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3일 오후부터 중국에서 발생한 오염물질이 서풍을 타고 우리나라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 때문에 평소보다 미세먼지 농도가 2~3배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미세먼지는 지름 10㎛ 이하의 작은 먼지로 황산염, 질산염, 암모니아 등 이온성분과 금속화합물, 탄소화합물 등 유해물질로 이뤄져 있다. 호흡을 통해 들이마신 미세먼지는 폐에서 걸러지지 않고 몸속 깊이 들어와 후두염, 기관지염, 감기, 천식, 등은 물론, 심할 경우 심혈관계 질환이나 뇌질환까지 유발한다. 특히 임신부가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태아가 성장하지 않고, 아이의 지능이 낮아지는 것으로 밝혀졌으니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외출 시에는 반드시 마스크와 챙이 있는 모자를 사용하고, 호흡기환자나 노인, 임산부 등은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외출 후에는 손과 발을 깨끗이 씻고 양치질을 통해 입과 목에 남은 먼지를 씻어내 주는 것이 좋다.