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blog.naver.com/woksusu/220291631867
자동선발의 기회를 잡은 정영식과 양하은
현재 우리나라의 국가대표 운영 시스템을 살펴보면, 맨 처음 거의 대부분의 선수들이 참가하는 국가대표 상비군 선발전을 개최해, 한 해동안 활동할 국가대표 상비군을 선발한 다음, 세계선수권대회와 같은 특정 대회의 국가대표를 선발할 때는, 기존에 선발된 국가대표 상비군들만 참가하는 별도의 선발전을 개최해 대회에 참가할 선수들을 선발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개최되는 세계탁구선수권대회(이하 세계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선발전 역시 기존의 국가대표 상비군들만 참가하는 선발전으로, 3월6일(금)부터 3월9일(월)까지 4일간 태능선수촌 승리관에서 개최됩니다.
올해 세계선수권대회는 홀수년도에 단체전없이 개인전만 개최되는 대회로, 다음 달 4월26일(일)부터 5월3일(일)까지 8일간 중국의 쑤저우(Suzhou)에서 개최됩니다. 올해부터는 국가별 참가 엔트리가 크게 줄어 기본적으로 국가별 남녀 각4명씩 총8명의 선수가 출전 가능하고, 세계랭킹 추가 선수까지 더하면 국가별 남녀 각5명씩 총10명의 선수들이 출전 가능합니다. 우리나라는 올해 1월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남자부의 주세혁과 여자부의 서효원이 기준 세계랭킹 안에 들어 총10명의 선수들이 출전 할 수 있습니다.
이번 대회 역시 세계랭킹 20위권에 든 선수들은 별도의 선발전없이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자동출전권을 부여했는데, 특이한 점은 그 적용 기준을 어제 발표된 3월 세계랭킹으로 잡았다는 것입니다. 적용 기준을 3월 세계랭킹으로 잡음으로써, 우리나라는 기존의 주세혁, 서효원 외에, 2월에 참가한 2번의 중동 슈퍼시리즈에서 빼어난 활약을 보여준 정영식과 양하은까지 자동으로 선발이 되었습니다.
어제 발표된 3월 세계랭킹에서 정영식은 지난달에 비해 무려 19계단이나 상승하며 자신의 역대 최고 랭킹인 세계20위에 올랐고, 양하은은 6계단이 상승하며 세계19위에 올랐습니다. 이로써, 기존의 주세혁, 서효원을 포함해 정영식, 양하은등은 선발전 부담없이 세계선수권대회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남자부의 조언래(Cho Eonrae,세계25위), 김민석(Kim Minseok,세계32위)등은 2월에 참가한 중동시리즈에서의 부진이 더욱 아쉬운 상황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