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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동욱 사건에서 얻은 뜻밖의 수확
조선일보의 보도로 큰 물의를 일으킨 채동욱 검찰총장의 혼외자식 존재 여부는 채 총장 자신이 나서서 아이의 어머니인 임 여인으로 하여금 문제 아이의 유전자 검사에 동의하게 했더라면 개인의 부도덕한 사생활 문제로 매듭이 지어져 진즉에 사표가 수리되었거나
아니면 결백이 증명되어 더욱 굳어진 지금은 아무 일 없었던 듯이 국민의 신뢰 속에 검찰총장의 책무를 계속할 수도 있던 문제였다. 그러나 채 총장은 처음부터 사실 자체를 애매모호한 발언으로 부인했고 조선일보를 상대로 장시간이 요구되는 정정보도 요구를 했을 뿐, 명예를 훼손당한 사람으로서 당연히 취했어야 할 제반의 조치를 전혀 취하지 않았다.
보다 못한 법무부가 감찰에 나서자 부랴부랴 사직서를 냈으나 이번에는 야당이 채 총장 비호에 나서는 바람에 사건은 개인의 사생활을 떠난 정치적 문제로 비화됐고 사건은 이상한 방향으로 흐르기 시작했다.
처음 채 총장에 대한 감찰이 발표되자 채 총장의 측근들이 일제히 반발, 검찰 내부에 사조직이 있었던 것이 아닌가하는 의혹이 일기 시작했고 민주당의 김한길 대표가 이 문제를 대통령과의 3자 회동에서 거론하며 검찰총장 밀어내기로 공박하는 바람에 파장은 더욱 더 커졌다.
그러나 채동욱 총장이 연가를 내고 잠적했고 추석연휴가 겹치는 바람에 더 이상의 조사도, 법무부 감찰도 잠시 멈출 수밖에 없었으나 연휴 중에도 채 총장 문제에 관한 공방은 그칠 줄을 몰랐고 각종 소문도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그런 소문은 주로 채동욱 총장이 평검사로 혹은 부장검사 검사장으로 재직했을 때 맡았던 많은 사건들에 관한 것들이다.
그 중에는 검찰 수사를 받던 중에 자살한 인사들에 관한 소문들과 김대중 노무현 정권 때 물의를 일으켰던 굵직굵직한 사건들이 있었는데 예컨대 부산저축은행 사건 부산해운대 지구 재개발에 얽힌 정경유착 비리 그리고 수많은 국민을 패가망신시키고도 송사리 급 몇 명 구속한 것으로 종결된 사설 도박장 ‘바다 이야기’
그리고 수십 명의 검사와 100건이 넘는 향응제공 그리고 돈 봉투가 난무했지만 긴 세월 조사 끝에 향응제공 1회에 뇌물수수 1명을 기소하는데 그치고
국민을 허탈하게 만들었던 스폰서 검사 스캔들 등 아직도 의문이 풀리지 않고 있는 미제 사건들이 대부분이다.특히 채동욱 사단의 수사를 받다가 모멸감에 못 이겨 자살한 인사 중에는 자가용을 타고 한강 다리를 건너다 노무현 대통령의 담화를 듣다가 차를 세워두고 그대로 한강에 투신한 남상국 전 대우건설 사장과
포승줄에 묶이고 수갑을 찬 채로 부산에서 서울로 압송되어 왔다가 다시 부산으로 압송되기를 반복하다가 결국 유치장 안에서 자살해 버린 안상영 전 부산 시장도 포함되어 있었다.
그 외에 채동욱에게 수사를 받다 자살한 사람이 5~6명도 더 된다는 소문도 있지만 자살 사건이 있을 때마다 검찰은 강압수사는 없었다고 해명하기를 반복했을 뿐 그들 중 누구의 명예가 회복됐다는 말을 들어 본 적도 무죄가 확인된 바도 없다.
그저 권력의 카르텔 힘에 눌려 억울하게 죽은 영혼들의 한과 유가족의 슬픔만이 이른바 떡검의 책임으로 남아있을 뿐이다.그런 의문이 난무하는 와중에 전 민주당 국회의원 김경재 씨가 어제 TV 조선 판에 출연, 정몽헌 회장도 당시 채동욱의 수사를 받고 있던 도중에 자살했고
채동욱은 그 때부터 민주당 국회의원 박지원과 가까운 사이가 됐다고 털어놨다. 정몽헌 회장의 죽음 역시 자살이냐 타살이냐 하는 문제로 지금까지 의혹이 벗겨지지 않은 사건이고
그 사건 이후에도 김대중 정권에 의해 얼마나 많은 돈이 북으로 흘러들어갔는지를 아는 유일한 사람이 죽었다는 이유로 지금까지도 논란이 되고 있는데
그 사건의 중심에도 채동욱이 도사리고 있었다는 사실은 채동욱이라는 한 인간이 대한민국의 국기를 문란케 한 사건들에 얼마나 깊숙이 관여하고 있었는지를 말해주고 있다.
때문에 이번 채동욱 검찰총장에 대한 감찰이 사생활 문제에 국한 될 것이 아니라 그가 관여했던 사건 전체를 재조명하여 흑백을 명확히 가리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던 차에 여러 가지 사건이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된 것은 불행 중 다행이다.
그런 견지에서 볼 때 채동욱 사건으로 인해 잠시 나라가 시끄러웠던 것은 사실이나 뜻밖의 수확도 많다. 우선 검찰 내의 사조직 즉 떡검이라 불리는 부패세력과 주사파 검찰이라 불리는 일단의 검사들의 실체가 분명하게 드러난 것도 소득이고 오랜 시간을 두고 국민이 의문을 갖고 있던 많은 사건들에 대한 재조명 할 기회를 갖게 된 것도 예상치 않았던 소득이다.
정부는 부디 모처럼의 검찰 수뇌부 감찰 기회를 살려 검찰 내부의 종북 무리를 깨끗이 척결하고 과거 집권 세력에 의해 억울하게 목숨을 버린 원혼을 달래고 유가족의 한을 풀어주는 기회로 삼아야 함은 물론
종북 논리, 진영논리에 파묻혀 사회정의를 저버린 과거 집권 세력의 횡포와 부패의 실상을 국민 전체에 알리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다 늙어서 아들 하나 얻은 죄로 고민하는 채동욱을 이용할 대로 이용해 먹고 상황이 예상치 않은 방향으로 흐르자 한 때는 신주같이 위하던 채동욱을 헌신짝 같이 버리고 사표 수리를 바란다는 발언을 끝으로 각설이 투어에 나선 민주당은 표리부동의 표본이다.
다만 채동욱으로 인해 역적질에 몰두했던 인간들의 실체와 과거정권이 저지른 각종 기만과 사기 그리고 부패상을 국민이 똑똑히 알게 될 기회를 갖게 되었다는 것은 투명한 정치를 표방한 박근혜를 대통령으로 선택한 대한민국 국민의 복이다.
지금 과거 정군이 저지른 각종 부패의 실체를 다시 도마 위에 올라간 것은 부도덕의 상징 채동욱 사건을 통해 국민이 얻은 커다란 부가가치인 동시에 박근혜 대통령이 천명한 비상식의 상식화 실천이다.
그러므로 건수만 잡았다 하면 앞뒤 가리지 못하고 정부 발목 잡기에 혈안이 되어있는 야당의 희생양 채동욱을 바라보며 불초 같은 일반국민이 바라는 것은 정부가 이 사건을 계기로 과거 정권의 부패상과 종북의 폐해를 낱낱이 밝혀내고
그에 관계된 모든 인간을 일벌백계로 다스려 국가의 기강을 바로 잡아 달라는 것과 다시는 이 땅에 종북 무리가 권력을 농단하지 못하게끔 사전에 박멸해 달라는 것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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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자식아 너무 장치성은 그만해라 그러면 직접 정치를 아던지~~~~
mmaa님 불리하면 정치성이라하는 그내들의 말을 쓰는것보니 그렇고 그런분 같이 보이는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