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마태오 5,13-16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3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 그러나 소금이 제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다시 짜게 할 수 있겠느냐? 아무 쓸모가 없으니 밖에 버려져 사람들에게 짓밟힐 따름이다.
14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산 위에 자리 잡은 고을은 감추어질 수 없다. 15 등불은 켜서 함지 속이 아니라 등경 위에 놓는다. 그렇게 하여 집 안에 있는 모든 사람을 비춘다.
16 이와 같이 너희의 빛이 사람들 앞을 비추어, 그들이 너희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를 찬양하게 하여라.”

한 젊은이가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집에 들어왔습니다. 이 젊은이는 계속되는 시련과 아픔 때문에 자살까지 생각할 정도로 힘들어했지요. 너무나 힘겨운 현실에 지친 젊은이는 언제나 집에 돌아오면 소파 위에 쓰러져 잠들곤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의 꿈속에 죽음의 사자가 나타난 것입니다. 그는 잡히지 않으려고 도망쳤습니다. 숨이 턱까지 차올랐지만 쉬지 않고 달렸습니다. 그래도 그 죽음의 사자는 바로 눈앞에 있었습니다. 방향을 바꿔 다른 길로 달려 보았습니다. 달리다가 숲 속에 몸을 숨기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그 죽음의 사자는 언제나 자신의 눈앞에 서 있었습니다.
도저히 이 사자로부터 벗어날 수 없다는 생각에 젊은이는 체념하고 힘없이 고개를 들어 보았습니다. 그런데 죽음의 사자인줄 알았던 그의 가슴에는 이런 팻말이 걸려 있었습니다.
‘인생'
‘인생'이라는 팻말을 걸고 있는 사자가 조용히 말합니다.
“당신이 아무리 나를 벗어나 도망치고 숨어도 살아서는 결코 나로부터 벗어날 수 없는 법입니다. 나를 멀리하고 피하려고만 하는 당신에게 내가 어떻게 귀한 선물을 주겠습니까? 나는 껴안고 부딪치고 어울려야 하는 존재입니다. 그렇게 나와 어깨동무해 나가야 내가 당신에게 좋은 선물이라도 하나 더 주고 싶은 게 당연한 일 아닐까요?”
우리는 이 인생의 길에 있어야 하고, 이 인생의 길에서 기쁘고 행복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어렵고 힘든 인생의 길을 거부하고 도망치려고만 합니다. 분명히 거부할 수도 도망칠 수도 없는데 말입니다. 따라서 언제 어디서나 “예”라고 말할 수 있는 긍정적인 마음이 필요합니다. “아니오”라는 말은 나의 인생에서 절대로 등장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오늘 제1독서에서 사도 바오로는 예수님께는 늘 “예!”만 있을 뿐이라고 말씀하시지요. 이런 모습이 복음에서 말하는 세상의 소금과 빛이 되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 없어서는 안 될 소금과 빛의 모습은 부정적인 마음으로는 간직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예!”라고 말하는 긍정적이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이 바로 세상에서 꼭 필요한 빛과 소금의 모습으로 나아가는 시작임을 기억하면서, 인생을 나의 것으로 만드는 우리가 되길 바랍니다. 주님께서도 우리가 그렇게 되기를 바라면서 우리의 마음 안에 성령을 보증으로 주셨습니다.
장작을 패는 데 쓸 수 있는 시간이 8시간이라면 나는 그 중 6시간 동안은 도끼 날을 날카롭게 세울 것이다.(에이브러햄 링컨)
다섯 손가락의 기도(김상길, ‘국민일보’ 중에서)
“엄마,기도는 어떻게 해요?”라고 꼬마가 묻자 지혜로운 엄마는 다섯 손가락을 보여주며 “기도는 이렇게 손가락을 꼽으면서 하는 것”이라고 가르쳐주었다.
① 엄지손가락: 심장에서 가장 가까운 손가락. 자신을 포함해 가까운 사람들을 위한 기도. 가족 친구 이웃 등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뜨거운 심장으로 하는 기도.
② 집게손가락: 무엇을 가리킬 때 쓰는 손가락. 선생님 경찰관 법조인 항해사들을 위한 기도. 미래의 방향을 위해 하는 기도.
③ 가운뎃손가락: 가장 긴 손가락. 나라를 지키는 사람들이나 지도자,어른과 윗사람들을 위한 기도. 또 정치인이나 경제인들을 위해서 하는 기도.
④ 약손가락: 가장 힘이 없는 손가락. 병들어 있거나 슬픈 일을 당해 힘을 잃고 슬퍼하는 사람들을 위한 기도.
⑤ 새끼손가락: 가장 작은 손가락.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장애인이나 불우 노인들을 위한 기도. 막내동생이나 어린아이를 위한 기도.
첫댓글 주님의 명령에 "예" 라고 대답할수 있기를 기도드리며 오늘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시작합니다,
고맙습니다
자꾸만 도망치고 싶은것이 있었어요. 그것은 정말로 평생을 따라다니는 것이었고요.. 신부님 말씀들으면서 내가 도망치는 대상을 껴안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을 느낍니다. 그리고 항상 생각하는것! 무엇이 가장 좋은 것일까? 등등.. 어쩌면 제 삶에 가장 좋은것을 찾기보다는 수월한 것, 결과가 좋은것만을 찾고 바랬는지도 모르겠어요. 이젠 하느님이 바라시는 것은 무엇일까?를 묻겠습니다. 한가지 방법으로 하느님은 쉽게 이루는 것을 바라지 않으신다는 것이지요. 가장 기본이되는 것부터! 겸손한 마음으로요. 후회되는 일이 있습니다. 이 후회도 저의 욕심때문이고요.. 이젠 그 후회도 배움으로 삼겠습니다. 신부님 감사합니다~!
신부님, 고맙습니다..^^* 버려지지 않는 소금, 드러나는 빛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오늘도 주님 안에서 자신있는 하루를 보내겠습니다!! 고맙 습니다~~
고맙습니다. 잘 새기고 갑니다
맨날 가져만 갑니다
감사 합니다
감사합니다. 신부님!!!
고맙습니다..너무나 힘이들어 도망치려고 하는 저에게 주님은 껴안고 부대끼며 살아가라고 하네요,,감사합니다..오늘도 아픔을 주님께 봉헌하며 힘차게 살아가겠습니다...
오늘 아침에 실수로 엑셀작업 한것을 저장 안해놓고 삭제했다고 상사에게 "너 뭐야" 라는 소리를 듣고 기분이 정말 다운이었는데 복음 말씀 읽고선 용기를 냅니다.^^ 감사합니다...
숨이 막힐것 같지만 정말 도망 치고 싶지만 마음을 비우고 하느님 보시기에 좋은 모습으로 잘살도록 노력겠습니다 ...늘 신부님께 감사드립니다
내 안에 '예'를 찾아보는 여행...불쑥 고개를 드는..'아니오'의 실체?가 무엇인가 들여다 보고 들여다 보는거지요...내 안에는 '예'뿐이군요~ㅎ
고맙습니다. 신부님
예수님의 순종하시는 삶이 제 안에 녹아나도록 노력할께요.. 신부님..
고통도 당신이 주실 다음의 축복이라고 했던가요? 그 고통 속에서도 '예' 라고 대답할 수 있는 용기를 주신 말씀 오늘도 새겨봅니다.
모든 말씀이 다 저에게 해당되는것 같습니다. 잘 살도록 하겠습니다. 아이들에게도 다섯 손가락 기도하는법 꼭 알려주겠습니다.행복하시길...! ^.~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