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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활과 많이 닮은 Scythian Bow | |
한국 활의 갈래를 찾는 중요한 자료 | |
기사입력 2013-01-03 오후 10:00:00 | 최종수정 2013-01-03 오후 10:00:35 | |
외국에서는 스키타인 활(Scythian bow) 이라고 부른다. 스키타이민족(Scythian)은 기원전 8세기부터 기원전 3세기까지 흑해 동북 지방의 초원 지대에서 활약한 최초의 기마 유목 민족으로 알려져 있다.
위의 스키타인 활은 유물을 토대로 재현한 각궁이다. 원래 활 유물은 흔치가 않은데 놀랍게도 중국의 칭하이와 신장의 불모의 사막 그리고 후난과 산동 지방의 혐기성 습지에 있는 매장지 등에서 스키타인 활이 발견되었다. 이러한 사실들은 아시아전통궁술네트웍(www.atarn.org)에 게재된 논문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근래 중국내륙에서 개최되고 있는 전통궁술대회나 또는 국내에서 개최된 세계민족궁축전에서도 유물을 토대로 재현한 스키타인 활을 갖고 대회에 출전한 궁사들을 볼 수 있다. 인터넷 페이스북에서도 재현된 스키타인 활을 쉽게 접할 수 있다.
Scythian bow의 재현품을 제작하는 Jack Farrell씨에 의하면 각궁의 재질은 ‘Persian cherry wood, Ibex horn, elk leg sinew’ 등으로 구성되어 제작되었다고 한다.
세계의 각 민족이 사용하는 각궁을 고자와 줌통 등의 형태로 구분하면 대략 10개 정도로 분류할 수 있는데 우리가 사용하는 각궁과 가장 유사한 형태가 스키타인 활이다. 특히 고자가 우리 활과 같은 평고자 형태는 유일하게 한국활과 스키타인활 뿐이며, 줌통이 솟아 오른 것 또한 유사한 면이 많다. 인류의 이동사와 깊은 연관이 있는 각궁의 갈래에 대해서는 아직 이렇다할 연구자료가 부족하여 이 분야에 대해서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특이한 사항은 스키타이 각궁은 윗장과 아랫장이 비대칭으로 이루어졌다.
근래 들어 세계 각국의 궁사들이 모여 활쏘고 토론하는 등의 교류가 심심찮게 이루어지는 현실로 봐서 각궁의 이동에 대한 경로도 언젠가는 밝혀질 것이라 믿는다. 무사내외@국궁신문 | |
기사제공 : 국궁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