던,
하나까지 가는 드라이브는 대체, 뭐가 좋다는건지~~~ 알수가 없었거든요.
그런데요....
주행불가지역을 지나고나니... 완전 신세계...ㅎㅎ
그렇지만, 차량에 문제가 생기면 렌터카 주행불가지역이기때문에.. 곤란해지겠지요?
(나머지는 다음에 다시 자세히 포스팅하기로 하고요~~)
아침먹고 출발한 하나(Hana) 드라이브는 저녁이 되어서야 간신히 끝나고~
저녁약속이 되어 있던 친구네의 숙소에 방문했답니다.
조만간, 정리해서 별도로 포스팅 할
'하와이 여행에서의 숙소 편'에서 다시 말씀드리겠지만...
아래의 숙소는 보시는것처럼 '호텔'이 아니랍니다.
가정집을 렌트한거에요.
아빠, 엄마와 아이 셋... 그러니까 다섯가족이 머무를 수 있는 호텔은 그리 많지 않았고,
다섯명이 계속 외식을 해야 하는 경우.. 식비가 너무 많이 들어가게될 것을 염려하여 결정한 숙소였답니다.
저희는 덕분에 미국에 살고 있는 친구네 초대받아 간 기분으로 저녁식사를 즐길 수 있었답니다~~
제3일(1/17) - 새벽 5시쯤 기상, 할레아칼라 일출보기 숙소로 돌아와 아침식사 후 호텔 체크아웃 키헤이에서 몰로키니 스노클링 예약 상담하고 점심식사 스테이크 재료, 쌀, 와인 등 장보고 호텔 체크인 호텔 둘러보기~
숙소 : 애스톤 카아나팔리 쇼어스(Aston Kaanapli Shoes) 호텔 |
빅아일랜드 마우나케아에서의 아픈 추억을 되새기며,
기름 만땅인거 확인하고 출발~
엄청나게,
생각보다도 엄청나게 추우므로 단단히 준비하는게 좋겠습니다.
사진찍는걸 중요하게 생각하시는분이라면 장갑 필수!!
(손시려워서 사진을 못찍어요.ㅠㅠ)
웨스트 마우이에 위치한 숙소로 가기전,
키헤이 지역에서 몰로키니 섬 스노클링 상담~
결론은 인터넷 예약으로 할인받아 예약했습니다.
애스톤 카아나팔리 쇼어스(Aston Kaanapli Shores) 체크인
완벽한 주방시스템을 갖춘 콘도미니엄 형태의 숙소덕에 끼니마다 스테이크를 먹을 수 있었답니다.
숙소앞에 있던 마트에서 자그마치 6.8kg짜리 쌀 구입....ㅋㅋ
용량대비 가격을 따져보면 저걸 살 수밖엔 없었다지만,
그래도 우린.. 주내선을 타고 마우이로 이동을 해야 하는 상황인데...
저걸 어찌하려고...ㅠ
정군아버님과 약간의 다툼끝에 제가 져서.. 결국 구입했답니다.
물론, 결론은 오하우에서 다 먹고 딱 한주먹 남았지만요~~~ㅋㅋㅋ
제4일(1/18) - 웨일러즈 빌리지 쇼핑(래쉬가드 등) 숙소에서 점심해먹고, 라하이나 마을 산책(반얀나무, 라하이나 항구, 라하이나 감옥 등) 호텔 수영장 즐기기
숙소 : 애스톤 카아나팔리 쇼어스(Aston Kaanapli Shoes) 호텔 |
백사장이 아름다운 카아나팔리 비치가 눈 앞에 펼쳐지는 오픈에어 형태의 쇼핑센터에서 래쉬가드 구입
빌라봉 래쉬가드를 20~30불대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단, 주차비가 장난아니라는거...
(30분에 3불, 하지만 50불 이상 구매시 주차권에 3시간 스티커를 받을 수 있습니다)
카아나팔리 비치 북쪽 끝(사진 끝쪽 검은 바위)의 블랙 록 주변은 스노클링 명소로 유명합니다.
다만, 아까도 말씀드린것처럼 이 근처 호텔에 투숙하는게 아니라면 주차료의 압박이..ㅠ
방법은, 바로 앞 쉐라톤 호텔에 하루종일 20불 주차비 내고 하거나...
웨일러즈 빌리지와 웨스틴 마우이 호텔 사이에 있는 무료 주차장에 아침 일~~찍 가서 주차하기~
(이른 아침이 아니라면 무료 주차하기는 어렵다고 합니다)
라이하나 마을 산책하기...
항구에서 갓 잡아온 참치구경도 하고...
라이하나 감옥 구경~
겁많은 정군은 무서워서 제대로 쳐다보지도 못했다는...ㅋㅋ
오후엔 호텔로 돌아와서
호텔 수영장에서 수영하기~
제5일(1/19) - 숙소 체크아웃 후 오전 내 웨스트 마우이 지역 드라이브 마우이 브루잉 컴퍼니에서 점심식사 고래 관찰 포인트 들렸다가.. 와일레아 지역의 호텔 체크인 숙소 앞 비치에서 일몰감상
숙소 : 마우이 코스트 호텔(Maui Coast Hotel) 호텔 |
웨스트 마우이 지역인 카아나팔리에서 카팔루아 드라이브..
사실, 굉장히 좋은 드라이브 길임에 틀림없는 곳들이었지만...
빅아일랜드에서 워낙 좋았었던탓인지...
큰 감동은 받지 못했던 드라이브로 기억됩니다.
양조장을 갖춘 마우이 브루잉 컴퍼니(Maui Brewing co.)에서
마우이 섬의 현지 맥주와 안주로 점심식사~
정말 다양한 맥주중에서 메뉴를 고르기 어렵다면,
추천을 받아 테이스팅을 먼저 해보는것도 좋은방법입니다.(물론, 유료~~ㅋㅋ)
마우이의 겨울(12월~ 4, 5월)에는
마우이 섬 근해로 알래스카에서 수백 마리의 흑고래가 찾아온다고 합니다.
마우이에서 고래관찰을 하려면,
1. 고래관찰 투어에 참여하기
2. 몰로키니 섬 등의 스노클링 투어에 참여했다가 운좋게 보기
3. 육지에서 구경하기 등의 방법이 있습니다.
3번. 육지에서 볼 수 있는곳은 여러곳이 있다지만...
저희는 카아나팔리에서 와일레아쪽에 예약해 둔 호텔로 가는길에
파파와이 곶에 위치한 마쿨레가 포인트 전망대에서 잠시 고래가 나타나기를 기다려 보았답니다.
표지판에는 'Scenic Lookout(전망대)'라고만 적혀 있기 때문에 지나치기 쉬우니
지나가다 넓은 주차장에 차들이 빼곡하다면 한번쯤 멈춰볼 것.
그래서 고래를 봤냐고요??
정군.. 몸 배배 꼬는거 보이시지요??ㅋㅋ
결국 저기서는 못봤답니다.
그렇지만, 다음날 몰로키니 스노클링 갔다가 질리게 봤다는거~~~ㅎㅎㅎ
마우이 여행의 5일째와 6일째 머물렀던
마우이 코스트 호텔(Maui Coast Hotel)
비씨카드 1+1 혜택을 이용해서 좋은시설의 호텔 저렴하게 이용하기!!
숙소 앞 작은 비치에서 어른들은 일몰감상,
정군은 친구들만나 모래놀이와 물놀이~
제6일(1/20) - 일어나자마자 몰로키니 섬으로 스노클링을 위해 키헤이 항구도착 배 탑승하고 투어에 포함되어 제공받은 빵이랑 커피로 감단한 아침식사 바람때문에 몰로키니는 못갔지만, 고래구경 실컷하고, 배에서 점심식사 서핑 고트 데어리(Surfing Goat Dairy), 알리이 쿨라 라벤더(Alii Kula Lavender) 농장 방문, 테데시(또는 마우이즈) 와이너리 방문
숙소 : 마우이 코스트 호텔(Maui Coast Hotel) 호텔 |
간단한(?) 브리핑으로 몰로키니 섬 스노클링 투어 시작~
추후, 자세히 포스팅하겠지만....
몰로키니 섬 스노클링 투어는 비싼대신 작은 요트로 적은 인원이 함께하는 투어가 있고,
싼대신 큰배로 많은 인원이 함께하는 투어가 있는데...
저희는 싼 투어에 참가..ㅋ
아마도 사진의 쪽에 있는 배가 비싼 투어에 이용되는 배인듯 싶습니다.
하와이 월마트에서 장만한 1~2불대의 구명조끼와 배에서 빌려주는 스노클링 장비 착용하고
그동안 욕조에서 물받아놓고 연습까지 했던
스노클링 도전!!
그러나, 춥다는 이유로.....(제 생각엔 무서워서인듯..ㅠ)
얼마못버티고 나왔답니다.
기대했던 몰로키니 섬으로는 바람때문이라나...
어쨋든 못가고... 근처 어디서 스노클링...ㅠㅠㅠ
스노클링은 완전 시시했지만,
배 근처를 수시로 맴돌던 흑고래는 질리도록 봤답니다.
(별도로 고래관찰 투어는 안하셔도 될듯...)
스노클링이 끝나고 오후,
다음날이면 오하우로 떠나야 하기에..
그동안 못가본 할레아칼라 업컨트리라 불리는 고원지대를 둘러봤답니다.
젤 좋은건, 저처럼 별도로 시간낼것 없이 할레아칼라 일출과 연결해서 둘러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정군이 좋아할것 같아서 일부러 찾아갔던
서핑 고트 데어리(Surfing Goat Dairy)...
염소 먹이주기, 젖짜기 체험등을 할 수 있다던데.. 하필이면 가는날이 일요일이라서 이미 2시에 문을 닫았다는거...ㅠ
가실분들은 요일과 시간확인 필수에요!!
멀지 않은곳에 위치한
알리이 쿨라 라벤더(Alii Kula Lavender) 농장 방문
보랏빛 라벤더가 가득 피어난 농장을 거닐며 차한잔 하고 싶다는 바램을 가지고 간 곳....
그러나,
보랏빛 라벤더는 찾아볼 수 없었다는...ㅋㅋㅋ
마우이의 와인을 맛볼 수 있는곳.
테네스키 와이너리(Tedesch Winery), 또는 바뀐 이름인 마우이즈 와이너리(Maui's Winery)라고 불린답니다.
무료 시음이 가능한 곳입니다.
저녁엔 호텔에서 기념일 선물로 보내준 샴페인 한잔하며.. 마우이 여행 마무리하기~
제7일(1/21) - 마우이 카훌루이 공항에서 렌터카 반납 마지막 여행지인 오하우 섬으로~ |
저.. 빨간 캐리어 안에는 6kg가 넘는 쌀 주머니가 들어있다는게 함정이라며~~~ㅎㅎ
<마우이 관광 point>
1. 렌터카 대여는 필수
2. 렌터카에는 대부분 CD플레이어가 있으니, 좋아하는 CD 한장쯤 챙겨가는것이 좋음(특히, 아이가 있을땐... 아이가 좋아하는 CD꼭! 챙길것)
3. 할레아칼라 국립공원 입장료 영수증은 버리지 말고 잘 보관할것(하나로 가는길 드라이브때, 풀즈 오브 오헤오 에서도 사용가능함)
4. 할레아칼라 일출보러 갈땐, 따뜻한 옷이나 담뇨, 장갑 등을 준비하는게 좋겠음
5. 하나로 가는길에 나설때엔, 도시락이나 간식 준비. 차량에 기름채워 넣을것
6. 여행기간에 주말이나 공휴일이 있다면, 영업시간 확인 필수!
|
첫댓글 님의 글을 읽을때마다 엄청 준비 많이 하셨구나... 가 느껴져요~~ㅎㅎ 감솨합니다~~ 그리고 빅아일랜드와 마우이.. 분위기가 다른것 같아요~~ 마우이가 조금더 아늑하다고나 할까~~ 제 소견입니다!! 아침부터 저도 맥주를 테스팅 해보고 싶은데요~ 전 흑맥주요~~ㅎㅎ
즐거운 가족여행 이야기를 들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여행 준비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팁까지~~~
아~ 떠나고 싶네요... 저도 뚜껑열린차 타고 드라이브 하고 싶네요~~ 저렇게 공기 좋은곳에서~~~ㅎㅎㅎ 가정집까지 렌트를 할수 있으니 식구가 많은 경우 참 좋을것 같아요. 외식비 무시 못하죠~~아~~~스테끼!!!
가족여행 가시려는 분들 좋으시겠네요! 저희도 대식구 추진중에 있는데요... 어른만 6명이다 보니 쉽지가 않네요! 그래도 힘을 내어 봅니다!
전.. 갠적으로 마우이 너무너무 가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