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요한 16,29-33
그때에 29 제자들이 예수님께 말하였다. “이제는 드러내 놓고 이야기하시고 비유는 말씀하지 않으시는군요. 30 저희는 스승님께서 모든 것을 아시고, 또 누가 스승님께 물을 필요도 없다는 것을 이제 알았습니다. 이로써 저희는 스승님께서 하느님에게서 나오셨다는 것을 믿습니다.”
31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이제는 너희가 믿느냐? 32 그러나 너희가 나를 혼자 버려두고 저마다 제 갈 곳으로 흩어질 때가 온다. 아니, 이미 왔다. 그러나 나는 혼자가 아니다. 아버지께서 나와 함께 계시다.
33 내가 너희에게 이 말을 한 이유는, 너희가 내 안에서 평화를 얻게 하려는 것이다. 너희는 세상에서 고난을 겪을 것이다. 그러나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

물고기를 키우는 어떤 분이 곤들매기라는 물고기 한 마리를 예쁜 열대어가 떼 지어 춤추는 수족관에 넣었습니다. 그런데 이 곤들매기는 신나게 열대어를 잡아먹는 것이 아니겠어요? 이대로 두었다가는 수족관에 열대어가 한 마리도 남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주인은 수족관 가운데에 유리 칸막이를 넣어서 열대어와 곤들매기를 따로 분리했습니다.
그러자 곤들매기는 유리 칸막이가 있는지도 모르고 고기를 잡아먹으러 달려가다가 그만 머리를 부딪치고 맙니다. 그리고는 다시 제자리로 돌아갑니다. 하지만 머리가 나쁜 것인지, 아니면 시력이 나쁜 것인지, 또 다시 열대어를 향해 달려가서 두꺼운 유리 칸막이에 머리를 부딪칩니다.
이렇게 3일간 부딪치던 곤들매기는 이제는 그만 뒷걸음치고 맙니다. 열대어를 향해서 나아가려는 노력을 포기한답니다. 그 후 주인이 다시 열대어와 섞어 놓았지만 곤들매기는 그 열대어를 잡아먹기 위해서 달려가지 않습니다. 아마도 “나는 그것을 사냥할 힘이 없어”라면서 포기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결국 곤들매기는 굶어 죽고 맙니다.
혹시 자신을 이 곤들매기로 만들어 모든 것을 포기하고, 낙심과 좌절 속에서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사람이 있는 것은 아닐까요? 실패 때문에, 장애물 때문에 자기가 해야 할 일을 도중에 포기해 버리지는 않았습니까?
세상의 힘으로는 쉽게 포기하게 됩니다. 그러나 주님 안에서 다시 시도할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오늘 복음을 통해 우리들에게 이렇게 힘이 되는 말씀을 해 주십니다.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
주님께서 세상을 이겼기 때문에, 주님만을 믿고 따른다면 우리 역시 세상을 이길 수가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실패했다는 이유로 포기해 버리는 것이 아니라, 주님 안에서 그리고 주님과 함께 다시 도전하고 새롭게 결심하고 다시 시도해야 합니다.
제가 전에 자전거를 타고 다니다가 교통사고를 당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양손목이 다 골절되었지요. 한 달 넘게 고생을 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뼈도 다 붙었는데 문제가 생겼어요. 글쎄 자전거를 타는 것이 무서운 것입니다. 도로에 나가면 또 다시 교통사고가 나지 않을까 라는 불안한 마음이 가득해 집니다. 그래서 제가 선택했던 길은 자전거 타는 것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자전거를 타고서 저 멀리 부산까지 가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에는 힘들었습니다. 무섭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두려움은 점점 사라졌습니다. 대신 더 큰 용기가 제 마음 안에 가득해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어떤 일이든 하면 된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만약 교통사고 후에 무섭다고 자전거 타는 것을 포기했다면, 지금 자전거 타는 제 모습은 상상하기도 힘들 것입니다. 그리고 어떤 일이든 쉽게 포기하는 내 자신이 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피하지 않고 강공책을 나아가서 이제는 어떤 것도 포기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포기하고 싶을 때,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라는 주님의 말씀을 기억하십시오. 세상을 이긴 주님께서는 어떠한 순간에도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고결한 사람은 다른 사람의 선함을 믿는다(몽테뉴).
모든 것은 하나부터(틱낫한, ‘마음에는 평화 얼굴에는 미소’ 중에서)
한 곡의 노래가 순간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다.
한 자루의 촛불이 어둠을 몰아낼 수 있고,
한 번의 웃음이 우울함을 날려보낼 수 있다.
한 가지 희망이 당신의 정신을 새롭게 하고,
한 번의 손길이 당신의 마음을 보여 줄 수 있다.
한 개의 별이 바다에서 배를 인도할 수 있다.
한 번의 악수가 영혼에 기운을 줄 수 있다.
한 송이 꽃이 꿈을 일깨울 수 있다.
한 사람의 가슴이 무엇이 진실인가를 알 수 있고,
한 사람의 삶이 세상에 차이를 가져다 준다.
한 걸음이 모든 여행의 시작이고,
한 단어가 모든 기도의 시작이다.
첫댓글 보약 잘 먹고 기운 차리고 신부님께 감사 인사 드리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한 주간을 시작하는 월요일 아침 오늘 내 동료& 내 이웃과 함께 아름다운 마음을 나누시는 행복한시간 만들어 가시길 소망합니다..이번 한주간도 행복하세요
포기하지 않는 주님과 함께라면 무엇이나 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살아가야하겠습니다. 이제 곧 성령게서 오셔서서 모든 어려운 일을 해결 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겁먹고 포기하고 많이했던일이지요. 용기얻고 감사드리며 갑니다.
신부님, 고맙습니다..^^* 세상을 이긴 주님께서 늘 우리와 함께 하시니 행복합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감사 합니다
포기하고 싶을 때,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라는 주님의 말씀을 기억하면서...세상을 이긴 주님께서는 어떠한 순간에도 우리와 함께 하실꺼라는
신을 가지고...오늘을 맞이합니다
야생생활의 고통은 즐기는 것 같습니다...좀 웃긴 표현인거 같지만, 좀 더 더더...이렇게 되는 것 같습니다..좀 더 극한의 고생과 고통을 체험하고 나면 업그레이드 된 엔진?을 보유하게 되는듯~고통과 장애를 극복만 한다면 천하무적 엔진?을 보유하게 될테니 극복해 볼 일이예요..죽지말고..숨 붙혀 주시는 한은 살아서 말이지요..그런데 요 겁도 두려움도 없는걸 보면 진정 하늘이 주시는 힘이라고 믿고 있어요 ㅎ;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신부님!!!
감사합니다...꾸벅~꾸벅
감사합니다. 신부님..오늘말씀이 확~~들어옵니다. 포기하고 싶을때 신부님 강론되새길께요
한 개의 별이 바다에서 배를 인도할 수 있다.
감사~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포기하고 싶을때,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이 말씀을 노대통령께서 알았다면 그렇게 쉽게 삶을 포기 하지 않앗을텐데 ...아쉬움과 슬픔이 교차하네요..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우린 달리 살아가는 방법이 따로 없습니다. 그날의 복음 말씀과 예수님의 가르침이 무얼 말 하는지 다시 신부님의 해석해 주시는 그런 말씀만 가지고도 하루를 잘 살면 될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신부님^-^ 감사합니다.
오늘새로이가입한신참입니다...자주찾아와도될까요?지금저희본당에서는성령묵상회중이랍니다.아직은잘모르겠다는생각이들지만암튼시키시는대로쫓아는가고있어요.묵상회가잘끝나길기원드리며...겁먹은매가되기보다는한번도전해보는매가되보려고요...
"내가 세상을 이겼다" ~~ 아멘 !!!!!믿습니다. 다가올 미래를 걱정하기보다 현재 기도생활을 충실히 하며 최~~~선을 다해 보겠습니다.
언제나 용기와 힘을 주시는 신부님 감사합니다. 사실 못된 습관 하나를 고처 보려고 힘쓰고 있는데, 잘 되지가 않아서 낙심 하고 있었습니다. 다시 용기를 내어보겠습니다.
죽는 그날까지...정말 힘든 일...꼭 용기내서 실천하고 끝까지 노력하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예수님 따봉♡ 신부님 따봉♡
신부님! 멋지세요. 힘찬박수 올립니다. 짝~짝~짝!
저도 두려움이 있어요. 두려움이란 예전에 한 번 겪은 일 때문에 일어나는데, 그 일을 극복하지 못하면 평생 그 두려움속에서 살아야해요. 오늘도 저는 하나를 배웠어요. 무언가를 포기하려고 했었거든요. 하지만 성령님이 마음을 바꾸게 하셨어요. 결론적으로 제가 포기했었더라면 굉장히 후회를 했을거예요. 감사한 하루였고,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는 예수님 말씀을 체험한 하루였어요. 먼저 저 자신을 이길 수 있었다는 것! 해야할 것은 꼭 해야한다는 것! 제가 도전하려고 할때 예수님이 함께 해 주신다는 것! 혼자가 아니라는 것! 신부님 감사합니다~!
자전거를 타고 교통사고의 두려움에서 이겨내신 신부님, 세상을 이겨내신 주님, 저희에게도 두려움에서 벗어나 힘 내라고 응원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신부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