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 TV 컨소시엄 사업계획서 공개
입력: 2005년 12월 20일 15:56:22 : 0 : 1
경인지역 새민방 선정 경쟁에 뛰어든 Good TV(공동대표 김학천, 이정식) 컨소시엄(위원장 노성대)이 방송위원회의 시청자 의견수렴 절차를 앞두고 사업계획서 주요내용을 19일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사업계획의 주요내용은 ▲소유구조의 모범적 분산 ▲개방형 전문경영시스템 구축 ▲시청자 참여 극대화 ▲지역성 강화 ▲프로그램의 공익성 강화 ▲외주제작 활성화 ▲전iTV직원에 대한 고용승계 등이다.
Good TV 컨소시엄 관계자는 “사업계획 수립과정에서 경인지역 시청자를 대표하는 400여 시민사회단체의 의견을 10여회의 토론회와 워크숍 등을 통해 적극 수용했다고 밝혔고 지난 7년간 경인지역에서 뉴스와 프로그램을 제작해 온 전직 iTV 직원들이 대거 참여해 4개월 동안 사업계획서를 함께 작성해 지역성과 전문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컨소시엄측은 우선 소유구조의 경우, 경인지역의 중견기업인 태경산업(수원)과 황금에스티(안산), 기전산업(인천)이 각각 15%의 지분으로 공동 대주주를 맡게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시민주는 전체 지분의 10%로 4대 주주가 되고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방송인 CBS는 9.9%의 지분을 확보함으로써 5대주주로 참여한다는 것.
경영의 투명성과 전문성 제고를 위한 개방형 전문경영 시스템 도입도 강조해 초대 사장 선임부터 대표이사 추천위원회 구성을 통한 사장 공모추천제를 실시한다는 설명이다.
전체 이사 가운데 1/3 이상을 시민사회의 추천 등을 받은 사외이사로 구성한다는 것도 강조하고 있는데 방송사 운영과 프로그램 편성 등에 있어서 시청자의 참여를 극대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지상파 방송사 가운데 최초로 시청자국을 설치한다는 포석이다.
공식 내부 조직으로 운용될 시청자국은 시청자 참여프로그램 편성과 운영, 시청자 미디어센터 운영, 시청자 위원회와 지역자문위원회 운영, 시청자 불만처리 등 시청자 관련 업무를 전담하며 시청자와 방송사를 잇는 가교 역할을 맡게 된다는 것이다.
시청자 참여프로그램은 매일 1시간씩 주요 시간대에 고정 배치되며 메인 뉴스에도 <시민기자 출동>과 <시민논객>, <시민저널> 등과 같은 시청자 참여코너를 상시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TV 프로그램의 지역성도 강화해 뉴스의 경우, 경인지역 취재인력은 기존 5명에서 30명 이상으로 대폭 확충되며, 전체 뉴스 시간의 70%를 지역 관련 내용으로 채운다는 것이다.
뉴스를 제외한 전체 프로그램의 35% 이상을 지역 밀착형 프로그램으로 편성 해 외주제작 프로그램의 경우도 20%는 반드시 지역관련 아이템을 선정하도록 제도화 해 전체 프로그램의 53%를 지역지향적인 내용으로 채운다는 계획이다.
외주제작을 활성화를 위해 프로그램 저작권 배분원칙을 마련해 외주제작사의 권리를 대폭 확대했다는 것이 컨소시엄 측의 주장이다.
컨소시엄 관계자는 “외주제작 표준계약제 시행과 외주제작 시행강령 제정 등을 통해 불공정 관행을 개선하고 외주계약의 투명성을 획기적으로 제고할 방침으로 이미 80여 독립제작사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강조했다.
방송계 일각에서 나오는 종교방송인 CBS의 공중파 진출이라는 지적에 대해 Good TV측은 “사업계획서상 대표이사로 등재된 CBS 이정식 사장은 사업권 획득 시까지만 청문 출석 등과 같은 컨소시엄 대표의 역할을 맡게 되고 초대 사장은 사장추천위원회 구성 등 정해진 절차에 따라 선임 한다”며 “특정 종교나 방송국에 연결되지 않은 독자적인 공중파 방송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디어칸 손봉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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