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와 신념의 지도자여 성장하라!
"세계는 인간을 교육하기 위해 있다."
이는 미국 르네상스의 기수 에머슨이 한 유명한 선언이었습니다.
나도(이케다 선생님) 같은 신념입니다.
교육이 바로 인간이 인간답게 사는 근본의 길이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지도자가 모두 젊은 세대의 교육을 위해 마음을 합쳐 영지를 결집하면,
얼마나 빠른 시기에 올바르게 평화로운 세계가 열리겠습니까.
창가교육(創價敎育)의 아버지인 마키구치(牧口) 초대 회장은 1백 년도 훨씬 전에 발간된
폴 S. 라인슈 위스콘신대학교 교수의 정치이론을 청년시절에 깊이 공부했습니다.
그 최첨단의 연구에 근거하여 대저(大著) '인생지리학(人生地理學)'에서 '인도적인 경쟁'의 전망을
명쾌히 제창했습니다.
"인류는 아직도 자신이 지닌 힘을 선(善)을 위해 발휘하지 못했다"라며
개탄한 사람은 귀국(미국)의 대교육자 듀이 박사였습니다.
그리고 듀이 박사는 사람들이 '자기 자신의 진정한 가치'를 알 것을 촉구하며
끊임없이 배워서 성장의 가능성을 지속하도록 강하게 격려해 마지않았습니다.
앞으로 인류가 탐구하고 개발해야 할 신세계는 '인간생명' 그 자체라고 해도 좋을 것입니다.
그것이 결론입니다. 그리고 이 '교육'이라는 대 성업을 개척하는 제일선(뉴프런티어)
으로 뛰어 나와 21세기를 담당하는 청년들에게 끊임없이 성장하는 힘을 계속해서
보내신 것이 귀 대학(미국 위스콘신 대학교)입니다.
'성공으로의 접근'이라고 이름 붙여진 연구작업에서는 신입생의 지도 담당과 면학 조언자
분들이 육친처럼 대단히 세세하게 훈도하십니다.
아름다운 배움의 모습이 눈에 선하게 떠오릅니다.
실로 세계 교육계의 모범이 되는 실천입니다.
우리 소카(創價)대학교도 '학생 제일'로 나아갔으면 합니다.
어떠한 시대가 되든, 초창기 신선한 건설의 숨결을 결코 잃어서는 안 됩니다.
그리고 '학생 제일' '학생 본위'의 전통에 위배하는 그런 행동이 있으면 단호하게
끝까지 싸울 것을 잊지 않기 바랍니다.
유학생이 바로 세계 평화의 희망찬 욱일입니다.
우리 소카대학교도 이 이념으로 전진해야 합니다.
모두 건강하고 부모님에게 효도하시기 바랍니다.
아무리 공부를 잘해도 부모님을 소중히 하지 못하면 '축생'과 같은 존재가 돼 버립니다.
요컨대 대학이란, 무한대로 뻗어 나가려는, 향학에 대한 청년의 정열에 그 이상의
대 정열로 신속하게 그리고 적절하게 부응하는 곳입니다.
마키구치 선생님 그리고 도다(戶田)선생님도 이와 똑같은 이념을 갖고 계셨습니다.
'교원이니까 자신은 훌륭하다'고 생각해 학생에게 오만하거나
학생을 경시하는 등 교활하게 하는 것은 당치도 않습니다. 청년은 영리합니다.
교원을 단단히 지켜보고 있습니다.
정열에는 대 정열로 응답하는 것이 진정한 교육자입니다.
이러한 '응답의 철학'에 비로소 교육자 그리고 지도자의 혼이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야마모토 신임 총장을 중심으로 우리 소카대학교도 마음을 새롭게 해서 나아가기 바랍니다.
귀 대학에는 인권의 투사인 킹 박사도 방문하신 적이 있습니다.
그때 스피치한 건물에는 지금도 킹 박사의 말씀을 걸어 놓았다고 들었습니다.
즉 "인간의 진가는 평온한 순풍 아래서 내거는 신념으로 헤아릴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고난과 역풍의 시련속에서 내거는 신념이어야 비로소 헤아릴 수 있는 법이다."라는
사자후입니다. 나는(이케다 선생님) 진실한 교육자도 또한 이 정신을 지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소카대학교도 이러한 신념 아래 출발했습니다.
어떠한 고난도 싸워 이기고 정의의 행동을 단호히 관철하는 신념 어린 지도자를
얼마만큼 육성할 수 있는가. 이것이 대학의 사명입니다. 교원의 임무입니다.
일찍이 위스콘신대학교를 나온 정치지도자 라 포레트 씨는 제1차 세계대전에 미국이 참전하는
것을 반대하는 언론을 펼쳤습니다. 어떠한 비난이나 중상에도 두려워하지 않고
권력의 부패와 싸워 서민을 위한 정치를 실현했습니다. 이러한 라 포레트 씨는
"올바른 길이 곧 명예로운 길이다"라고 단언하셨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자랑스러운 길을 엄연히 계승하시고 있는 대 지도자가 바로
이 자리에 참석하신 로프터스 이사입니다.
'참된 지성인이란 행동하는 투사이니라.
평화를 위한 참된 공헌은 용감한 정신투쟁에 있노라'
자신의 발자취에서 로프터스 박사는 그렇게 외치는 것 같습니다.
나도(이케다 선생님) 교육과 대화로 중국과 일본을 맺어 주고 러시아와 일본을 맺어 주며
전 세계를 맺어온 한 사람입니다. 더 나아가 미국과 쿠바, 소련과 중국 등의 관계 개선을
위해 양식 있는 지도자 분들과 연계를 취하면서 내 나름의 처지에서 온 힘을 다했습니다.
공식적으로 표면에는 나오지 않아도, 누가 칭찬하지 않아도 해야 할 일은 한다고 결심하여
나는(이케다 선생님) 세계 평화와 행복을 위해 행동했습니다.
그것이 불법자(佛法者)의 정신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소카대학교에는 잘난 체하는 명문명리의 인간은 필요 없습니다.
소카대학교는 끊임없이 향상하고 진정한 실력을 기르는 인간,
용기와 성실을 지닌 인간의 모임입니다.
나는(이케다 선생님) 존귀한 귀 대학 선생님들의 신뢰에 부응하기 위해서도 후계의 인재군을
속속 육성하면서 세계 청년이 손을 맞잡고 나아갈 '평화와 문화와 교육의 대도(大道)'를
한층 더 개척할 결심입니다.
그러한 결의를 나는(이케다 선생님) 로프터스 이사가 경애하시는 라 포레트 씨의 말을 빌려
표하고자 합니다. "싸움은 계속되고 있다. 그것은 승리의 그날까지 계속된다.
그 도상에서 멈춰 서거나 타협하는 것은 결코 있을 수 없다!"
"희망 가득 안고 용기를 내자! 마음을 강하게 가져라!
민중의 의지가 곧 최후의 승리를 가져온다!"
'전진'을 모토로 삼는 귀 위스콘신주의 무한한 번영을 마음속 깊이 기원하며
감사의 스피치로 대합니다. 생큐 베리 머치!
평화와 우정의 대항해시대를 향해!
중국을 대표하는 '역사와 문화로 유명한 성(城)' 하얼빈은 '동방의 파리'라고도 찬탄되며,
러시아와 유럽 문화도 융합시킨 웅장하고 화려한 국제도시입니다.
그리고 바야흐로 동북아시아 교류의 중심지로서 21세기에 활력과 조화로운
큰 빛을 밝게 비추고 있습니다.
새로운 중국을 건국한 지 얼마 안된 1953년에 창립한 귀 대학(하얼빈공정대학교)은
선박공학과 해양공학 분야 등에서 명성이 높은 개척자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는 귀 대학의 창설 당시, 존경하는 저우언라이(周恩來) 총리가 깊은 기대를 담은 권두언(卷頭言)
을 써서 선물한 일도 잘 압니다.
또 저우 총리가 1959년과 1962년 두 번에 걸쳐 귀 대학을 방문하신 발자취도 역사적으로 유명합니다.
저우 총리는 "무슨 일이든 항상 곤란이 있다. 그러나 어떤 곤란도 반드시 해결할 수 있다."라고
열렬히 격려하며, 귀 대학에 용기와 희망의 혼을 불어 넣었습니다.
귀 대학의 교훈을 보면 "대공(大工)은 선(善)에 이르고, 대학(大學)은 진(眞)에 이른다"라고
드높이 선언했습니다. 최고봉의 기술로써 세계를 더욱 좋게 발전시키고,
최고봉의 학문으로써 진실을 더욱 깊게 탐구한다. 나는(이케다 선생님) 귀 대학의 고매한
정신에 깊이 경의를 표하는 바입니다.
"학생이라면 최고의 학생이어라! 교사라면 최고의 교사여라!
그리고 대학을 건설한다면 최고의 대학을 목표로 하라!"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맹위를 떨칠 때 의료관계자의 2차 감염을 막기 위한
의료용 로봇을 개발한 것도 귀 대학이었습니다. 용장(勇壯)한 교가에는
'돛을 올리고 한없이 앞으로 앞으로 나아가자'고 노래하고 있습니다.
일찍이 문화 대은의 귀국을 침략한 흉악한 일본의 군국주의는
웅장하고 화려한 하얼빈 천지에도 악역무도하게 할퀸 자국을 남겼습니다.
하얼빈 교외에는 생물학무기를 개발한 악명 높은 '731부대' 본부 유적도 있습니다.
이러한 역사적인 진실을 바르게 응시하고 바르게 전해, 후세에 결코 같은 잘못을
되풀이하게 해서는 안 됩니다. 이 맹세를 담아 우리 창가학회(創價學會)
청년중국방문단은 하얼빈을 방문해 '731부대' 본부 유적도 시찰했습니다.
하얼빈이라는 아름다운 이름은 여진어(女眞語) '백조(白鳥)'에서 유래했으며,
사람들의 '결백'하고 '용감'한 정신을 상징한다고 들었습니다.
(여진어는 중국 동북지방에서 연해주를 원주지로 하는 퉁구스계 민족의 말.)
그리고 하얼빈을 성도(省都)로 하는 헤이룽장성은 그 지형을 '날개를 펼친 백조'에 비교하고,
하얼빈은 그 백조의 목에 걸친 '빛나는 진주'에 비유됩니다.
경애하는 귀 대학의 빛나는 백조와 같은 용감한 비상에, 승리 있어라! 영광 있어라!
무궁한 번영 있어라!라고 나는(이케다 선생님)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
존귀한 여러 선생님과 함께, 그리고 영리하고 비범한 청년들과 함께,
아시아와 세계 '평화'와 우정의 대항해 시대를 창조할 것을 굳게 약속드리며
답사로 하겠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