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마태 13,54-58
그때에 54 예수님께서 고향에 가시어 회당에서 사람들을 가르치셨다. 그러자 그들은 놀라서 이렇게 말하였다. “저 사람이 어디서 저런 지혜와 기적의 힘을 얻었을까? 55 저 사람은 목수의 아들이 아닌가? 그의 어머니는 마리아라고 하지 않나? 그리고 그의 형제들은 야고보, 요셉, 시몬, 유다가 아닌가? 56 그의 누이들도 모두 우리와 함께 살고 있지 않는가? 그런데 저 사람이 어디서 저 모든 것을 얻었지?” 57 그러면서 그들은 그분을 못마땅하게 여겼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예언자는 어디에서나 존경받지만 고향과 집안에서만은 존경받지 못한다.”
58 그리고 그들이 믿지 않으므로 그곳에서는 기적을 많이 일으키지 않으셨다.

새로운 각오로 사업에 뛰어든 사람이 있었습니다. 어쩌면 모든 사람들이 그렇듯이 이 사람 역시 처음 시작하면서 이런저런 계획들이 많았습니다. 또한 아주 열심히 일하였지요. 하지만 세상일은 자신이 마음먹은 대로 움직이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그도 서서히 지쳐 가기 시작했습니다.
회사에 출근하는 시간도 한 번 두 번 늦어지기 시작했고, 사업차 사람을 만나는 일도 한두 번 빼먹는 일이 잦아졌습니다. 이렇게 처음 마음먹었던 열정은 점점 시들해져 갔고, 점점 그는 나태해졌습니다. 그럴 때마다 그는 스스로에게 위로의 말을 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정확히 1년이 되는 시점이 되었습니다. 그제야 그는 고개를 들어 자신의 사업에 대해서 바라볼 수가 있었지요. 그 순간 자신의 사업이 이미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기울어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그의 인생 역시 낭떠러지 앞에 몰려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지요.
그는 매순간 스스로에게 위로의 말을 했습니다. 그러나 그 말이 그의 인생을 송두리째 무너뜨린 말이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의 인생을 망쳐버린 말은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오늘 하루쯤이야! 이번 한 번쯤이야!’
이렇게 스스로를 안일한 생활을 하도록 만들어 버리는 말들을 지금 내 자신이 쓰고 있는 것은 아닌지 반성해야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소중한 내 자신을 망쳐버릴 수 있는 말이기 때문이지요.
주님께서는 우리들이 망하는 것을 원하시지 않습니다. 또한 우리들이 불행하게 사는 것도 원치 않으십니다. 누구보다도 행복하게 또한 누구보다도 의미 있게 이 세상을 잘 살기를 원하십니다. 그런데 스스로 부정적이고 힘이 빠지는 말을 씀으로 인해 행복보다는 불행의 길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요.
오늘은 노동절입니다. 동시에 교회에서는 노동자의 수호성인이신 노동자 성 요셉 기념일이기도 합니다. 성 요셉 성인에 관한 이야기는 성경 안에 그렇게 많이 나와 있지는 않지만, 목수로써 조용하게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며 사셨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실 요셉 성인의 삶도 평탄하지가 않지요. 성령으로 말미암아 아기를 가진 마리아를 아내로 맞이해야 했고, 또한 갑자기 천사의 말 때문에 팔자에도 없는 피난살이를 하기도 했습니다. 이밖에도 예수님의 아버지로써 지켜야 할 것들이 얼마나 많았겠습니까? 그러나 요셉 성인은 이 모든 것을 거부하지 않았으며 또한 부정적인 말과 생각을 드러내지도 않습니다. 그저 자신의 일, 즉 목수의 일과 가정 안에서 그리고 그 밖의 모든 곳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줄 뿐입니다.
노동자 성 요셉 기념일을 맞이하는 오늘, 말없이 묵묵히 자신의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한 요셉 성인을 기억하면서 지금 내 자신은 직장, 가정, 그 밖의 모든 곳에서 얼마나 최선을 다하며 살고 있었는지 반성했으면 합니다.
그러한 모습 안에서만 주님께서 안내해주신 행복의 길을 발견할 수 있게 됩니다.
인간의 최대 행복은 날마다 덕에 관해 말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음미하지 않는 생활은 인간다운 생활이 아니다(소크라테스).
손의 십계명(‘빛의 사람들’ 중에서)
1. 치고 때리는데 사용하지 않고, 두드리며 격려하는데 사용하겠습니다.
2. 상처 주는데 사용하지 않고, 치료하는데 사용하겠습니다.
3. 차갑게 거절하는데 사용하지 않고, 따뜻하게 꼬옥 잡아주는데 사용하겠습니다.
4. 오락이나 도박에 사용하지 않고, 봉사하고 구제하는데 사용하겠습니다.
5. 받기만 하는데 사용하지 않고, 나누어 주는데 사용하겠습니다.
6. 비방하는 손가락으로 사용하지 않고, 누군가를 위해서 격려하고 칭찬하는데 사용하겠습니다.
7. 뇌물을 주고받는데 사용하지 않고, 정직하게 행하는데 사용하겠습니다.
8. 투기와 착취에 사용하지 않고, 성실히 땀 흘리는데 사용하겠습니다.
9. 손으로 인터넷을 클릭하거나 텔레비전 채널을 돌리는데 사용하지 않고, 내일을 위한 책을 잡는데 사용하겠습니다.
10. 놀고먹으며 게으름에 사용하지 않고, 공부하고 일하는데 사용하겠습니다.
첫댓글 오월의 아름다운 꽃향기 속에서 함께 기뻐하지 못하고 힘들고 괴로워 헤매는 환난의 님들을 위하여 성모님의 사랑을 생각하며 오월 아름다운 꽃향기와 함께 희망을 바치나이다..오월에 첫날 연휴로 나들이하시는 님들도 많다고 합니다 안전운행하시구요? 오늘하루도 행복한 하루가 되세요
'빛의 사람' = '살리는 손' 말씀 적어 갑니다.
신부님, 고맙습니다..^^* 늘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쯤'을 '뿐'으로 바꿔야 겠어요...오늘 하루'뿐'이야~이번 한번'뿐'이야~하느님 주신 시간이 그렇게 긴 게 아니라는...그렇게 '쯤'이야 하고 보내버린 시간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으니 '지금 여기'에서 행복하소서~! 행복하길 포기하지 마세여~~
'착 한 손'
나를 만나면,,상대가 기뻐하는가?? 요런거,,,어제 성서공부에서 배웠쩌요...ㅋ 날 보믄 괴로븐가??
아멘~~아멘~~감사함을 께우쳐 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제나 주님께 감사하듯, 나에게 주신 몸중 하나인 손에게도 언제나 좋은일에 쓰게 하여줌에 감사를... 신부님 오늘 강론 기억속에 저장해 두겠습니다 감사 합니다
신부님 감사합니다. 제 생활을 반성하고 뉘우칩니다.
신부님 감사합니다. 제 생활을 반성하고 뉘우칩니다.
고맙습니다. 신부님!!!
신부님,감사합니다,,한번쯤이아니라 한번뿐인 현생활에 최선을 다하여 내자신만이 아니라 이웃을 위해 사랑을 실천하는 나날이 되게 도와주소서..아멘
하느님도 세상을 만드시는 노동을 하셨네요. 매 순간마다 보시니 좋았다 라고 말씀하시고요. 그리곤 이렛날에는 쉬셨어요. 저의 일상안에서 항상 매 순간을 기쁘게 일했는지..그리고 주일에 온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평일에 충분히 일했는지를 반성해보게됩니다. 노동과 쉼은
연히 구분되는 것이예요. 노동이 없으면 쉼의 의미도 없고, 쉼이 없으면 노동의 의미도 없듯이요. 일할 땐 일하고 공부할 땐 공부하고 놀땐 놀고.. 어떤것이든 성실하게
묵묵히
5월의 시작은 요셉성인처럼요
신부님 감사합니다. 홈이 상큼합니다

소의 십계명~~명심 또 명심하겠습니다~~
아름다운 오월입니다..신부님 건강하십시요 ..매사에 감사 드립니다^^
손으로 텔레비젼..인터넷을 클릭하는데 깊이 빠지지 말고.. 마음의 양식을 쌓는 책 잡는데 더디지 않게 하소서!! 최선을 다한 요셉 성인을 닮아 보려는..반성과 되돌아 실천에 옮길수 있는 기회를 주심에 깊이 감사드립니다.신부님!
감사합니다.
신부님 말씀 가슴에 와 닿습니다..계절의여왕 가정의달 싱그러운 5월첫날부터 신부님 말씀과함께 시작 하겠읍니다.. 신부님! 항상 건강히세요..감사합니다^^*
가끔씩 지치기도 하는데... 일과 가정에서 늘 한결같이 성실하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신부님....항상 감사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부산여고 재경 가톨릭모임은 잘 운영되고 있습니다. 성모님의 은총 속에서 건강하시길 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