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6월 18일 오후 7시 춘천시민연대 열린공간에서 열 번째 녹색지역강좌 "토닥토닥 협동조합 이야기" 강연이 열렸습니다.
청년유니온 전 사무국장이며 서울시 청년 명예부시장인 토닥토닥 협동조합(이하 토토협) 이사장 조금득님을 강연자로 모셨습니다.
춘천시민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강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수원 알바 여왕'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했던 경험과 공장에서 고통스럽게 일을 했던 경험을 들려주며 자신의 소개를 했습니다.
청년의 가슴에 꽂히는 그 말 "아프다면 아프다고 소리 질러라!"
토토협 창립 준비 과정 동영상을 관람하는데 제 사진이 여럿 보였습니다. 청년들의 문제를 당사자인 청년들이 해결하기 위해 결성된 토토협이 만들어지기까지 미약한 힘이나마 보탬이 되었던 자신의 모습에 울컥했습니다. 그 뭉클한 감정은 토토협에 위로를 얻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기 때문이지요.
그 후 토토협의 설립 취지와 주요사업 그리고 앞으로의 비전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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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말합니다.
청년들이 눈이 높아 일자리를 구하지 않는다. 알바라도 하면 되지 않느냐?
현재 청년들이 게으르게 살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고생을 피하는 것도 아니고요. 졸업과 함께 3천만원이라는 학자금 빚을 가지고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그들에게, 적은 임금을 받는 노동은 입에 들어갈 밥조차도 보장 하지 못합니다. 밥과 김치를 구걸하며 죽어간 최고은 작가가 성실하게 살지 않아 죽음을 맞이했을까요? 현재 한국 사회에서 청년들이 꿈을 꾼다는 것은 곧 죽음을 각오한다는 의미가 되고 있습니다.
문제해결을 위해 당사자인 청년들이 뭉쳐 토토협을 창립했습니다. 현재 긴급대출을 통해 금전적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을 돕고 있고 대출 이후에는 재무상담을 통해 대출을 받은 청년이 자립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또 다양한 금융 상품을 기획해 상부상조의 의미를 지니는 청년 은행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춘천의 청년들도 사회에 진출하며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춘천에 일자리가 부족해 서울로 이민(?)을 갑니다. 비싼 방세에 허덕이며 비정규직의 적은 임금으로 어떻게 끼니를 챙기며 미래를 설계해 갈지를 고민합니다. 그 불투명한 미래에 괴로워하고 있지요.
청년들의 삶의 현실을 파악하고 다양한 문제점을 어떻게 해결해 나가야할 것인가 고민하게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춘천의 여러 시민사회단체들 또한 청년 문제의 실체를 파악하고 그 해결을 위해 연대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